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오늘은 유럽 여행의 마지막 나라였던, 이탈리아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더블린 - 프라하 - 비엔나 - 죄르(규르) - 잘츠부르크 - 류블라냐 - 트리에스테 - 트레비소 - 에딘버러 공항 경유 - 더블린'

 

약 18박 19일 정도로 진행됐던 저희의 유럽 여행은, 이탈리아 여행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습니다.

월요일 루블라냐의 거리

루블라냐에서 트리에스테까지는 플릭스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루블라냐 마지막 날 아침 8시 정도에 버스를 타러 나섰는데, 월요일이 되니까 주말에는 보이지 않던 생기들이 보이더라구요. 사람들 이동도 많아지고, 길거리 가게들도 문을 열고. 정말 주말과 평일의 온도차가 컸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주말에만 있었던 관계로 루블라냐는 좀 자세히 못보게 되어버렸어요.

트리에스테 기차역 근처

트리에스테에 도착해서 보니, 숙소가 기차역이랑 정말 가까운 곳에 있더라구요. 이 때 저희가 둘 다 유심 요금제가 끝난 후라, 버스에서 내리기 전에 구글 지도를 캡쳐해서 겨우 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트리에스테를 선택한 이유는 바닷가여서 였는데, 실제로도 바다 바람을 크게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갈 때는 잘 몰랐는데, 트리에스테 앞 바다가 정말 엄청 깊은 곳 중 하나더라구요.

트리에스테 비앤비 호텔

비엔비 호텔은 이탈리아 내에 있는 호텔 체인점이었는데요, 내부는 좀 낡은 느낌이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은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3박 정도를 했는데, 편안하게 있다가 올 수 있었어요.

 

비앤비 호텔 내부

트리에스테 비앤비 호텔 내부는 무난한 편이었는데, 저희가 처음 들어갔던 방 내부 온도 조절계가 고장이 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프론트에 얘기하니, 방을 바꿔주시더라구요. 처음 방보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 방은 약간 더 허름한 느낌이었거든요.

 

트리에스테 도시 안쪽으로 바닷물이 들어옵니다.

트리에스테는 항구 도시답게 배가 정말 많고, 바닷물이 강처럼 도심 안으로 들어오는 구조였습니다. 네덜란드나 여타 다른 도시와는 좀 달랐던게, 다른 곳들은 강이라는 느낌이 강했다면, 여기는 안쪽으로 들어온 바다 같은 느낌이 좀 강했습니다. 아무래도 바다와 근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트리에스테 일리 카페

커피를 자주 드시는 분들이라면, 일리 커피를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텐데, 트리에스테가 일리 커피의 본 고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일리 카페, 일리 커피 등 일리가 표시된 곳들이 많더라구요.

 

트리에스테 도시에서 바다 방향으로 바라본 풍경

제가 트리에스테는 강이 아니라 바다와 연결된 것처럼 보인다고 한 이유가 이것 때문인데요, 바닷가이다 보니 도심으로 들어온 물길과 바다가 잇닿는 부분이 보여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풍경이 정말 이쁘네요.

 

트리에스테 커피

이탈리아가 본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으면 정말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한다잖아요? 제가 실제로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를 갔을 때도, 좀 비슷한 분위기였는데요, 우선 어떤 커피를 시키던, 커피 원액을 따로 주고, 나머지 내용물이 든 컵을 줬습니다.

 

제가 계속 아이스 커피를 찾는 듯하자, 직원이 아이스 음료를 추천해줬는데, 커피보다는 그냥 차가운 음료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이탈리아 커피는 가격은 싸지만, 보통 잔이 에스프레소 잔 크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격면에서는 더 비싸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트리에스테에서 먹은 스시

트리에스테가 바닷가 근처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럽 중에서는 스시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아쉽게도 김밥 같은 한식은 찾아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스시 종류가 제법 많아서, 좀 즐길 수 있었어요.

 

브런치 레스토랑

이탈리아 카페들 특성상, 아니 유럽 카페들 특성상 노트북을 사용할 만한 공간이 많이 없었는데, 노트북하기 좋다는 카페를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갔던 곳입니다. 하지만 막상 가니 분위기가 많이 바껴서인지, 와이파이도 없어지고, 노트북 하기에는 정말 여건이 좋지 않더라구요.

 

트리에스테에서 저희가 주로 한 일은 휴식이었습니다. 트리에스테 도시 자체가 작아서 별로 볼 것들이 없기도 했지만, 약 2주 정도가 지난 여행에 이미 지치기도 했거든요. 원래는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베니스나, 밀라노 등을 갈까도 고민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은 피하고 싶다는 의견이 일치해서 트리에스테를 선택했습니다.

 

이제 저희의 남은 일정은 트리에스테에서 트레비소로 향한 후, 더블린으로 돌아가는 일정 뿐이었어요.

 

 

슬로베니아 여행 이야기, 짧았던 2박 3일 간의 류블라냐(루블라냐 맛집 얌얌, 루블라냐 성)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현재 글까지의 여행 일정은 

 

'프라하 - 비엔나 - 죄르 - 잘츠부르크 - 루블라냐'

 

순서입니다.

잘츠부르크에서 루블랴냐로 가는 길

 

루블라냐는 슬로베니아의 수도로 잘츠부르크에서 약 4시간 30분 정도 기차를 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일정 상 여유가 되신다면, 잘츠부르크에서 류블라냐 가는 길에 있는 '필라흐'라는 곳도 들려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잘츠부르크에서 류블라냐로 향하는 기차

잘츠부르크에서 기차를 타고 류블라냐로 향하는 길입니다. 이건 6인실 칸에 저희 둘이 있을 때 찍은 사진인데요, 저 검은색 배낭과 선반에 보이는 비닐 봉투 등 캐리어 없이 배낭으로만 여행을 다녔습니다. 진정한 유럽 배낭 여행! 근데 가방이 여행용 가방이 아니라서 수납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유럽 육로 여행의 묘미, 자연경관

정말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육로로 이동하는 유럽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육로 유럽여행을 하면서 바깥을 보고만 있어도 재미가 있더라구요 ㅎㅎ 특히나 잘츠부르크에서 루블라냐로 가는 길에는 이쁜 경관이 많았습니다.

 

야간에 도착한 루블라냐 역

열심히 가다보니 도착은 했는데, 좀 늦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실 시간은 그렇게 늦지 않았는데, 3월의 슬로베니아는 해가 정말 일찍 지더라구요. 그런데 해가 지고 나니 조금 무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본래 어디를 가든 역 주변이 좀 슬럼화되는 경향이 있잖아요?

