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iden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상황이 많이 변경되어, 국내에 잠깐 체류하는 상황인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아일랜드 생활 5개월 지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더블린 리피강

아일랜드 어학연수 비용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어학원 비용(어학원 수업료 및 보험료 등)

2. 생활비(숙소 및 생활비)

3. 기타비용(비자 발급 비용을 비롯한 기타비용)

 

우선, 아일랜드의 경우 대부분 더블린 지역으로 어학연수를 떠날 것입니다. 아무래도 코크(Cork)나 골웨이(Gallway) 지역의 경우 도시 규모가 작기도 하고, 어학원 등의 선택지가 많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대부분의 아일랜드 어학연수 비용에 대한 기준은 더블린에 맞춰 설명드리겠습니다.

 

또한, 저의 경우 8개월 과정(6+2)으로 아일랜드 어학연수를 다녀왔기 때문에, 역시 마찬가지로 해당 기준에 맞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단기 과정의 경우 개인마다 차이가 너무 크다보니, 자세하게 설명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어학원 비용 생활비 기타비용 총합계
최대 비용 450만원(3,300유로) 800유로(숙소) + 300유로(식비 등) 약 60유로 12,580유로(1,688만원)
추천 비용 268만원(2,000유로) 600유로(숙소) + 200유로(식비 등) 8,880유로(1,191만원)
총합계 : 어학원 비용 + (생활비 + 기타비용) X 8

더블린의 아침

1. 어학원 비용

 

 가격 자체는 천차만별입니다. 대략 가격대를 선별해보면, 8개월 과정(6개월 어학연수, 2개월 방학) 기준으로 인당 200만원부터 450만원대까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비싼 어학원을 선택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경제적인 여유가 있거나, 저렴한 어학원이 신뢰가 가지 않는 경우라면, 상대적으로 비싼 어학원을 선택하시는 것도 방법이지만, 가성비 측면에서는 중저가 어학원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최대: 450만원(대부분 수업료 + 교재 + 보험료 + 시험응시료 포함)

추천가격대: 250~300만원

-> 200만원 초반대의 저가형 어학원들도 종종 있으나, 여러 리뷰를 참고했을 때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비싼 어학원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비싼 어학원의 경우 유학생들에 대한 인프라가 잘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아일랜드의 경우 공공기관 및 은행 등의 행정처리가 상당히 느린 편이기 때문에, 이것 하나하나에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비싼 어학원들의 경우 어학원과 은행이 제휴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일랜드 현지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게, 왜 장점인지 감이 잘 안오실 수가 있습니다. 은행 계좌를 빨리 만드는 것이 왜 장점인가?하면,

우선, 일자리를 구할 때, 그리고 월급을 수령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일랜드의 경우 몇몇 일자리는 현지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월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예를 들어, 호텔이나 의료시설, 혹은 공공 기관과 연계된 일자리 등에서 근무하고, 월급을 받으려면 아일랜드 현지 은행계좌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레볼루트 등으로 받는 곳도 있습니다.)

 

그리고 학원 시설 및 수업의 질이 좋을 확률이 높습니다. 표현이 조금 애매한데, 확률이 높다는 것은, 대부분 더 좋지만, 간혹 주관적 측면에서는 아니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경우 건물들이 낡고 오래된 경우가 많아서, 학원 건물이 좀 오래됐을 경우 외풍이 심하거나, 좋지 않은 냄새가 나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교육 수준의 측면에서는, 제가 다녔던 학원은 대부분 아이리쉬(아일랜드 현지인) 사람이 강사를 맡았는데, 간혹 저가 학원에서는 타 국가 출신(비영어권)분들 중 영어를 잘하는 분들이 강사를 맡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리뷰 등을 참고한 의견입니다.) 아무리 영어를 잘하더라도, 비영어권 출신 강사에게 영어를 배우로 아일랜드까지 간 건 아니니,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학생 립카드를 발급 받기 위한 버스 사무소

아일랜드 어학연수 비용 두 번째!

