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폴란드 바르샤바 공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폴란드 바르샤바 공항은 두 곳이 있는데, 바르샤바 남부에 위치한 쇼팽 공항, 그리고 북부에 위치한 모들린 공항입니다.

Skyscanner나 다른 사이트에는 WAW(쇼팽)와 WMI(모들린)으로 표시됩니다.

 

쇼팽이 더 큰 공항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적기는 쇼팽 공항으로 다니게 됩니다. 저희가 타고 왔던 LOT도 마찬가지구요.

모들린은 작은 공항이고, 저가항공사, 그 중에서도 라이언에어가 가장 많이 취항하는 곳입니다.

때문에 모들린에서 타는 대부분의 비행기가 쇼팽 공항 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저희 집은 쇼팽 공항에서 우버로 5-7분 거리이고, 모들린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모들린 보다는 쇼팽 공항을 선호해요.

회사도 쇼팽 공항 인근이라, 모들린으로 무리해서 가는 것보다는 쇼팽 공항 항공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쇼팽 공항은 바르샤바 남부, 모들린은 북부에 있습니다.

 

하지만, 모들린 공항에서 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더 저렴한 경우가 많아서, 오늘은 두 공항의 사진을 모두 보여드리려 합니다.

 

인천 - 바르샤바 도착 시 수하물 찾는 곳

 

한국에서 폴란드로 온 뒤, 바르샤바 공항에서 가장 먼저 맞게 되는 풍경이에요.

입국 심사를 넘어, 수하물을 찾으로 오면, 바로 맞딱드리게 된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이 수하물이 시간이 좀 오래걸리기 때문에, 30분 이상 걸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바르샤바 공항 내

Arrival Hall (도착 승강장)으로 나오면, 여러 가게들이 보이는데, 저는 당시에 캐리어가 3개라 이렇게 둘러볼 여유가 없었어요.

얼른 숙소로 가기 위해 우버를 타야했는데, 우버는 도착홀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쭉 가면, 우버 전용 탑승장이 있답니다.

 

쇼팽 공항에서 우버를 이용할 때는, 우버를 부르고, 우버 어플에서 6자리 PIN 번호를 부여 받아서 탑승 후 알려주는 형식이에요.

장점은, 공항에서 근거리를 갈 때, 우버를 잡기 쉽다는 것이고, 단점은 아주 간혹 승차 거부를 당하기도 한다는 거죠.

(제가 직접 당한 적은 없지만, 주변 경험담으로 근거리라 가끔 승차거부를 하기도 한대요)

 

출국 게이트 면세품 판매점

이건 출장 갈 때, 쇼팽 공항에서 찍었던 사진이에요. 당시 저녁 시간이었는데도 면세품 매장들이 많이 열려있었어요.

쇼팽 공항은 확실히 규모가 좀 있는 곳이라, 출국장에도 식당, 면세품 등의 장소가 많은 편이랍니다.

 

출국장 면세품 인도장

 

출국장 내 식당

 

 

이번엔 모들린 공항이에요.

모들린 공항은 전반적으로 작은 규모랍니다.

모들린 공항까지는 우버를 타고 이동했고, 전반적으로는 작은 규모의 공항이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편입니다.

다만, 내부에는 괜찮은 식당이 없어서, 모들린 공항 바로 앞에 별도로 있는 매장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가격은 좀 비싸답니다.)

 

 

 

당시 취항 중인 항공사가 대부분 라이언 에어이고, 5-10분 간격으로 스케쥴이 잡혀있어서, 이렇게 몰려 있는 모습이에요.

 

라이언 에어를 이용할 때 주의할 점은, 꼭 미리 체크인을 해야 하고, 기내 수하물은 캐리어가 아닌, 가방 1개를 챙겨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캐리어가 있거나, 위탁수하물이 있을 경우 꼭 사전에 구매하시는 것이 좋아요.

설마 '탑승시에 잡히겠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잡힙니다. 꼼꼼하게 잡는 편이에요.

(라이언 에어도 나라마다 차이가 조금 있지만, 바르샤바 모들린 공항에서는 잡는 편입니다.)

 

 

모들린 공항, 별도로 외부에 위치한 식당

내부에는 마땅히 식사할 공간이 없어서, 이렇게 외부에 별도로 있는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이 좋아요.