 

슬로베니아 한식집 얌얌

아무리 무서워도, 배가 고픈 걸 참을 수는 없더라구요. 저희는 얼른 달려서 숙소로 가고 싶었지만, 숙소에 가면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숙소 가는 길에 있는 한식당 '얌얌'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얌얌은 테이크아웃 전문점이고, 앞에 두 자리 정도 앉아서 먹을 곳이 있어요.

 

저희는 첫날에는 제육볶음과 비빔밥을 주문하고, 음식을 받아 얼른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일단, 피곤하기도 했고, 시간이 제법 늦어서 다른 걸 할 수도 없더라구요. 우리나라랑 유럽이 정말 다른게, 저녁에 갈 만한 곳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기본 9시~10시까지는 하는데, 유럽은 7시만 되어도 거의 다 닫더라구요.

 

숙소 내부 사진

그렇게 달려 들어온 숙소의 내부 입니다. 저희는 역 근처에 있는 호텔을 골랐는데요, 슬로베니아의 호텔은 정말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유럽 난방 방식의 특성상 바닥에서 온기가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히터를 틀고 잔다고 보면 되는데요, 이게 공기 순환이 잘 안되면 답답하고, 히터가 약하면 추워서 불편했습니다. 

 

게다가 나라가 바뀔 때마다 난방기 작동 방식에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몇 나라에서는 정말 얼어 죽을 뻔 했던 적도 있어요ㅠㅠ

 

슬로베니아 여행의 하이라이트, 한식

'얌얌'에서 포장해온 제육볶음과 비빔밥입니다. 유럽 여행전부터 아일랜드에서 지냈고, 아일랜드는 특히 한식이 워낙 비싸다보니, 먹을 엄두를 못 냈거든요. 그러다보니, 조금이라도 값이 저렴한 슬로베니아에 와서 한식을 먹으니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다음날 슬로베니아 길거리

저희가 슬로베니아 여행은 주말을 끼고 간 일정(토,일,월)에다가 월요일 아침일찍 나가는 일정이라, 주말 밖에 슬로베니아를 즐길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유럽은 대체로 주말에는 쉬거든요... 그래서인지 문 연 마트 하나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정말 놀랐던게, 법으로 정해져있기라도 한 건지, 편의점부터 마트까지 문 연 곳이 없더라구요... 그나마 관광지 근처 카페나 맥도날드 같은 곳은 영업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루블라냐의 명소, 루블라냐 성 가는 길 중 시내

루블라냐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 명소가 루블라냐 성이라길래, 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차마 이 따스한 날씨의 유럽 길거리를 지나칠 수가 없더라구요. 제가 유럽을 굉장히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가, 따스한 날씨 아래 여유로운 길거리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이것저것 걱정이 많아서 그랬는지, 따스한 날씨여도 여유나 즐거움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여행으로 와서 그런지 정말 여유롭더라구요.

 

루블라냐 성에 올라서 내려다 본 루블라냐 도시

류블라냐 성으로 가는 길은 오르막길 입니다. 길이 좀 좁고, 산을 오르듯 제법 꼬불한 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에 리프트가 있는 지는 몰랐죠... 아마 알았다고 해도 비쌀 것 같아서 걸어 갔을 것 같긴 한데, 걸어 올라가는 길이 제법 힘듭니다.

 

하지만, 올라가서 내려다 본 전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특히나 저멀리 보이는 산 정상에 눈이 덮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나 아내 둘 모두 이런 광경을 좋아합니다. 루블라냐에 오기 전에 잘츠부르크에서도 이런 자연경관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여행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루블라냐 사랑의 다리

성을 내려와 다시 도시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다리에요. 우리나라 남산 타워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런 곳들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루블라냐 이전에 잘츠부르크에서도 봤었는데, 이런 로맨틱한 장소는 언제나 기분이 좋은 거 같아요.

 

루블라냐를 가로지르는 강

우리나라 서울에는 한강이 있고, 아일랜드 더블린에는 리피강, 호주 멜버른에는 야라강이 있습니다. 발달한 도시들을 다 둘러보면 정말 강을 하나씩은 끼고 있더라구요. 예전부터 강을 주변으로 도시가 발달 해왔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루블라냐는 제가 갔던 날이 날씨가 좋아서 그랬는지, 사람들이 다 야외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요, 그 여유로움과 밝은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루블라냐에서 어렵게 찾은 카페

하지만, 저희는 항상 실내에서 커피를 마십니다. 왜냐면 카페 가는 이유가 주로 노트북 때문에 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유럽에서 저희가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이렇게 노트북을 하며 작업을 할 수 있는 곳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래도 어렵게 찾은 카페에서 저희 만의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즐겼습니다 ㅎㅎ

 

저희의 다음 일정이 문제였는데요, 원래는 루블라냐에서 트리에스테 근방에 들렸다가 자그레브로 넘어가서 더블린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자그레브에서 더블린으로 가는 비행기 값이 갑자기 3, 4배로 올라버렸습니다. 저희는 한국 가는 비행기 표 날짜가 정해져 있었고, 짐이 더블린에 있어서 반드시 더블린으로 가야했는데요, 결국 일정을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프라하 - 비엔나 - 죄르 - 잘츠부르크 - 루블라냐 - 트리에스테 - 트레비소 - 더블린'

 

일정을 이렇게 바꿨는데도 불구하고, 트레비소(베니스 공항이라고도 부릅니다.)에서 더블린으로 가는 직항 편이 없어서, 저희는 영국 에딘버러 공항에서 경유하는 일정을 선택했습니다.

헝가리 여행, 헝가리 소도시 규르(죄르) 유럽의 작은 동화마을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저희는 비엔나를 거쳐, 부다페스트로 갈지 자그레브로 갈지 고민하다가 우선은 중간 단계인 헝가리 소도시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부다페스트까지 가는 길이 멀기도 했고,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전쟁) 때문에 러시아 쪽으로 계속 접근하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여행 노선

1안.

'프라하 - 비엔나 - 죄르 - 부다페스트 - 루블라냐 - 자그레브 - 더블린'

2안.

'프라하 - 비엔나 - 죄르 - 루블라냐 - 트리에스테 - 자그레브 - 더블린'

3안.

'프라하 - 비엔나 - 죄르 - 잘츠부르크 - 루블라냐 - 자그레브 - 더블린'


그래서 죄르에 들렸다가, 부다페스트로 갈지 자그레브로 갈지를 고민하기로 한 것이에요! (이 당시만 해도 3안은 주요 선택지가 아니었습니다...)