 

2. 생활비(숙소 및 생활비)

 

 생활비가 생활패턴에 따라 차이가 큰 것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의 주관적인 평균 생활비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다만, 숙소(월 렌트비)의 경우 시세 차이가 있으며, 최근 아일랜드 내에서 렌트를 찾으시는 분들의 희망 렌트비를 참고하였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하우스 쉐어(공동 거주)를 선택하시므로, 스튜디오 등의 렌트가 아닌 하우스 쉐어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숙소비

최대: 1인 800유로 (좀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 개인 독방 및 화장실 포함 등 여건 좋은 방을 선택하실 때)

추천가: 1인 600유로 이내(방 상태를 조금 포기하더라도, 재정 최대 금액은 지키는 편이 좋습니다.)

 

1인에 600유로라고 하면, 한화로 약 80만원 정도입니다. 솔직히 서울에서, 회사 또는 대학 근처에 좀 좋은 오피스텔에 산다고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가격입니다. 하지만! 더블린에서는 화장실, 주방 및 거실 등을 타인과 공유하면서, 또는 방까지 공유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

 

더블린이 전 세계 국가 수도들 중에서, 렌트비가 비싼 도시 순위 5위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위의 국가들이 싱가포르, 모나코 등 도시 국가들을 포함한 순위라, 실제로는 더 높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더블린은 집값이 비싼 나라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생활비

최대: 300유로 + a

추천: 200유로 내외(자전거 등으로 교통비를 아끼거나, 식비를 조절하는 편이 좋습니다) + a

저렴한 48sim

생활비는 생활 패턴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저의 패턴에 맞춰서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저는 외식의 경우 1달에 2~3번 정도였고, 대부분 집에서 식사했으며, 식당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제법 많은 음식을 제공받았습니다. 때문에 상대적인 생활비는 적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생활비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식비

- 1주일 50유로 (빵 및 고기, 우유 등을 주로 섭취, 간혹 외식) -> 1달 200유로

교통비

- 1주일 20유로(학생 립카드 사용으로 1주당 20유로가 최대 지출 금액) -> 1달 80유로

통신비

- 1달에 10.99유로(48sim 사용으로 1달에 100GB LTE, 음성 통화 무제한)

기타비용

- 패턴에 따라 다르므로 정확한 측정은 어렵습니다. 약 50유로 정도 여유분을 두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아일랜드 어학연수 비용 세번째!

더블린 바에서 마시는 생맥주

3. 기타 비용

 

 기타비용도 측정이 조금 어렵지만, 제가 소비했던 비용들을 기준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옷을 미리 구입해가서, 추가적으로 의류 비용 등은 들지 않았습니다. 가끔 택시를 타는 경우도 있으니, 이 비용을 기타비용으로 넣고,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린다면 이 또한 기타비용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병원비, 영화관 등 의료 및 문화비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택시 - 1회 평균 17유로 -> 개인적으로 6번 정도 탑승했습니다.

사교비 - 1회 평균 20유로 -> 아일랜드는 외식 물가가 굉장히 비싼 편이라, '1메뉴 + 맥주 1잔'에 기본적으로 20유로 정도 나올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바에서도 맥주만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맥주도 비싼 편에 속합니다)

병원비 - 학생보험 보장 범위에 따라 다릅니다. 저의 경우 100유로 이상부터 보장해주어서, 100유로까지는 제가 납부해야 했습니다.

영화관 -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며, 화요일 수요일 등 할인되는 날이 있습니다. 평균 7유로에서 10유로 사이로 생각됩니다.

 

총 기타비용 - 1달 기준 60유로 ( 택시 1회, 사교 활동 1회, 영화 1회 정도를 기준)

 

모든 지출은 개인 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정도로만 활용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저만큼 비용이 든다고 해서, 저 정도의 돈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아일랜드에서 일을 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필요하지만, 아일랜드는 최저시급이 10.5유로(1만 4천원가량)로 우리나라 보다 높고, 일요일의 경우 추가적인 보수를 주기도 합니다.

 

앞선 글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아일랜드 어학연수의 장점 중 하나는 주 20시간은 일할 수 있다는 점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해당 비용에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더블린의 푸른 하늘

 

아일랜드 학생비자, IRP, Family Application, 드디어 더블린 비자 신청 완료(아일랜드 Student Visa, Garda National Immigration Bureau)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IRP 신청을 완료한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정말 정말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 드디어 끝을 봤습니다.

(아직 카드 자체는 수령 전이지만 신청은 완료 했으니...)

그 과정 속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우선 제가 더블린에서 받고자 했던 학생비자는
8개월 과정으로 부여되는 비자입니다.