다만 가격은 일반적인 식당보다 좀 비쌉니다.

 

약 15,000원 정도 했어요.

 

라이언 에어를 타고 모들린에서 아테네, 그리스로 향하는 노선이라, 입국 및 출국 심사는 별도로 없었지만,

라리언 에어는 혹시 모르니 조금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오시는 것이 좋기는 해요.

사람이 많이 몰려서 제 때 위탁수하물 체크인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모들린 공항 면세점. 규모가 쇼팽에 비해 많이 작아요.
얼핏보면 줄이 짧아 보이지만, 여기를 지나서 외부에서 다시 줄을 선답니다.

 

지금 보면, 사진에 4번 게이트 앞에서 '파란 기둥' 같은 것에 무언가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좀 큰 가방을 가지고 비행기에 타려던 탑승객을 잡아서, 기내 탑승용 가방 크기를 초과했다며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지나가면서 봤는데, 이 탑승객은 가방이 규격을 초과해서 아마 추가비용을 내야했던 것 같아요.

라이언에어 탑승 줄은 언제나 길답니다.

다행히 저희는 위탁수하물을 미리 구매해서 보냈고, 기내수하물은 작은 가방 하나라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쇼팽 공항과 모들린 공항을 비교해보았는데요, 쇼팽 공항이 절대적으로 더 좋지만, 일부 노선은 모들린만 취항하기 때문에 모들린 공항도 굉장히 중요한 공항이랍니다.

 

그래도 저희는 쇼팽 공항 5분 거리에 살기 때문에 쇼팽 공항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될 것 같아요.

 

오늘은, 말레이시아 석사 진학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석사 진학을 위해서 고민해야할 것은 크게 3가지 정도입니다.

 

1. 향후 진로

2. 해당 국가에서의 비전

3. 비용

 

이 3가지에 대해 충분한 고민이 이루어지지 않고, 유학을 선택하는 것은 좋지 못한 선택입니다.

 

1. 향후 진로

아일랜드에서 처음 데이터 사이언스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에 찍은 사진

우선 저의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저의 진로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였고,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위 보다는 개인의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의 포트폴리오는 누가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저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했죠.

 

그렇기에 3번과 연결될 비용적인 측면이 중요했습니다.

돈이 많이 필요하면, 제가 파트타임이든 무엇이든 일을 해야했으니까요.

그래서 비용이 저렴하고, 개인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말레이시아를 선택했습니다.

모든 것들을 고려했다고 생각했지만, 몇가지가 빠진 결정이었죠.

 

우선, 향후 진로라면, 직업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저를 고용해줄 회사 역시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부분과 관련된 충분한 고민이 부족했습니다.

막연히 제 실력이 좋으면 저를 고용해줄 것이라 생각했죠.

 

때문에 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저와는 다르게 향후 진로에 대해 가장 먼저 고민해볼 것을 조언드립니다.

 

<나의 첫 계획>

제가 생각했던 향후 진로는, 데이터 애널리스트 혹은 사이언티스트로, 싱가포르 또는 유럽에 취업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유럽에서 일하고 있으나, 데이터 관련 분야 쪽에서 근무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말레이시아 USM에서 공부하면서 유럽 취업을 생각했던 것은, 네덜란드 오리엔테이션 비자를 고려했던 것입니다.

 

네덜란드 오리엔테이션 비자는 3개의 대학순위 평가기관(QS, TIME, Sanghai)에서 200위 안에 드는 학교를 졸업하는 경우, 1년 동안 오픈워크퍼밋이 포함된 비자를 발급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오픈 워크퍼밋을 받아 취업에 성공한 후, 취업비자로 전환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였습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원래 취업비자는 잘 나오는 편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죠.

 

<첫 계획의 문제점>

싱가포르는 일단 생활 물가가 너무 비쌉니다. 월세가 아주 작은 방에 월 200만원이 넘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존에도 월세가 비싸다는 것은 알았지만, 코로나가 마무리되어 갈 때쯤 가격이 더 오르기 시작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예상 보다 많이 올라버렸습니다.