비엔나에서 죄르로 향하는 교통수단은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유럽 전반을 돌아다니는 버스 회사인 Flix 버스를 탔는데, 이 노선은 본래 부다페스트까지 가지만, 저희는 그 중간에 있는 죄르에 들리기로 한 것이에요.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플릭스 버스

플릭스 버스를 타고 육로로 오스트리아에서 헝가리로 국경을 넘었습니다. 매번 비행기만 타다가, 육로로 이렇게 다른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프라하에서 비엔나로 갈 때는, 기차를 타고 가서 국경 사무소(?) 같은 시설이 따로 안보였는데, 버스를 타고 가니 톨게이트처럼 생긴 국경지대를 넘어 갔습니다. 하지만, 여권 검사나 신분 검사는 전혀 없었어요. 매번 없는 건지, 가끔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달리니 죄르에 도착했습니다.

죄르에 처음 내려서 본 건물입니다. 시청이나 의회 건물 같아요.

죄르에 내려서 숙소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근대 유럽(?옛날 거면 대충 근대로...)의 느낌이 잘 살아 있는 건축물이네요.

숙소로 들어가는 길을 못찾아서 엄청 헤맸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헝가리에 막 도착했을 때 저희가 사용하는 유심이 안되었던 것인데요, 이게 로밍의 문제인지 나라가 바뀔 때마다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몰라 캡쳐해두었던 지도 사진들을 토대로 겨우겨우 찾아가보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는 데는 제법 오래걸렸습니다.

죄르 골목들

 

죄르(규르라고도 합니다.)는 헝가리에 위치한 소도시로, 에어비앤비를 통한 숙소 예약 비용이 정말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갔던 숙소 중 첫 숙소는 일반적인 호텔이나 레지던스 느낌이었는데, 안에 들어가니 정말 깔끔했어요.

처음 이틀 숙소!

다만 1층이고, 골목 방향으로 창문이 나 있어서, 창문을 열거나 커튼을 걷기는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숙소 자체는 쾌적했고, 주변에 편의 시설도 제법 잘 갖추어져 있어서 며칠을 지내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저희가 주로 이용한 마트는 SPAR였는데요, 사실 아일랜드에서 SPAR가 주로 편의점이나 작은 할인마트 형태라고 생각했는데, 죄르에서는 굉장히 크게 있더라구요. 마을은 전반적으로 근대 유럽 풍의 건축물들인데 반해, 맥도날드나 SPAR같은 신식 매장들이 위치하고 있으니,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건 저희가 두번째로 갔던 숙소입니다.

맥도날드랑 KFC가 마주보고 있었는데, 저는 KFC를 주료 이용했습니다. 맥도날드가 상대적으로 더 비싸보이더라구요.

 

죄르에서 저희는 숙소에서 여유를 즐기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유럽에서 외식 물가는 정말 비싸기 때문에 외식을 잘 하지 못해서, 현지에서는 카페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용하지 않습니다. 현지 식당을 가보는 것도 중요하긴 한데, 매번 가다가는 정말 거덜나겠더라구요.

 

아무래도 여행 중에는 별도 수입이 없다보니, 한 푼이 아쉬운 상황이었습니다.

 

저희가 이틀 연속 방문한 카페가 있었는데,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에 맛있는 커피를 파는 카페였습니다. 저희가 카페에서 노트북을 많이 하는데, 그런 작업을 하기에 딱 좋은 카페여서 여러 번 방문했어요 ㅎㅎ

죄르에서 방문한 카페

유럽의 장점 중 하나는, 아무리 작은 도시를 가더라도 대부분 카드가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헝가리는 EU이지만, 유로존에는 가입하지 않은 국가인데요, 그렇다보니 환전을 해서 가져오거나, 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헝가리에 오래 있을 것도 아니고, 헝가리 화폐(포린트)를 다른 나라에 가져가서는 전혀 사용할 수가 없으니, 아무래도 카드가 더 편하긴 하더라구요.

 

당시 저는 KBC 은행의 카드(당시에는 아일랜드에 지점이 있었지만, 지금은 철수했다고 알고 있습니다.)를 사용했는데, 유로 계좌였고, 유로존이 아닌 곳에서 결제할 경우 약간의 수수료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환전을 통한 손실이랑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카드를 사용했어요!

 

죄르에서 저희는 주로 동네를 둘러 보거나, 카페를 가거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희는 언제나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특별히 결정된 것이 없어서 슬픕니다.

 

죄르에 대한 전반적인 소감은 정말 작은 소도시지만, 있을 것은 다 있고, 사람들은 유쾌하게 즐기며 산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저희 숙소 앞에 술집에는 언제나 즐겁게 떠드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제법 늦은 시간까지 술을 즐기더라구요.

굉장히 큰 쇼핑몰이었어요!

게다가 30분 정도 걸으니, 제법 큰 쇼핑몰이 나왔습니다. 저희가 죄르를 너무 작은 소도시라고 생각했나봐요... 소도시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큰 쇼핑몰도 있고, 사람도 많았습니다. 역시 저희는 쇼핑몰을 돌아다니는 여행이 맞는 건가 싶기도 하더라구요..ㅎㅎ

 

 

이 당시에 부다페스트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라는 영화를 인상깊게 보기도 했고, 부다페스트가 도시 크기에 반해 숙소나 물가 등이 저렴하다는 이유였어요. 하지만 러-우 전쟁이 심화되고, 전쟁 난민들이 헝가리 등 인접 국가 국경을 넘어 오고 있다는 소식에, 여러 문제가 걱정되어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택한 다음 목적지는 '잘츠부르크' !!!

이 때 다음 목적지를 선택할 때 고민이 많았던 것이, 바로 '루블라냐'로 가냐는 것이었는데, 바로 루블라냐로 갈 경우, 그 다음 목적지로 자그레브를 가야하는데, 자그레브에서 지나치게 긴 기간을 있어야 했어요. 그래서 조금 비효율적이지만,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여행 경로

'프라하 - 비엔나 - 죄르 - 잘츠부르크'

 

 

 

해외유학 장학금과 해외유학 비용, 국가에 대한 연구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오늘은 해외유학과 해외유학 장학금, 그리고 해외유학 비용 비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선 해외유학에 대한 글을 작성하기 전에 몇가지 전제를 달려고 합니다.


1. 미국유학을 제외한 해외유학에 대한 글입니다.

: 가장 유망하다고 평가받는 미국 유학에 대해서는 이미 다루는 글이 많기도 하고, 저는 처음부터 미국 유학에 대해서는 알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은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2. 지금까지 제가 직접 찾아본 정보이기에,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 저 역시 손수 찾아본 정보들인데, 매년 조금씩 변동이 있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직접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저도 아직 준비중이며, 석사 위주의 글입니다.

: 거의 1년전부터 해외 유학을 준비 중이었지만, 해외 생활에는 성공했으나, 유학은 아직 도전하지 못한 비련한 석사 유학 준비생입니다.