(Stamp2)
6개월(학원 수강 기간) + 2개월(방학 등 포함)으로 구성된 기간인데요,
여타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많은 나라들이 국내에 위치한 각국 대사관을 거치죠)

아일랜드는 입국한 후에 정식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입국 시에는 임시비자(90일)을 받고, 그 기간 내에 정식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학생들은 아일랜드 수도인 더블린으로 몰리고,

더블린 내에서 IRP를 받으려면,

(IRP - Irish Residence Permit)

반드시!!! 예약이 필요한데요, (IRP Appointment)
이 예약 잡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약 45일 정도, 이 사이트를 들여다 봤습니다.


코크(Cork)나 리머릭(Limerick), 골웨이(Galway)에서 어학연수를 하는 사람들은,

IRP 예약 없이 방문 후 기다리면 된다는데, 더블린에서는 그게 안됩니다.

일자리 또는 주거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더블린 외의 지역에서 어학연수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예약을 대행해주는 업체들도 생겨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더라구요.

정말 아일랜드에서 다 만족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IRP가 애를 먹였습니다.

앱스토어에서 판매중인 IRP 예약 알림 어플(하지만 저 알림을 보고 들어가면 대부분 늦습니다.)

결론적으로는 IRP를 신청했습니다.

정말 그 가드(이민국 정문 앞에서 Appointment 확인하고 들여보내주는)분을

뚫어보려고, 영어를 못하는 척도 해보고, 무작정 기다려도 봤는데요,

결국은 Appointment를 잡아서 해결하게 됐네요.

 

원래 2019년 말까지는 IRP appointment 알림이

하루에 두 세번 비슷한 시간에 울렸다는데,

2020년 초 이후에는 들쑥날쑥에다가

예약 자리도 훨씬 줄었다고 합니다....

 

아일랜드 학생비자 발급시 준비한 서류는

1. 여권

2. 스쿨 레터(어학원 측에서 발급해주는 서류)

3. 보험 증서(마찬가지로 보통 어학원 측에서 준비해줍니다.)

4. 거주지 증명서(하우스홀더 이름으로 된 빌지와 Reference를 같이 지참)

5. 잔고증명서(국내 은행에서 수령한 것)

6. 300유로(한화 40~41만원 가량)

 

스쿨레터랑 보험증서는 학원 측에서 발급해주는데요,

한 달 반이 넘어가면서, 여기에 적힌 주소가 바뀌어서,

당일날 재발급 요청해서 가져갔습니다.

스쿨레터는 바로 발급이 되지만, 보험증서는 별도 기관을 거쳐야 하니,

미리 요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거주지 증명서 같은 경우에는

보통 유학생 이름으로 빌(Bill)지가 오지 않기 때문에,

하우스홀더 앞으로 온 빌지 + 하우스홀더 서명이 들어간 레퍼런스

지참하는 편입니다.

 

잔고증명서는 국내 은행에 보유한 금액에 대해서

유로로 출력해서 가져가는데요,

해외 은행이어도 되지만, 우리 유학생 입장에서는

해외 은행이 있을 가능성이 낮죠.

그런데, 제가 기억하기로,

잔고증명서는 1달 이내의 것을 가져와라고 되어있었는데,

오늘 IRP 신청 당시를 기준으로 이미 1달이 넘었지만,

문제 없이 처리해주었습니다.

 

IRP를 신청한 과정은,

우선 가드에게 IRP Appointment 이메일을 보여주고,

입장 정원 숫자에 따라 입장합니다.

그리고 시간대 별로 다른 것 같은데,

오전에는 입구에서, 오후에는 사무실 내에서 번호표를 줍니다.

 

처음에 기다리다 지쳐서,

appointment 없이 돌파해보려 했는데,

번호표 발급시에 나름 철저하게 확인하더라구요.

 

번호표를 받으면, 대기실에서 대기하는데,

인원은 절반 이하로 근무 중인 것 같습니다.

코ㄹ 때문에 그런 거 같은데,

(근데 왜 마스크는 안 쓰고?)

좀 모순이었습니다.

 

여튼, 차례가 되면 먼저 여권을 주고,

공부하러 왔냐, 무슨 공부하러 왔냐 정도의 간단한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5~10분 정도 후에,

사진 찍는다 그러고, 지문 찍고.

그리고 결제하고 끝났습니다.

300유로는 카드 결제만 받는다는데,

구글 페이는 안된다고 합니다.