 

유럽 취업에 대해서도 너무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막연히,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실력을 갖추겠다고 생각했지만, Non-EU 시민권자에게 제법 엄격한 기준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알아볼수록 쉽지 않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죠.

 

졸업생 비자를 가볍게 생각했던 것도 문제였습니다. 유럽에 취업하고 싶으면 유럽 대학을 나오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졸업생 비자의 가치를 가볍게 생각했던 탓에 실제 취업에 있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2. 해당 국가에서의 비전

 

진로와도 겹치는 내용이지만, 향후 국가에서 어떤 진로를 택하게 될 것인지도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외국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은 나라들이 많거든요. 예를 들어,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의 경우 독어를 못하는 외국인들은 생활하기 쉽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영어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한 네덜란드나 스웨덴 등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하지만, 영어 사용률이 높은 나라일수록 외국인들이 자리 잡기 위한 비용이 높아집니다. 외국인뿐아니라 내국인들에게도 기준이 높아지는 셈이지만, 내국인들은 생활기반 시설이 해당 나라에 있으니, 외국인들이 좀 더 어려운 셈이죠.

살아보고 싶었던 나라, 오스트리아

그렇게 어렵게 생활 기반을 잡았는데, 비자의 문제로 장기적인 거주가 어려워지거나, 여러 문제로 생활 자체가 어려워진다면 정말 절망적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해당 국가에서 비자, 법적인 문제,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문제 없이 장기 거주할 수 있겠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국가적, 생활적인 측면에서 고려할 점을 제외하고서도, 석사 진학을 고려한다면 학업적인 부분과 커리어적인 부문도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본인이 그렇게 열심히 준비해서, 석사 과정에 합격했는데, 해당 분야에 대한 지원이 미비하거나, 인정받기 어려워진다면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을테니까요.

 

 

3. 비용

 

비용에 대해 많이 고려해봐야 하지만, 비용 때문에 포기하는 것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일입니다. 

때문에 모든 선택은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산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범위의 선택이라면, 끝맺음을 맺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을 이유로 쉽게 포기하기에도 아쉬운 선택들이 많습니다. 이럴 땐, 비용을 줄이기 보다 수입을 늘려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연구하는 편이 낫기도 합니다.

우리가 살았던 페낭, 말레이시아

저희도 성공하지 못했던 방법이기는 하지만, 학업과 일을 병행한다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확고한 계획과 실행이 필요합니다.

 

말레이시아 석사 유학을 알아보게 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다.

당시 고려했던 석사 유학지는 1. 호주 2. 유럽(오스트리아 등) 3. 대만 4. 말레이시아 순서였는데, 현실적으로 금전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1번과 2번은 쉽지 않았다.

 

1번 호주의 경우 연간 학비로만 4천만원 이상이 소요되는 상황. 다만, 장학금을 30% 이상 준다는 곳이 한 곳 있었고, 장학금을 받고, 학기를 총 4학기(2년 과정)으로 볼 경우 총 5,400만원 정도가 필요했다. 5,400만원은 순수학비만이었고, 생활비로 매월 300만원 이상이 필요했다.

따스했던 멜번에서의 추억들

총비용

학비: 5,400만원(2년)

월세: 150만원/월 X 2년 = 3,600만원(공과금 포함 대략적인 금액)

생활비: 150만원/월 X 2년 = 3,600만원(대략적인 금액)

=> 1억 2,600만원

 

대략적으로 잡은 금액이라 더 적게 들 수도 있고, 더 많이 들 수도 있지만, 1억이 넘는 금액은 상당히 부담스럽긴 했다.

 

2번 선택지 유럽의 경우, 지원 시기가 잘 맞지 않는 경우도 많았고, 학비는 매우 저렴했지만, 생활비가 만만치 않았던 상황. 거기다 학생비자로 일을 하려면 제법 복잡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학비가 저렴한 오스트리아의 경우 2년 학비가 총 500만원이 안되었지만, 매월 월세 및 생활비를 고려하면 200-300만원 정도가 소요되었다. 호주보다는 낫긴 하지만, 만만치는 않은 금액.

여행하기 좋았던 비엔나, 오스트리아

3번 대만은 금액적으로는 가장 메리트가 있었지만, 진로를 MBA에서 경영분석학 혹은 데이터 사이언스 쪽으로 변경한 상황에서 맞는 대학 학과가 없었다. 대부분 중국어(대만어)를 기준으로 한 강의들이었기에, 영어로만 수업이 가능한 나의 상황과 맞지 않기도 했다.