 


 

위 3가지 내용을 전제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멜번 사우스 뱅크 지역

해외유학 국가추천

- 네덜란드 / 대만 / 싱가포르 / 오스트리아

 

: 해외 유학을 위한 국가로는 재정 상황만 넉넉하다면, 당연 영어권 국가가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QS World Ranking이나 THE World Ranking만 봐도, 영어권 국가의 대학들이 대부분 10위권 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 국가들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의 학교들이 다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00% 신뢰할 만한 자료는 아닐 수 있지만, 적어도 참고하기에는 좋은 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imes University Ranking

 영어권 대학원(석사 위주이므로)의 장점은 영어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를 잘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영어 외에는 수업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제2외국어 수업에 참가할 수 있는 사람보다는 영어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또한 현지에서 영어로 생활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영어권 국가는 재정이 넉넉하지 않으면 진학하기 어렵습니다. 우선 대부분의 영어권 국가들이 학비가 굉장히 비싼 편입니다. 또한 영어권 국가의 경우 대체로 생활비가 비싼 편인데, 이건 그만큼 유학생이나 이민자 등과 같이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영어 수업을 진행하는 제2외국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의 유학도 추천드립니다. 대표적 나라 중 한 곳이 네덜란드인데, 네덜란드는 적어도 암스테르담에서는 영어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모두 영어를 잘 합니다. 일례로, 저희 부부가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오기 전에 네덜란드에서 신체 검사를 받았었는데, 그 때 의사 선생님이 영어로 모두 설명하고 진행해주셨을 만큼 영어를 잘하시고, 익숙해합니다. 다만, 네덜란드의 경우 학비가 영어권 국가보다는 저렴하지만, 그렇다고 싼 것은 아닙니다.

 

 또다른 국가로는 중국이나 대만이 있습니다. 사실 저의 경우에는 중국 유학보다는 대만 유학을 선호했고, 실제로 대만 대학원에 입학하려고 했었습니다. 대만이 좋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만다린'을 사용하고, '학비가 낮았'으며, '우리나라보다는 물가가 저렴'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코비드 관계로 부부 동반 입국이 불가능해지면서, 본래 계획이 많이 틀어졌지만, 지금도 대만이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대만의 경우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치안이 좋고, 교육 수준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재정이 넉넉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지만, 싱가포르 또한 굉장히 좋은 해외유학 국가입니다. 싱가포르는 도시국가로 동남아에 속하며, 치안 및 학업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싱가포르 국립대(NUS)의 경우 세계 10위권대로 평가받는 대학이기도 합니다. 다만, 싱가포르의 경우 생활 물가와 학비가 모두 비싸서, 영어권 국가로 진학하는 것보다도 더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싱가포르는 영어와 만다린을 같이 사용하는 나라로, 두 언어 모두 배우기 좋습니다. 다만, 그만큼 두 언어를 모두 못하면 파트 타임 일을 구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분명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수도에 위치한 비엔나 대학의 경우 1년 학비가 약 200만 원 대일 정도로, 학비가 비싸지 않습니다. 게다가 유럽 타 국가들에 비해 렌트비가 저렴한 편이라, 상대적으로 생활비 및 학비가 덜 들게 됩니다. 다만,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학부가 네덜란드 등에 비해 좀 적고, 영어 사용률이 북유럽에 비해 낮아 생활 및 일을 구할 때 독일어(오스트리아어)가 더 필요합니다.

 

 

해외유학 장학금

: 해외 유학 장학금은 사실 많은 듯 적습니다. 예를 들어 대학 내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해주는 장학금을 제외하고는, 선발 인원이 제한적이거나, 기준이 높아서 지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도 이와 관련해서 정보를 찾아보고, 가능한 것이 있다면 지원해보는 것이 정말로 필요합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의 성적 장학금. 수업료 전액 면제.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장학금은 보통 성적 장학금이라 부르고, 입학 시에 학부생 성적 등 여러 자료를 통합해서 장학금을 지원합니다. 사실 제가 대만 대학원을 가장 처음 지원했었고, 그 후로 타지역 석사들을 알아봤는데 굉장히 놀랐던 점이 있습니다. 대만 대학원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학교에서 제법 많은 인원에게 수업료 면제 및 월 생활비 지원이라는 장학금을 주는 것에 반해, 다른 나라에서는 그렇게 장학금을 주는 경우가 정말 드물더라고요.

작년에 지원했던 대만의 한 대학으로부터 받았던 장학금 오퍼. 완전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그래서 중국어에 관심이 있거나 할 줄 알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과와 조건이 맞다면 대만 유학도 추천드립니다. 대만의 경우 교육 수준도 높은 편이고, 치안 등 생활 조건도 좋은 편이라 거주하기도 좋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저렴하니, 상대적으로 생활비도 적게들고, 학비도 싸게 다닐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배우자 비자 관련 문제만 아니었다면, 대만 대학원에 진학을 했을 거 같아요. 소위 말하는 가성비 측면에서는 이만한 곳도 없을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는 튤립 장학금으로 유명한 곳인데, 이는 선발 인원이 적고 선발 기준이 제법 높기 때문에,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네덜란드 대학원 석사 과정에 합격하셨다면, 이에 대한 자료도 반드시 찾아보시고, 지원해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네덜란드의 경우에도 대학 측에서 지원해주는 장학금들이 있는데, 수업료 전액 면제를 해주는 곳들도 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지원한 곳은 호주입니다. 현재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 지원과정이 쉬워서(가장 손이 많이가는 추천서가 없습니다.) 가능한 곳들은 모두 지원해봤습니다. 호주 석사 과정의 경우 합격이 어렵지 않고, 지원 과정도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학비가 매우 비쌉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지원한 대학 대부분에서 장학금을 주겠다고 했지만, 장학금 금액이 학비 전체의 20%~30% 정도였고, 이를 제외하더라도 약 4천 만원에서 5천 만원 정도가 필요해서, 진학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멜번에 위치한 대학 중 한 곳에서 온 장학금 오퍼. 이 금액을 제외해도 4,500만원 정도가 학비로 필요합니다.

 호주에서 앞으로도 살 생각이고, 꼭 석사과정을 밟겠다고 마음 먹으신다면, 불가능한 금액은 아닙니다. 호주가 워낙 임금이 높다보니, 이른 아침부터 임금이 높은 일을 하며 학비를 만들며 살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호주 정부에서 지원하던 장학금 중 한국인들도 지원할 수 있던 장학금은 현재 중단된 상태입니다. 다만 아시아 중 일부 국가 출신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은 현재도 운영 중입니다.