(칸막이 때문에 잘 안들렸는데, 안된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Family Application을 신청하면 하나의 예약으로 가족과 함께 신청할 수 있습니다.

Appointment를 신청할 때,

Family Application이라는게 있는데,

가족 단위로 신청하실 거라면,

선택한 후, 인원 수를 입력하시길 바랍니다.

가족 관계를 별도로 확인하지는 않았고,

성인 1인 기준으로 번호표를 주기 때문에,

2명이서 가도 각각 업무처리를 해야 합니다.

 

최종적으로 영업일 기준 10일 이내에 보내준다는데,

최대한 빨리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더블린으로 어학연수를 오는 분들이라면,

꼭 한국에서 IRP 예약을 잡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당일 취소표, 혹은 오늘 또는 내일 위주로만 열리는 것 같아서

IRP 예약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더블린 생활 한 달 후기,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 더블린 여행, 레볼루트 말고 모네스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오늘은 더블린 생활 한 달 후기를 써볼건데요.

사실 한 달 하고도 1주일 정도 더 지났지만,

이제서야 한 달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우선 의식주 위주로 나눠서 써볼게요.

 

1. 의(복장)

아일랜드 날씨는 정말 요상합니다.

아침에는 짱짱하다가 갑자기 비가 오기도 하고,

비가 오다가 갑자기 화창해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비가 올 때는 대부분 바람이 불어서

사람들이 우산을 잘 쓰지 않습니다.

대체로 후드 달린 외투로 방어(?)하는 느낌입니다.

더블린 날씨 사진, 이 사진이 비온 직후라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더블린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모자 달린 옷

그리고 방수(혹은 물에 잘 젖지 않는 재질)가 되는 외투가 필요합니다.

둘다 아니라면, 튼튼한 우산이라도 잘 들고 다녀야겠죠?

 

더블린은 대부분 날씨가 추운 편입니다.

10월 정도까지는 조금 얇은 외투로도 버틸 수 있지만,

11월 중순정도부터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두툼한 외투 없이는 나가기 힘들 정도입니다.

평균 기온이 낮지는 않은데, 바람이 워낙 쎄서 더 춥게 느껴집니다.

 

여기에서도 옷을 살 수 있지만,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

한국에서 잘 챙겨오는 편이 좋습니다.

가게마다 다르지만 PENNEYS 같은 곳들은 좀 저렴한 편입니다.

 

 

2. 식(음식, 마트, 장보기 등)

아일랜드는 고유의 음식 문화라고 할 만한게 잘 없습니다.

반면, 외식 비용은 너무 비쌉니다.

보통 일반 양식, 한식, 일식 식당을 많이 가게 되는데,

예를 들어 밖에서 한 끼 먹으면 기본 3만원 정도가 나갑니다.

1인 메뉴가 보통 12유로 이상. 둘이면 24유로인데, 한화로 32,000원이 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식 한 번에 보통 1인 1만 원 이내였는데,

여기서는 밖에서 먹기 무섭습니다.

아일랜드 TESCO에서 장보기, 육류나 과일류는 싼 편입니다.

그래서 보통 집에서 밥을 먹습니다.

한 번 장볼 때마다 평균 25유로 정도. 2~3일에 한 번 장을 보는 편입니다.

좀 자주보는 편일 수도 있는데, 쉐어를 하다보니 냉장고가 작아서 자주 장을 봐야합니다.

 

덕분에 요리 실력만 늘고 있습니다.

한식 메뉴. 순두부 찌개, 불고기, 계란말이, 닭볶음탕 등 다양한 메뉴를 만들고 있습니다.

밥이 꼭 필요하신 분들은,

DUNNES STORE에서 판매하는 BAMSTI 쌀을 추천드립니다.

1유로인데, 밥솥이 아니라 냄비에 끓이면 얼추 비슷한 밥맛이 납니다.

 

마트는 몇 가지 브랜드가 있습니다.

DUNNES STORE / LIDL / TESCO / SUPERVALU

개인적으로 쌀과 휴지는 DUNNES STORE

고기는 TESCO

빵은 LIDL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SUPERVALU는 두 어군데 가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필요에 따라 각종 마트를 돌아다니기도 하지만,

보통은 집 앞에 위치한 TESCO EXPRESS를 가는 편입니다.