 

결국 돌고 돌아 선택했던 4번, 말레이시아 석사. 1년 과정으로 시기도 적절했고, 학비로 1,000만원의 비용 월 생활비 100만원 근방.

적은 금액은 아니었지만, 우리 예산 안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금액이었다. 

페낭의 우리 집, Arte S

그렇다면, 석사 대학은 어디가 좋을까?

당연히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University Malaya (말라야 대학)이 가장 좋다. 말레이시아의 서울대이고, 수도인 KL(쿠알라룸푸르)에 있기 때문에 인프라 등 여러 면에서 뛰어나다.

 

학비도 약 1천 만원 가량으로 예산 내이고, 월세가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원룸 스튜디오 기준으로 50만원 내외로 구해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말라야 대학 데이터 사이언스 학과로 지원했다.

 

혹시 몰라 두번째 대학교를 찾아 지원했었는데, 페낭(Pulau Penang)에 위치한 University of Sicence, Malaysia(USM)에 Business Analytics (경영분석학) 석사 과정에 지원했다. 말레이시아 내에서는 2-4번째 정도 순위의 대학이었고, 페낭이라는 지리적 이점이 있어 지원하게 되었다. 쿠알라룸푸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발달된 곳이었고, 상대적으로 물가는 더 저렴한 곳이라 판단했다.

 

결론적으로, 말라야 대학에 떨어지게 되면서, 차선책으로 지원했던 USM으로 진학하게 되었다. 사실 말라야 대학에 합격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어서, USM을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않았는데, 갑작스러운 불합격으로 고민이 많아지게 되었다.

 

진학을 할지말지도 고민이었고, 페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었다. 그냥 제주도에서 독학을 할까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래도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진학하게 되었다.

 

말라야 대학에 떨어졌던 이유로는 내가 부족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고, 학사 전공이랑 석사 전공이 맞지 않았던 것도 있었던 것 같다. 학사는 경영학인데 석사는 통계학과 컴퓨터 공학이 결합된 데이터 사이언스 학과였으니 말이다.

페낭 집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저 멀리 보이는 큰 건물들은 USM 기숙사이다.

USM의 경우 경영학에 기반한 경영분석학이어서 좀 더 수월했다고 생각된다.

 

USM 진학을 결정한 뒤 중요한 문제는 학생비자였는데, 이 부분은 다음 글에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학생비자 때문에 여러모로 복잡하게 상황이 꼬여버렸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말레이시아에 가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학비가 저렴하면서, QS World Ranking (매년 발표되는 대학 순위.  기준으로 순위가 좀 있는 대학, 그리고 영어를 가능한 많이 사용하는 국가에 가고 싶었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입학이 가능하며, 졸업이 가능한 과정이 필요했다.

말레이시아 페낭 도로

본래 가고 싶었던 대만은 QS Ranking 순위로는 좀 아쉬운 편이었고, 2년제이며, 영어 보다는 중국어(대만어)를 많이 사용하는 국가다.

처음부터 대만 MBA 과정을 갔었더라면 모르지만, 이미 1년이 지체된 상황에서 가기엔 부담이 컸다.

게다가 전공도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에서 Master of Business Analytics로 변경하면서, 대만 내에서는 선택지가 없어졌다.

 

본래 말레이시아 최고 대학이라 불리는 말라야 대학의 Data Science 학과를 가고 싶었으나, 안타깝께도 불합격하면서 차선책으로 지원했던 페낭(Pulau Penang)에 위치한 USM (University of Science, Malaysia)에 입학하게 되었다.

 

학비는 학생 보증금 등을 포함하여 약 1,000만원 정도.

비자 발급비용 및 생활비는 별도다.

 

만약, USM 기숙사에서 생활할 생각이라면, 굉장히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비를 해결할 수 있으며, 기숙사 생활이 아닌, 콘도 생활을 생각한다면 한국에서 정도의 월세는 생각해야 한다.

 

USM 대학 입구

코로나 직후(2021년 - 2022년 말까지)에는 월세 비용이 우리나라의 60-70% 정도였다면, 지금은 80% - 90%까지는 올라왔다.