 

 또한 호주는 상대적으로 사람이 적은 곳에 위치한 대학에 지원할 경우 지원되는 장학금도 있습니다. Destination 장학금이라고 부르는데, 연간 $15,000 정도로 제법 큰 금액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원하는 학과와 학교가 있다면, 이 장학금에 지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일본의 경우 문부성 장학금으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일본 대학들은 100위권 안에 드는 대학도 많고, 학비도 저렴한 편입니다. 또한 생활비도 예전에 비해 우리나라와 비슷해져서, 엄청 부담스러운 나라는 아니게 되었습니다. 다만, 문부성 장학금도 경쟁률이 치열하고, 일본어를 못할 경우 학과 생활이 많이 불편할 수 있어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해외 유학, 석사 학위가 필요한 이유.

: 해외에서 대학원 및 석사 학위가 필요한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비자 문제입니다. 해외에서 대학원을 나온다는 것은 해외에서 살아갈 생각이 있다는 것이고,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거주 비자입니다. 저는 해외에 나와서 살아보기 전까지는 몰랐던 것 중, 가장 충격을 먹었던 것이 비자 지원 및 발급이 정말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그냥 가면 주는 줄 알았는데, 정말 조건도 까다롭고 발급 기간도 오래걸리더라구요.

 그런데 이 조건 중 가장 쉬운 것 중 하나가 석사 졸업생 비자입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석사 졸업생(혹은 학사, 박사 등)에 대해서 졸업생 비자를 지원해주고, 약 1년에서 2년 정도의 취업가능 기간을 줍니다. 이 때 취업에 성공해서, 회사에서 비자를 지원받으면 앞으로 생활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 것이죠.

호주 졸업생 비자. 졸업 지역(주)에 따라 3년까지 가능한 경우도 있다.

 제가 현재 있는 호주를 예로 들면, 석사를 졸업할 경우 2년의 오픈워크퍼밋(주에 따라 3년까지도)이 나옵니다. 이 때 취업을 하고, 이를 통해서 그 다음 영주권으로 가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본인이 가려는 학과와 정부에서 영주권이 가능토록 하는 직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Business Analytics와 Data Science 학과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호주 정부에서 영주권 발급을 위한 전문 직종으로는 Business Analyst만 존재하는 것처럼요.

 

 만약 국내 취업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미국을 제외한 해외유학은 가성비가 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주에서 좋은 대학을 나오거나, 대만에서 좋은 대학을 나와도, 국내에서는 '중화권 유학파, 호주 유학파' 정도로 취급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가 필요할 것입니다.

 

 

결국, 졸업 후 진로가 가장 중요한 고려 대상

: 저도 현재 어떤 진로로 나아가야 할지 계속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게 사실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해외에서 계속 살아남아 볼 것인지, 아니면 국내로 돌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부터, 어떤 회사에 어떤 직종에 취업해야 할까라는 고민은 쉬운 일이 아니죠. 때문에 해외 유학을 준비 중인 분들이시라면, 어떤 진로로 나아가고 싶은지, 이 진로에 이게 반드시 필요한 길인지 충분히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리아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 여행(할슈타트 여행 당일치기)

 

안녕하세요 Aiden입니다.

오늘은 저희의 잘츠부루크 여행기에 대해서 써봅니다 :)

우선 잘츠부르크까지 가는 길이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저희는 '프라하 - 비엔나 - 죄르(규르) - 잘츠부르크' 순서로 여행 중이었는데, 사실 이게 일반적인 순서는 아니거든요.

 

보통은

1. 비엔나에서 잘츠부르크를 가서, 스위스나 독일 이탈리아 등으로 빠진다.

2. 비엔나 - 죄르(규르) - 부다페스트 - 자그레브 등으로 향한다.

 

이 두 가지 루트 중에서 선택하게 되는데, 저희는 여러 상황이 맞물려서 '비엔나 - 죄르 - 잘츠부르크'라는 조금 덜 일반적인 경로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우선 저희가 잘츠부르크에 묵었던 기간은 2박 3일인데, 이 중 하루는 할슈타트를 방문하는데 할애했습니다. 잘츠부르크는 축구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남자들에게는 황희찬 선수가 뛰었던 지역 축구팀 이름으로 유명하기도 한 곳인데요, 실제 잘츠부르크는 조금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이었습니다.

 

 

잘츠부르크 여행 Point

- 잘츠부르크만의 관광지(모차르트 생가 / 미라벨 정원 등)

- 잘츠부르크 역 인근이라면 어디에 숙소를 잡든, 주요 관광지까지 걸어서 갈 수 있다. (최대 30분~1시간 소요)

- 할슈타트 당일치기 여행(여러 루트가 있지만, 잘츠부르크에서 출발하는 루트가 일반적인 듯하다)

- 할슈타트로 여행 갈 때는 꼭 현금을 준비. (페리가 현금만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오스트리아 여행을 가기 전에 오스트리아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비엔나, 잘츠부르크 두 가지가 전부였는데요, 비엔나는 살기 좋은 도시로, 잘츠부르크는 축구팀으로 알고 있는게 다였습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라는 나라는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는 나라였어요. 수많은 역사적 산물들과 놓칠 수 없는 흥미로운 관광지들이 즐비한 나라. 그 와중에 자연 경관과 도시 경관이 이뻐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잘츠부르크 중앙역

잘츠부르크는 역에서 조금 나오면 잘츠부르크 전반을 흐르는 강을 만날 수 있는데, 강 이름을 잘 몰라 찾아보니, 잘츠강이라고 부르는 듯합니다. 이 잘츠강이 저희 잘츠부르크 여행 일정 전반을 함께 했고, 인상적인 풍경 중 하나였습니다.

노을이 담긴 잘츠강

 

이 강이 좋았던 점은 '아침 - 점심 - 저녁' 하루 종일 보여주는 뷰가 달랐고, 그 주변을 걸으며 느낄 수 있는 여유가 달랐어요. 사실 2016년도에 유럽 여행을 왔을 때는, 해지고 돌아다니면 바로 위험해지는 줄 알고 어둑해지기 전에 들어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좀 아쉬운 경험이네요. (물론, 당시에는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 위험하긴 했어요.)

그리고 16년도에는 여름에 왔는데, 정말 해가 지지를 않더라구요. 기억으로는 8시에서 9시 정도는 되어야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는데, 야경보려면 거의 10시까지는 기다려야 했었습니다.

잘츠부르크 시내의 저녁 무렵 모습

여튼, 저희는 잘츠부르크에서는 교통권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지하철은 1회에 1300원 남짓인데, 유럽에서는 기본적으로 1회에 3~4천원 정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체코는 싼 편) 그래서 걸을 수 있는 거리는 걷는게 좋아요 :)

안을 구경하진 않았지만, 겉에서만 본 모차르트 생가

 강을 따라 사부작 사부작 걸으면, 관광지를 모두 볼 수 있는 관광 중심지에 금방 도착합니다. 걸어서 한 20분에서 30분 정도 걸리는 듯해요. 강이 이쁘다 보니 힘든 줄도 모르고 걸었어요. 아침에는 강이 반짝거리는 모습이 아름다웠고, 저녁 노을이 지는 시기에는 수채화 같이 아름다운 느낌이었습니다. 잘츠부르크 여행의 묘미 중 하나가 아닐까요.

