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트 항공 후기 - 인천에서 멜버른(싱가폴 공항 라운지 6시간, 싱가폴 창이공항)

KTX 타고 가는 중 본 한강

안녕하세요. Aiden입니다.

저희는 한국에서 약 3주 간의 생활을 마치고, 멜버른으로 향했습니다. 한국에서의 달콤한 휴가가 끝이나고, 다시 긴장과 걱정의 연속일 수도 있는 해외 생활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매번 떠나기 전에는 굉장히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희의 이동 노선은 'KTX - 공항철도 - 운서역 1박 -> 인천공항 7시 도착 -> 스쿠트 항공 -> 싱가포르 경유 -> 멜번 도착'입니다. 도중에 싱가폴 공항 라운지를 들릴 예정이기도 합니다.

출국 전날 먹은 치킨

 

요새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규정이 완화 혹은 해제되면서, 해외 여행을 나가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덕분에, 더블린에 갈 때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야간 시간 대의 영향도 있을 거 같네요), 이번에 스쿠트 항공에 탑승할 때는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덕분에 조금 더 힘들었던 거 같아요.

 

인천공항에서 멜버른까지 향하는 노선은 다양한 항공사가 운행 중이지만, 저희는 싱가포르 저가 항공사인 '스쿠트(Scoot)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스쿠트 항공은 무료 기내식이나 기내 인포엔터테인멘트가 없고, 위탁수하물 역시 유료로 구매하셔야 하니 미리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대신 가격이 저렴)

 

스쿠트 항공이 무게를 엄격하게 잰다는 후기를 봤는데, 저희는 위탁 수하물 무게는 잘 맞춰갔고, 기내 수하물은 별도로 재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 타는 거 보니 기내수하물은 엄청 들고 타시더라구요.

스쿠트 항공 비행기

 

현재 호주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합니다.

 

1. 백신접종증명서(마지막 접종부터 7일 경과 후)

2. PCR TEST 혹은 RAT(Rapid Antigent Test) = 신속항원검사 음성결과서

 

 이 2가지가 없으면, 비행기를 탑승할 수가 없는데요, 저희 같은 경우는 부스터샷을 아일랜드에서 맞고, 그 기록을 국내에 등록까지 완료했기 때문에, 질병관리청에서 발급한 예방접종증명서로 증명하는 것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PCR은 72시간, RAT(신속항원검사)는 24시간 이내에 받은 것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날 RAT를 받았고, 문제 없이 음성이 나와서 출국했습니다.

 

 저희는 비행기가 9시 50분 비행기여서, 인천공항 터미널1로 향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싱가포르까지 7시간 정도, 싱가포르에서 멜번까지 8시간 정도 걸리는 비행인데, 중간 대기시간이 10시간이라, 창이공항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요즘은 코로나 여파로, 공항 내 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항에서 식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수하물 검사대를 넘어버리면, 마땅한 식당을 찾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출국 전 마지막 순두부 찌개

오늘 저희도 샌드위치라도 파는 곳이 있겠지하고 들어왔지만, 정작 탑승 게이트 앞에는 한식집 하나뿐이고, 편의점조차 없어서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어쩌다보니 비행기가 지연되어서, 식사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조금 아슬아슬한 경험이었습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은 정말 넓습니다. 아직 일부 매장은 운영하지 않고, 식당의 경우도 절반 가까이 운영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굉장히 넓은 편입니다. 저희는 10시간을 대기해야 했기에,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만, 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냥 돈만 내면 쓸 수 있는 줄 알고 라운지를 여기저기 헤맸지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은 한 곳 뿐이더라구요. 저희가 간 곳은 Transit Lounge인 Premium Plaza Lounge(프리미엄 플라자 라운지)였습니다. 현장 구매가 더 저렴하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마이리얼트립 어플에서 구매하시면, 6시간에 1인당 약 5만원 이내로 구매 가능합니다.

싱가폴 창이공항

위치는 공항 내 C게이트 구역 입구 쪽에 있으며, 위치는 3층입니다. Transit Lounge(환승라운지)라고 별도로 표시되어 있으며, 아무나 이용이 가능하다보니, 사람이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또한 자리가 그렇게까지 편하지는 않으니, 어느 정도 감안은 하셔야 합니다. 라운지 외에도 싱가폴 창이공항 트랜짓호텔도 있으니, 혹시 편히 주무시고 싶은 분들은 호텔을 알아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프리미엄 플라자 라운지

싱가폴 공항 라운지는 정말 좋았습니다. 식사도 6시간 동안 3끼를 했고, 샤워까지 깔끔하게 하고 나니, 그나마 다음 8시간을 버틸 힘이 났습니다. 근데 정말 피곤해요.

창이 공항 라운지 식사

처음 먹은 메뉴는 치킨 볶음밥이랑 락사 그리고 야채국수인데요, 국수는 나름 시원하고, 볶음밥도 먹을 만했지만, 락사는 조금 향신료 맛이 강해서 입맛에 맞지 않았습니다.

두 시간 후 두번째 식사

조금 지나니 메뉴가 바뀌더라구요. 위에 보시면 치킨 커리가 나오길래, 얼른 달려가서 먹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나오는게 맞는 줄 알았는데, 나가기 전에 한 끼 더먹으니, 저 때는 덜 준비된 메뉴가 나온거더라구요.

마지막 식사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먹은 식사인데, 같은 치킨 커리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된 볶음밥과 함께 나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창이 공항 라운지에서 식사를 제대로 즐긴 후에, 스쿠트 항공에 탑승했습니다. (기내식이 없으므로)

 

창이공항 라운지는 또한 탭 비어랑 레드 및 화이트 와인이 무료였습니다. 유료인줄 알고 안 마시고 있었는데, 무료여서 좀 허망... 그리고 마이리얼트립에서 구매하시는 티켓에 샤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샤워실이 5개 뿐이어서, 대기 시간이 길 때는 1시간 30분까지도 걸리니 미리 예약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인천공항: 요새 다시 붐비므로, 미리 온라인 체크인을 하거나, 넉넉하게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갈 것을 권장.
스쿠트 항공 후기: 힘들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버틸 만했다.
창이공항 라운지 후기: 6시간에 5만원이었지만, 식음료 및 주류, 샤워까지 포함된 가격이라 가성비가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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