다만, 보증금이 최소 한 달에서 최대 세 달치 월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훨씬 저렴한 편. 

 

그럼 중요한 내용을 Q&A 방식으로 정리해보겠다.

 

1. 말레이시아 생활은 어떤가? 한국인들이 잘 적응할 수 있겠는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 덥고 습한 날씨를 못 견딘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야외에서 10분만 걸어도 지칠 정도의 날씨다. 게다가 도보가 잘 되어 있지 않고, 대부분 그랩(Grab) 등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걸어서 이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그외 음식이나 문화적인 부분은 적응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베트남이나 태국에 비해서 음식은 더 다양한 편이며, 중국, 말레이, 인도계가 섞여 있는 만큼 선택지가 다양하다.

 

다만, 나라가 다른 만큼 문화적으로도 제법 다른데, 그 부분은 각자 맞춰가야 한다고 본다. 밤 늦게까지 사람들이 노는 편이라,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라면 밤에 많이 위험하지는 않으나, 어딜가든 밤에는 많이 돌아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2. 페낭은 어떤 도시인가?

페낭 퀸즈베이몰 (Queen's bay Mall)

 

페낭은 정확하게는 Pulau Penang이라고 불리는 말레이시아의 한 주(State)이며, 그 안에 있는 Penang Island(페낭섬)라는 도시가 별도로 있다. 나는 그 도시에 있는 USM이라는 대학에 다녔으며, Penang Airport가 별도로 있어서 이 쪽을 주로 이용했다. 유난히 중국계 말레이인들이 많은 도시이며, 복합 쇼핑몰이 많고 상대적으로 관광업이 발달된 도시이다. 

 

 

3. 석사 유학을 떠날 만한 곳인가?

 

석사 학위 취득을 위해 여러 고민들이 있을 것이고, 그 선택에는 여러 이유가 붙을 것이다. 다만, 나와 같은 경우라도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일단, 학생 수가 너무 많다. 내가 들었던 수업은 약 300명 이상이 수강을 했는데, 경영학 관련 전공이라는 특성을 감안해도 너무 많다. 그러다보니 교수와 긴밀한 컨택이 쉽지 않으며, 수업에 대한 집중도가 자연스레 떨어진다. 게다가 온라인 교육의 비중이 너무 높다. 어차피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것이라면, 유명한 학교의 강의를 듣는 편이 낫다. 나 역시 오프라인 수업을 지원했음에도, 온라인으로 학과를 마무리하게 되어 아쉬운 면이 많다.

 

결론적으로,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못 갈 만한 곳은 아니다. 교환학생이든 석사 유학이든 가서 배울 것은 많지만 다른 선택지에 비해 뛰어난 점이 있지는 않다는 것. 비용적인 측면이 크게 가성비가 좋았던 것도 아니고, 말레이시아 내에서 취업할 것이 아니라면 비자 측면에서도 장점이 크지 않다. 이왕 갈 것이라면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UM(University of Malaya)을 반드시 가는 것이 좋다. 학교 수준을 떠나서 도시의 인프라 차이가 크다.

 

 

4. 말레이시아 유학을 후회하는 가?

 

짧은 기간이었지만, 말레이시아 유학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나름 얻은 것이 많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비용에 대한 압박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정말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했다. 다만, 다시 같은 선택을 하겠냐는 질문을 한다면 굳이?라는 생각이 들 뿐. 

 

더 자세한 이야기들은 향후 글에서 풀어보도록 하겠다.

 

[향후 글에 대한 목차]

1. 말레이시아 입국 과정

2. 말레이시아 학생비자

3. 말레이시아 석사

4. 말레이시아 대학 USM

5. 말레이시아 페낭

6.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7. 말레이시아 취업

8. 말레이시아 그리고 싱가포르

9. 말레이시아 옆나라 태국

 

 

동남아 여행 추천 - 베트남 호치민 여행, 호치민 한 달 살기 후기(호치민 시티, 호치민 빈 홈즈 그랜드 파크)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오늘은 동남아 여행 추천과 관련해서 글을 써봅니다.

오늘 추천드리는 코스는 동남아 여행 중에서도 베트남입니다.