저녁에 걷는 잘츠강 주변

해가 완전히 지고 난 저녁에도 제법 사람들이 다녀서, 엄청 위험하거나 무섭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항상 해외에서는 해 지고 길을 다닐 때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요. 다행히 오스트리아는 치안이 굉장히 좋은 편이지만요.

잘츠부르크 숙소 내/외관 모습

 

잘츠부르크에서 묵었던 숙소는 조금 좁았지만 편안했습니다. 유럽 여행하면서 좋았던 것 중 하나는 조식이 있는 호텔이었는데요. 으리으리한 조식까지는 아니어도, 빵, 베이컨, 계란이 어우러지는 조식은 참 좋았습니다. 제가 묵었던 잘츠부르크 호텔 역시 조식이 나왔는데, 굉장히 다양한 구성의 빵들과 오믈렛(?) 같은 요리를 해주시더라구요.

잘츠부르크 숙소 조식

쉐프님이 즉석에서 요리를 하시는지, 수시로 나와서 손님분들의 반응을 체크하셨습니다.

(너무 맛을 물어보셔서 조금 부담스럽기도...)

 

저희가 다녔던 시기가 날씨가 좋아서였는지, 잘츠부르크 하늘이 굉장히 맑고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저 멀리 산 정상에 쌓여있는 눈까지 모두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마치 동화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할슈타트'였어요.

 

할슈타트 여행은 1박을 하기도 하지만, 주로 당일치기로 많이 가는데요, 마을이 작아서 몇 시간 안에 다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고, 숙박 비용이 비싸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당일 할슈타트 여행을 위해서도 몇가지 노선이 있지만, 저희는 잘츠부르크에서 할슈트타로 향하는 경로를 이용했어요.

잘츠부르크 역에서 150번 버스를 탑니다.

 잘츠부르크에서 할슈트타로 가는 길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희는 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 버스를 타고, 중간에 기차를 갈아탄 후, 페리(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는 루트를 선택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복잡해 보이지만, 시간만 잘 맞추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는 길이었어요.

150번 버스를 타고 Bad Ischl로 가는 도중 보이는 풍경

 

150번 버스 탑승 후 Bad Ischl에서 내립니다. 그 후, 그곳에서 기차를 타고 20분 정도 가서, 할슈타트 역에 내리면 됩니다.

Bad Ischl에서 할슈타트로 가는 티켓은 사전에 예매했습니다.

 

 

참고로 버스 및 기차표는 사전에 미리 구매 가능합니다. 저희는 두 티켓 모두 사전에 구입하고 탑승하였습니다.

할슈타트 역에 도착하면, 페리를 탈 수 있습니다. 관광객이 워낙 많아서, 그냥 가는 길만 따라가도 할슈타트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할슈타트로 가는 페리를 타로 가는 길

 

페리 구매는 현금으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페리를 타기 전에 꼭 현금을 준비해가시길 바랍니다.

정말 동화 같은 할슈타트의 모습입니다.

제가 찍은 사진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동화같은 모습입니다. 할슈타트는 호숫가에 딱 붙어있는 마을로, 호수와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그림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사실 할슈타트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갈지 말지 많이 고민했었는데, 가지 않았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습니다.

 

할슈트타의 일반적인 건축물 모습

할슈타트가 관광지로 유명한 곳 답게, 마을에 있는 건물들이 모두 하나 같이 이뻤습니다. 과거 유럽의 건축디자인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모습이, 정말 이곳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했습니다.

(물론 마을이 작아서 오래는 못 살 것 같습니다.)

 

할슈타트에서 호수를 바라본 모습

할슈타트의 가장 인상적인 장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할슈타트 곳곳에 호수가 근처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이곳에 앉아 있으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느낌입니다. 물의 색깔과 멀리 보이는 설산의 절경이 어우려저, 생각을 잃어버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뭔가에 빨려 들어가듯 한참을 바라보고서야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잘츠부르크와 할슈타트를 구경하고 나서, 루블라냐로 향했습니다. 루블라냐는 슬로베니아의 수도로, 동유럽 여행지 중 하나인데, 저희는 루블라냐에서 2박 일정이었지만, 도착한 날에는 저녁에 도착해서 사실상 1박 2일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루블라냐 여행을 다루기 전에, 비엔나와 잘츠부르크 중간에 들렸던 죄르(규르)라는 헝가리의 작은 마을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스트리아 여행 준비, 비엔나 여행(동유럽 여행)

 

안녕하세요 Aiden입니다.

지금 호주 멜번에서 생활한지 50일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오스트리아 여행에 관한 글을 쓴다니, 조금 늦기는 한 것 같네요.

하지만, 오스트리아에서의 추억은 굉장히 인상적으로 남아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오스트리아 여행은 중부 유럽과 동유럽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여행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오스트리아에서 시작하면, 북유럽이나 서부 유럽으로 나가기도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저희의 일정은 아일랜드에서 체코(라이언에어)로, 그리고 기차를 타고 오스트리아로 이동한 경로입니다. 당시 저희는 아일랜드에 거주 중이었고, 배낭 여행을 위해 백팩 2개만 메고 떠난 여행이었어요.

(라이언 에어는 캐리어를 끌고 갈 경우 추가 요금이 붙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백팩으로 결정했습니다.)

 더블린에서는 어학연수를 하고 있었고, 프라하에는 3박 4일 있었습니다. 원래는 2박 3일 후에 체코에 위치한 체스키라는 곳에 갈 예정이었는데, 마땅한 숙소가 없기도 했고, 너무 힘든 여정이 될 것 같아서, 프라하에서 비엔나로 바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비엔나는 굉장히 인상적인 도시입니다. 빈이라고도 불리며, 음악의 성지로 여겨지는 곳 중 한 곳이고, 살기 좋은 도시를 언급할 때 꼭 언급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누가 저에게 가보고 싶은 도시가 있냐고 물으면, 빈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막연히..)