 

 

3. 주(주거지)

 

더블린 집값은 살인적입니다. 진짜 살인입니다.

월세가 1인 기준 70~80만원. 2인 기준 130만원선까지 올라갑니다.

참...

더 무서운 건 이게 쉐어 가격이라는거.

하우스 쉐어.

보통은 방 하나를 쓰면서, 거실 주방을 공유하고,

화장실이 ensuite (방 안에 딸린)냐 공유냐에 따라 또 가격이 다릅니다.

하지만, 트윈룸(타인이랑 방을 같이 쓰는 경우)이면 더 저렴해지기도 합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이 락다운이 풀리면서, 유학생 유입이 급증했고,

사람들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집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덕분에 집 값(렌트비)만 올랐습니다.

 

유학생이 아일랜드에서 선택할 수 있는 주거 형태는 보통 3가지.

스튜디오 / 주택 / 아파트

스튜디오는 정말 쉽지가 않은게, 보통 스튜디오는 렌트를 해야하는데,

이 곳은 렌트가 쉽지 않습니다.

렌트를 하려면 소득 증명, 전 집주인 추천서 등 각종 서류를 제출하는데다가,

1년 계약이 기본입니다.

보통 8개월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오는 유학생들 입장에서는 곤란하죠.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시티 센터에 가까워질수록 주택 단지(보통 2~3층 구조입니다.)가 많고,

외곽지역으로 빠질수록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형태의 집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외곽지역에 거주하며,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시티까지 30분 정도 걸리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파트가 좋습니다.

주택 같은 경우에는 낡은 집들이 많아서, 외풍이 심하기도 하고,

거미 등 개인적으로 조금 버거운 문제가 많았습니다.

물론 모든 집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또, 시티 근처에 살면 버스 비용도 줄일 수 있고,

시간 절약도 가능합니다.

 

의식주 위주로 설명해보았습니다만,

사실 문화나 사람 같은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면 또 느낌이 다릅니다.

사람 사는 곳이 다 비슷하긴 하지만,

아일랜드도 그 나름의 문화를 가지고 있고,

우리와 확실히 다른 부분들도 존재합니다.

 

일일히 설명하기엔 좀 많으니,

전체적인 소감을 남기자면,

한 달 반 정도 지낸 지금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금전적인 부분이 힘들어지기 시작했지만,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서는 굉장히 긍정적이라 생각됩니다.

 

얼른 IRP를 받아서 본격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내가 아일랜드 어학연수 단점 3가지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요즘 더블린에서 굉장히 괴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더블린 어학연수, 아일랜드 어학연수를 고민 중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해결하지 못하면, 아일랜드 어학연수를 피하는 것이 좋을

3가지 이유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IRP 예약

: 제가 가장 실수한 부분인데요,

아일랜드는 처음에 입국 시에 임시비자를 받고,

들어와서 학생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대사관 등을 거치지 않고 쉽게 올 수 있다는 것에 속아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역시나 쉽게 들어올 수 있는 만큼

어려운 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블린은 정말 많은 외국인들이 영어 공부를 위해 오는 곳이고,

그러다보니 너무 많은 사람들이 IRP를 받으려고 합니다.

IRP가 무엇이냐면 Irish Residence Permit의 약자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외국인등록증입니다.

 

이게 우리나라는 들어와서 받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여기는 무슨 도전 골든벨 수준입니다.

2020년 초(코비드) 이전에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 이후로는 IRP 예약을 잡으려면 돈을 주고도 잡기 어렵습니다.

저희는 이미 1달 반 정도는 실패가 확정되었는데,

이게 하루 할당량이 제한되어 있고,

이미 11월 말까지는 모두 예약이 가득 차서

더 이상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웃긴게 뭐냐면, 저희가 10월 중순에 들어와서

11월 중순까지 아침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매일 확인했지만

예약 시간 대가 뜬 것을 본 것은 딱 3번.

그 중 한 번은 사이트 오류로 뜬 것이었고,

나머지 2번은 봤고 눌렀으나, 놓친 것입니다.

 

대학교 수강신청 정도를 생각하고 오시면 안됩니다.

 

아일랜드 정부는 행정적인 측면에서는 정말 최악인 듯합니다.