 

사실 저희가 호주에서 한국으로 가는 길목에 들린 베트남은 단지 비행기 편이 저렴해서였습니다.

멜버른에서 부산으로 들어가는 길 중, 베트남 호치민을 들리는 항공편이 가장 저렴했고,

다낭, 치앙마이, 푸켓, 방콕, 하노이 등 여러 국가들을 고민했으나,

베트남 호치민을 들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물론, 한국으로 바로 갈 수도 있지만, 경유 노선이 좋지 않았고,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이왕 가는 김에 베트남에 들렸다 가게되었습니다.

 

베트남 입국 규정 관련 글

 

베트남 호치민 여행, 베트남 여행 격리 및 입국 규정 등(여행 경비 포함) - 호치민 한달 살기, 베

베트남 호치민 여행, 베트남 여행 격리 및 입국 규정 등(여행 경비 포함) - 호치민 한달 살기, 베트남 E-visa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지금 저희는 베트남 호치민 여행 중에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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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펜데믹이 완전이 종식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시기여서,

입국에 제약이 있을까봐 제법 걱정을 했습니다.

관련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문제 없이 입국은 했으나,

저는 처음 와보는 동남아였기 때문에 좀 걱정이 많았습니다.

 

동남아 여행과 관련해서 글을 찾아보면, 치안과 관련된 부분이 많이 언급되는데,

사실 동남아 치안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말하는 치안에는 범죄와 관련된 부분도 있지만, 생활 전반을 뜻하는 것인데,

생활 전반적으로 안전이 염려스러운 부분이 제법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동남아 여행 추천하는 이유와 걱정 요소들에 대해 정리해볼게요

 

우선 동남아 여행을 추천하는 이유!

 

1. 저렴한 식비

일본, 대만,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모로코, 영국, 아일랜드, 덴마크, 네덜란드,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호주, 베트남 총 17개국을 다녀봤는데, 그 중에서 베트남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니코 사이공 랍스터 뷔페 랍스터

저렴하기만 한 게 아니라, 제법 입맛에도 잘 맞았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방문했었던 니코 사이공 호텔의 뷔페 같은 경우도,

국내에서 랍스터 뷔페(바이킹스 워프 기준)를 가면 최소 15만원 이상이지만,

인당 10만원 이내에서 해결이 가능했습니다.

게다가 주류 무제한...

니코 사이공 호텔 해산물 뷔페 후기(랍스터 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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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메뉴 뿐아니라,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스시 등과 같은 일식부터,

김치찌개, 제육덮밥, 김치 등의 한식까지 제가 방문한 나라 중 가장 저렴했습니다.

또한 호주나 유럽에서 먹는 음식보다 좀 더 저의 입맛에 맞더라구요.

호치민 Meat Meet 고기뷔페(런치 1인당 9천원 가량)

다만, 식당을 잘 골라야 합니다. 너무 로컬 식당에서 주문할 경우, 향신료 맛이 강하게 나서 제대로 먹기 힘들 수 있습니다.

검증된 식당이나 한식당 등을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2. 저렴한 물가

마사지, 네일 등 인건비가 들어가는 서비스가 한국에 비해 저렴합니다.

다만, 반값 가격 이 정도는 아니고, 60~80%까지 품목에 비해 편차가 있지만,

확실히 한국에 비해 저렴하고, 퀄리티도 나쁘지 않습니다.

마사지 같은 부분은 오히려 한국보다 좀 더 나은 점도 있습니다.

다만, 동남아 여행시 주의할 점이기도 한데, 불건전 마사지 업소에 잘못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저랑 아내는 최대한 한국인들이 이용한 후기가 있는 건전 마사지 업체를 찾아다녔는데,

우연치 않게 숙소 근처 마사지샵을 갔다가, 입장을 거절당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불건전 업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외관으로는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발 관리를 받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교통비도 한국에 비해 저렴하고, 영화도 한국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특히나, 호치민에는 CGV나 롯데 시네마가 입점해 있어서,

한국 영화를 볼 수 있고, 한인 타운에 위치한 영화관에서는 한글 자막이 나오기도 합니다.