체코 중앙역(프라하)

프라하에서 비엔나로 이동할 때는 Regio Jet(레지오젯)이라는 기차를 탔는데, 우리나라의 KTX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다만,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고, 몇 가지 음료를 무료로 주는 등 서비스가 조금 달랐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KTX에도 엔터테인먼트가 부착되었다는 혹은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같습니다)

레지오젯(프라하 - 비엔나)

 4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비엔나에 도착했을 때 시간은 이미 저녁이었습니다. 저녁 시간에 도착해서 어둑한 상황이니 일단은 숙소로 향했습니다. 이 때가 유럽에 5개월 정도 거주했던 시기였는데, 그럼에도 날이 어둑해지면 항상 주변을 경계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실제로 유럽이 그렇게 위험한 지역은 아님에도, 뭔가 걱정이 계속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엔나역(독일어라, 비엔나밖에 못 읽겠다)

 숙소에 짐을 풀고 곧장 한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인근에 한식당이 있기도 했고, 기차에서 어중간하게 먹은 스시가 한식에 대한 욕구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비엔나 한식당 가온(육회비빔밥, 된장찌개)

 저희가 향했던 한식 집은 오스트리아 가온입니다. 저희가 있던 숙소가 베스트반호프 역 근처였는데, 때 마침 바로 앞에 한식당이 하나 있더라구요. 어두울 땐 몰랐었는데, 베스트반호프 역도 비엔나 서부 쪽에서는 굉장히 큰 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IKEA가 있다는 것 자체가 유동인구가 많다는 뜻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숙소 바로 앞 골목

 오스트리아 여행을 가서 특별히 계획한 일정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저희는 근처에 있는 성 몇 군데를 들리고, 여유로운 여행을 보냈습니다. 비엔나 중심지에는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건축물이 많고, 말을 타고 관광을 하는 서비스도 있었습니다. 조금 외곽지역으로 나오면 조금 더 현대적인 건물과 구조물들이 많았습니다.

비엔나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여기가 웨스트 반호프 역 인근에 있는 유명한 관광지였는데, 사실 이름은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독일어라서 이름을 읽고 외우는 게 더 어렵기도 했고, 워낙 많은 관광지를 돌아다녀서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다만, 이곳에서 바라본 비엔나 전경은 정말 아름답고 시원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여행 중 비엔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비엔나 시내 중심지

 비엔나 시내 중심지는 유럽 근대 건축물 형식을 띄는 것 같습니다. 건축 양식에 조예가 없어서 무슨 양식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현대 건물이 아니라는 점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비엔나 시내 중심지는 이처럼 근대적인 건축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외곽지역으로 나갈수록 현대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비엔나 시내 중심지 도로

시내 중심지 부근은 대부분 건축물이 이런 형태이고, 일반 가게들 역시 이런 건축물 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상상하기 어려운 형태이지 않나 싶습니다. 비엔나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시내 중심지와 외곽 지역을 모두 두루두루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시내 중심지를 벗어난 약간 외곽지역

 저희는 카페에 앉아 노트북하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시내 중심지에는 스타벅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카페에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조금 외곽 지역으로 빠졌는데, 곧바로 현대적인 건축물들이 눈에 띕니다.

우리의 사랑 스타벅스

 저희가 스타벅스를 굉장히 선호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유럽 카페들이 규모가 작은 편이라 앉아서 노트북을 하는 것이 굉장히 마음 불편한 일이라 그렇습니다. 

 

숙소가 위치했던 웨스트반호프역

숙소가 위치했던 웨스트 반호프역 인근 사진을 찍은 건데, 여기는 비엔나 시내에서는 제법 떨어진 지역입니다. 그래서인지 근대적 건물보다는 현대적인 건물이 더 많이 보이는 곳입니다.

 

 저희의 여행 경로가 조금 복잡한데, 예를 들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바로 잘츠부르크로 향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한 나라를 모두 돌아보고 다른 나라로 떠나지만, 저희는 계획된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하루, 이틀 전에 즉흥적으로 결정했습니다.

 

기존 예상경로: '프라하 - 비엔나 - 그란츠 - 루블라냐 - 자그레브' 또는 '프라하 - 비엔나 - 부다페스트 - 자그레브'

 

 당시만 해도, 잘츠부르크 보다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향하는 경로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본래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거쳐,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향하려 했는데... 갑자기 자그레브에서 더블린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값이 폭등해버렸습니다. 아무래도 러-우 전쟁의 영향인듯 보였지만, 저희에게는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아일랜드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더블린으로 돌아가긴 해야했는데, 본래 마지막 목적지로 생각했던 자그레브 비행기 값이 폭등하는 탓에, 일정을 돌려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정확하게는 트레비소)에서 더블린으로 향하기로 한 것입니다.

 

수정된 경로: '프라하 - 비엔나 - 죄르(=규르) - 잘츠부르크(할슈타트 당일치기 포함) - 루블라냐 - 트리에스테 - 트레비소'

 

 여튼 비엔나에 있을 당시에는 자그레브에서 더블린으로 돌아가기 위해, 헝가리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다만, 부다페스트는 너무 러시아와 가까워서 중간에 있는 작은 소도시 '죄르(규르)'에 들렀습니다. 이곳에서 상황을 보다가 부다페스트를 가려했지만, 여기서 결국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돌아오게 됩니다.

 

죄르를 거쳐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버스

글이 너무 길어져서, 규르(죄르)로 향하는 내용은 다음 글에 이어 적도록 하겠습니다.

 

 

 

호주 워홀 일자리 찾기(호주 워홀 한인잡, 오지잡, 호주 워홀 사무직, 호주 워홀 고용계약 형태)

 

안녕하세요 Aiden입니다.

오늘은 호주 워홀 일자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호주 워홀을 오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이야기 할 때 쓰는 표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본다면, 보통 한인잡과 오지잡으로 나눠서 부릅니다. 한인잡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뜻하고, 오지잡은 호주인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뜻한다고 해요. 여기서! 오지잡은 Aussie(호주인) Job(일자리)의 합성어이기 때문에 본래는 호주인 밑에서 일하는 것을 뜻하는데, 워낙 워킹홀리데이를 가는 사람 중에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오는 분들이 많다보니, 요즘은 약간 현지인 밑에서 일한다는 느낌으로 통용되는 경우도 있는 거 같아요.

호주 한인커뮤니티 호주바다 구인구직 게시판

호주 워홀 일자리를 구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표현이, Casual, Part time, Full time이라는 표현인데요, 이건 고용계약의 형태를 뜻합니다. 저도 잘 모르다가, 이번에 출근하면서 알게 됐는데, 한 번 설명드려 볼게요.

 

우선 Part time(파트타임)과 Casual의 차이는 최소 근무 시간이 보장되느냐 되지 않느냐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예를 들면, 파트 타임으로 계약을 할 경우 주에 최소 20시간 이상은 근무 시간을 보장해줘라는 식으로 고용계약을 하는 반면, 캐주얼(Casual)로 고용계약을 할 경우에는 최소 근무 시간 보장에 대한 주장을 할 수 없는 거죠.

 

그리고, 이 부분은 저도 직접 계약을 해보지는 않고, 듣기만 한 부분이라, 정확한 확인은 조금 필요한데, 해고 혹은 퇴직 과정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요. 캐주얼은 둘 중 한 측이 원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반면, 파트타임은 아마 퇴직 기간에 대한 상호 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2주 노티스(예고 혹은 준비기간)를 준다는 식으로 말이에요.