아무리 외국인 유입이 많다고 하지만,

이렇게 관리도 안되고, 유학생들을 불법 체류자 혹은 불법 노동자로 만들 것이면

애초에 유입인원 관리를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IRP 예약은 한국에서도 잡을 수 있으므로,

최소한 입국 전에 IRP 예약은 잡고 오길 권해드립니다.

저는 당시 입국이 재개된지 얼마 안되었고,

재택 근무가 풀리면서, 다시 IRP 업무가 원할해질 것이라는

망상을 하고 들어온 탓에, 문제가 심각해져버렸습니다.

 

만약 다음달에도 실패한다면, 불법체류자가 될 수도 있어서 난감한 상황입니다.

 

---추가----

2022년 초를 기준으로 인터넷 예약이 아니라, '전화예약'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인터넷 예약 당시에는 매크로 등을 사용하는 업체들이 많았는데, 적어도 지금은 그런 문제는 적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일랜드 IRP 예약

 

2. 초기 생활 비용

: 아일랜드, 특히 더블린 집값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물론 더 비싼 나라도 많지만,

우리나라 기준으로 2배에서 3배가량 달하는 비용을 생각해야 합니다.

지방 기준으로는 3배, 서울 기준으로는 2배 정도입니다.

그나마 보증금 개념이 우리나라와 다르게, 1달 월세이기에 살 수는 있습니다.

 

초기 생활비용은 개인이라면 3달 월세 + 3달 생활비 + 비자 발급 비용 및 초기 비용.

월세는 월 80만원 정도에서 100만원 정도(빌포함 계산).

생활비도 교통비 월 16만원, 식비 50~60만원, 기타 비용(통신비 등) 30만원. 최소 월 100만원.

비자발급 40만원 가량. 기타 필수품 구매비용 50만원 가량.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초기비용은 600만원에서 700만원입니다.

 

조금 과한 금액이지만,

3개월 동안 일을 하나도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물론 개인마다 차이가 심하고, 들어와서 1달 내로 일을 시작하는 분들도 있지만,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만약 일을 못하게 된다면, 3개월 내내 돈을 쓸 수밖에 없는데,

그 때는 600도 부족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물론 아끼고 아껴서 월세 70만원 + 생활비 70만원 = 140만원

3개월 계산하면 420만원. 기타비용 60만원.

480만원 정도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직접 와서 겪어본 바로는 최소 600만원 정도는 생각하시는 것이

심신에 좋습니다.

 

 

3. 급한 성격

: 만약 본인이 성격이 급하고, 오래 걸리는 걸 못 참는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IRP 발급에만 3개월이 걸립니다.

(이것도 성공했을 때 기준입니다.)

또한 PPSN이라는 사회보험번호(?)를 받으려면

최소 1달에서 2달인데, 이게 없으면 일을 해도 손해입니다.

(세금이 50%)

거기다 은행 예약도 기본 1달 이상은 걸립니다.

우리나라에서 1시간, 1일, 길어도 1주일 내에

대부분의 행정업무를 처리했던 것에 익숙해져서

이 답답함을 이겨낼 수 없을 것 같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하십시오.

 

'가서 겪으면 다 이겨낼 수 있을거야는'

오만입니다.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게다가 LTE 선불 유심을 사용하게 되면,

우리나라처럼 잘 터질 것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데이터 속도가 체감상 우리나라 1/3입니다.

 

 

지나친 불평, 불만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 어학연수를 부정적으로 보는 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 3가지 문제를 감내할 자신이 없거나,

미리 해결하지 못하고 온다면,

스트레스에 지쳐 쓰러질 수 있습니다.

 

물론 위 3가지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해서,

실패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아직까지는 어떻게 버티고 있고,

아일랜드 와서 재밌고, 신나는 일도 많았습니다.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하고 있고,

영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일랜드는 대부분 사람들이 친절하고,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다양성의 허브 같은 곳입니다.

 

그리고 어느 나라에 가든 적응이 어렵고

고생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가 정말 빠르게 일처리가 되고,

행정적인 측면에서는 세계 제일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신속한 탓에,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IRP와 관련된 문제는

답이 없습니다.

들어올 때는 아무말 안 해놓고,

들어온 니 잘못이다 하는 꼴이니.

 

미성년자들의 범죄율,

틴에이저 갱.

이런 것들은 어느 나라에나 있을 수 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큰 문제입니다.

 

그런데 IRP와 관련된 이런 행정처리는

어디서 보도 듣도 못한 처리 방식이라,

속이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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