탑건 매버릭을 베트남어 자막, 아이맥스로 봤습니다.(2인 아이맥스 + 1팝콘 1음료 = 총 27,000원가량)

 

3. 가까운 거리

호주까지는 17시간, 아일랜드까지도 마찬가지로 17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처음 아일랜드를 갈 떄는 설레이는 마음에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장시간 비행을 오래하니 이제는 정말 힘듭니다.

나이 떄문인지, 1년 사이에 10여 번의 비행기를 타서인지, 장거리는 이제 좀 힘듭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동남아 만한 여행지가 없습니다.

호치민은 휴양지는 아니지만, 적당한 문화와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약 5시간에서 6시간 안에 올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직항을 탈 수 있는 몇 안되는 도시입니다.

 

해외 여행으로 4박 5일을 떠날 때, 적은 시차와 이동거리는 충분히 메리트 있는 선택지입니다.

 

 

이제 주의할 점입니다.

 

1. 치안

제가 생각하는 치안은 범죄에 관한 부분과 생활 전반에 관한 부분. 두 가지입니다.

우선 범죄에 관한 부분은 제가 직접 경험한 내용이 없어 확언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날이 어두워지면, 좀 음침한 느낌이 나기는 합니다.

막, 누가 뒤에서 날 공격할 것 같다. 누가 날 노리는 것 같다.

이런 느낌은 아닌데, 좀 찜찜하고, 밤에 돌아다니기 신경쓰이는 느낌이긴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생활 안전입니다.

인도가 많이 없습니다.

동남아 특성상 워낙 오토바이들을 많이 타고 다니고,

걸어다니는 사람이 드물 정도이다보니,

인도가 중간에 짤려 있거나, 굉장히 협소하게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제일 황당했던 것은, 흔히 신호등섬이라 부르는 횡단보도 2개를 이어주는 인도부분의 폭이 30cm가량 밖에 안되었습니다.

거의 화단 끄트머리 같은 느낌이었는데, 굉장히 불안했습니다.

게다가 오토바이가 너무 많아서, 시끄럽고 위험합니다.

오토바이 소매치기에 대한 걱정도 있다보니, 항상 뒤를 신경써야 합니다.

지금껏 한 달 가까이 살면서 소매치기를 당하거나, 오토바이에 치인 적은 없지만,

치일 것 같은 느낌입니다.

 

2. 벌레

제가 살았던 곳은 빈홈즈 그랜드파크라는 호치민시 9군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세대가 몇 천 세대는 되는 곳이고, 신축에 속하는 아파트라 굉장히 깔끔한 편인데,

개미가 엄청 나왔습니다. 거의 하루에 30~40마리 정도는 잡아야 했습니다.

다행히, 일주일 정도 후부터는 거의 안나오기는 했습니다만, 처음에는 좀 힘들었습니다.

제가 있었던 곳이 25층인데, 그럼에도 도마뱀이 나오더라구요.

도대체 어디로 들어온 건지 정말 신기했는데, 큰 녀석은 아니었지만,

거의 직접보는 건 처음이라 많이 당황했습니다.

의외로 모기는 많이 없습니다. 너무 더워서 모기가 생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혐짤 주의

 

 


 

개미들 사체

 

3. 더운 날씨

정말 정말 정말 뜨겁습니다.

햇빛이 가장 강할 때인 11시~2시 사이에는 거의 활동이 불가능합니다.

되도록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만약 꼭 이동하셔야 한다면, 그랩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다만, 뜨겁고 습하지만, 대만 보다는 덜 습했습니다.

현재 베트남이 우기에 속해서인지 비가 제법 자주오고 많이 오는데도,

체감상 대만 보다는 덜 습했습니다.

 

 

베트남 여행, 호치민 맛집 탐방, 호치민 해산물 맛집 니코 사이공 호텔 디너 뷔페, 랍스터 무한리필, 해산물 뷔페

 

안녕하세요 옆집멘토 에이든입니다.

오늘은 제가 지금 지내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 맛집에 대해 말씀드려볼게요.

저희가 소개해드릴 맛집은 니코 사이공 호텔 디너 뷔페입니다.

 

니코 사이공 호텔은 본래 5성급 호텔로 유명한 곳인데,

저희는 이 곳에서 숙박을 하지는 않았고, 저녁 뷔페만 먹으러 갔습니다.