파트 타임 근로자는 주 38시간 이하를 일하고, 매주 규칙적인 근무시간이 있으며, 퍼머넌트 혹은 계약직으로 일한다

이제 남은 것은 Full time(풀 타임)이죠. 풀타임은 보통 주 38시간을 일하는 것을 뜻하고, Permanent(정규직)과 Fixed term contract(계약직)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풀타임이라고 모두 정규직인 것은 아닌 거죠. 보통 호주 워홀 일자리를 찾으시는 분들은 만약에 Full time으로 일한다고 해도, 계약직으로 일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거 같네요. 아 참고로 파트 타임도 정규직(Permanent) 계약이 가능한데, 이런 경우 주 38시간보다 적게 일하는 경우를 뜻한다고 해요.

 

제 생각에 한국인분들이 호주 워홀 일자리 계약을 할 때는 아마 캐주얼 계약을 가장 많이 하게 될 것 같아요. 파트 타임이나 풀타임으로 근무를 하려면 퍼머넌트나 계약직을 해야하는데, 이에 대한 절차가 까다롭고, 비자와 관련된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캐주얼 근무 시, 파트 타임이나 풀타임보다 최저 시급이 올라가기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구요.

호주 워홀을 오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오지잡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실텐데요, 이런 분들 중 농장이나 공장 등 시급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을 택하는 경우도 많으실 거 같아요. 이 때 본인이 어떤 형태로 근로 계약을 하는지, 그리고 그와 관련된 규정이 어떠한지 미리미리 알고 계시는게 좋곘죠?

 

또한 호주는 노동권이 높은 나라로도 유명한데요, 본인의 비자 혹은 국적에 상관 없이 모든 근로자는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는다고 하니, 노동권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시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권리를 요구하시길 바랍니다.

호주 워홀 준비 - 멜버른 워홀 3주차. 워홀 일자리, 렌트 등 미리 준비하기

 

안녕하세요 Aiden입니다. 오늘은 호주 워홀 준비를 위해 미리 준비하면 좋은 3가지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현재 멜버른 워홀 3주차인데, 우선 렌트에 성공했고, 한인 회사지만, 일자리도 잡았습니다. 또한 원하는 진로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도 하나하나 해나가고 있는데요, 제가 준비하면서 미리 준비해올 걸 했던 부분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호주 워홀 준비 팁 3가지.

출처: 호주 이민국

 

1. 잔고 증명서 또는 수입 증명

 

 호주에서 쉐어가 아니라 렌트를 하고 싶으시다면, 충분한 잔고 증명서를 만드시거나, 고정적 수입이 있어 보이도록 기록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건 렌트를 위한 경우에 해당하고, 쉐어를 하실 생각이라면, 적당한 돈만 있으시면 될 거에요. 저는 운좋게 잔고 증명서와 고정 수입 거래기록이 어느 정도 입증이 되어서 렌트에 성공했지만, 렌트 생각이 있으시다면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호주에서는 렌트를 위해 예비 세입자들이 신청을 하고, 집 주인이 그 중에서 한 명을 고르는 방식인데요, 이 때 경쟁을 위해서 충분한 잔고 증명 혹은 고정적 수입이 있음을 증명해서 렌트비를 낼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는 거죠. 그래서 한국에서 돈을 열심히 모아오시거나, 아르바이트 혹은 용돈 등으로 들어온 입금 내역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렇게 미리미리 준비한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는 건 아니에요. 다만, 현재 호주는 워홀이 재개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빈 방, 빈 일자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때문에 렌트 성공률이 팬데믹 이전에 비해서 높은 편으로 보여요. 본인이 적당한 서류만 준비할 수 있다면 도전해볼 만한 상황입니다.

 

 

2. 영어

 

 호주 워홀 준비를 할 때, 영어가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영어 몰라도 워홀을 올 수는 있지만, 영어를 못하는 상태에서 오면, 할 수 있는 일도 제한적이고, 본인이 느끼는 행복감도 달라질 수 있어요. 저도 영어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잘하는 것도 아닌, 딱 중급자입니다. 때문에 일상 대화나 발음이 명확한 사람과 대화를 할 때는,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지만, 말이 빠르거나, 억양이 강한 사람을 만나면, 조금 힘듭니다.

Indeed 호주 일자리

 워홀 비자는 안 그래도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인데, 영어까지 부족하면 더 힘들어지는 거죠. 저도 사무직을 위해 여러 자리에 지원했는데, 그 중 몇 개는 전화 영어에서 갈리고, 나머지는 워홀 비자여서 기회조차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의 수준이 필요할까요?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키친핸드나 바리스타로 일할 것이라면, 간단한 소통이 가능할 정도로만 해도 되고, 농장이나 공장은 영어 실력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외의 업무를 하고 싶다면, 적어도 영어 드라마 한 편을 자막과 함께 봤을 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할 거 같아요. 물론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 역시 시간이 있을 때 좀 더 영어 공부를 많이 했어야 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나름 한다고 했지만, 좀 더 정성과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나 멜버른 워홀을 오신 분들은 멜버른의 다문화에 고생하실 수도 있습니다. 각자 출신 국가가 다르다보니, 영어 억양도 달라서 알아 듣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3. 확실한 계획과 목표

 

 호주 워킹홀리데이는 각자가 원하는 바가 다를 것입니다. 단순 경험이 목적일 수도 있고, 임금이 높은 만큼 돈이 목적일 수도 있고, 차후 영주권까지 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목표도 불확실하고, 하려는 바가 없다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오지 않는 것만 못할 수 있습니다. 호주 워홀 준비를 하면서 저는 대학원으로 진학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를 위한 초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호주에 와서 대학원 준비를 하면 할수록 난관이 많아지는 느낌이죠. 만약 제가 이런 목표 하나도 없었다면, 첫 난관에서 무너지고 말았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때문에 호주 워홀을 오실 생각이라면, 적어도 본인이 원하는 목표 한 가지는 가지고 오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워홀을 오는 분들 중 가장 많이 가는 곳이 시드니, 그다음이 퀸즈랜드, 멜버른 순서라고 합니다. 저는 애초에 다양한 대학 선택지와 다문화라는 장점을 노리고 멜버른 워홀에 왔지만, 목표에 따라 지역에 대한 선택지가 달라질 수도 있으니, 잘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호주 워홀 준비를 위해 꼭 준비하면 좋은 3가지에 대해 미리 말해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요즘 같은 시기에는 백신 접종 증명서, 혹은 부스터 접종까지 마무리하고 오시는 편이 좋으며, 초기 정착 예산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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