니코 사이공 호텔 로비

니코 사이공 호텔 디너 뷔페는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층 로비를 내려다보면서 기다렸어요.

저희는 전화로 저녁 6시 오픈하자마자 입장을 예약해두었고,

호치민 맛집 답게 5시 40분부터 이미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어요.

 

니코 사이공 호텔 내부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5성급 호텔이라 그런지, 입구 앞에 직원분들이 항상 대기하시면서

차 문을 열어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저희는 너무 배고파서 냉큼 들어와버렸습니다...ㅎ

6시 이전에는 입장할 수 없어서 아직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생굴

우선 자리에 안자마자 모든 랍스터의 주문을 넣어 놓고,

뷔페를 둘러보러 갔습니다.

요즘 기력이 딸려서 생굴도 좀 구경하고,

소고기 스테이크 및 굴

구경은 생굴을 했지만, 치즈가 들어간 굴을 가져왔어요 ㅎㅎ

더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소고기는 너무 레어한 부분을 가져와서 좀 비리더라구요..

크랩 두 마리

멀리보이는 주황색 크랩은 주문을 해서 별도로 가져온 거고,

제 앞에 보이는 빨간 크랩은 제가 직접 가져온 건데요,

맛있습니다.

옆에 있는 햄은 부들부들하면서 짭조롬해서 손이 많이 가는 맛이었어요.

저희가 크랩을 잘 해체하지 못하니까, 직원분이 직접 해체해주셨습니다.

대망의 랍스터

처음에 그냥 전부 다 달라고 그래서, 몇 마리나 나올지 모르고

이것저것 가져왔다가 테이블에 자리가 없어서 식겁했습니다.

랍스터를 제대로 먹어본 건 처음이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이게 새우와는 또 다른 맛이더라구요.

치즈 랍스터와 블랙페퍼 랍스터

랍스터 종류는 약 6가지 정도 되었는데,

저는 그 중에서 치즈 랍스터가 제일 맛있더라구요

블랙 페퍼 랍스터는 향신료 맛이 좀 나긴 했지만

강하지는 않아서 맛있게 먹을 만했습니다.

갖가지 주전부리를 가져왔습니다.

랍스터를 먹는 중간중간 다른 음식들도 빠지면 안되겠죠?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스시와 사시미가 정말 훌륭했습니다.

스시와 사시미는 직원 두 분이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 주시는 거였는데,

스시에 들어가는 회의 크기와 신선도가 정말 좋았습니다.

파스타도 까르보나라를 주문했더니, 정통 까르보나라가 나왔는데,

정말, 신혼여행 이후 이렇게 맛있는 파스타는 처음이었습니다.

스시와 사시미

이렇게 사시미와 스시는 별도로 주문을 해야 하고,

사시미 중에는 고등어 사시미가 있었는데

정말 고등어 구이로 먹는 것보다 맛있었습니다.

주류는 무한리필입니다.

와인과 맥주는 무한리필인데요,

직원 분이 돌아다니면서, 와인을 계속 리필해주십니다.

잔이 70% 정도만 비어도, 냉큼 와서는 물어보고 채워주시는데,

덕분에 와이프가 너무 많이 마실 뻔 했어요.

 

갖가지 빵들도 있습니다.

정말 배가 불러서 다 먹어보지 못한게 억울했는데,

갖가지 종류의 빵들도 있었습니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랍스터를 한마리 더 먹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빵은 생략했습니다.

 

이건 후반부쯤인데, 너무 배가 부르더라구요.

이미 랍스터를 8마리 정도? 먹고 난 후의 사진입니다.

너무 열심히 먹었더니, 전투의 흔적도 좀 남았네요...

 

니코 사이공 호텔 뷔페 후식

정말 다시 사진으로 보니까 다 먹어보지 못한게 너무 억울하네요

니코 사이공 호텔에는 정말 많은 음식들이 있었는데,

저희는  그 중 절반 정도밖에 못 먹은 것 같습니다.

속상...

마지막 후식

니코 사이공 호텔 저녁 뷔페는 1인당 약 1,790,000VND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니코 사이공 호텔 회원가입(One Harmony라는 이름으로 메일이 와요)을 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호치민 맛집 중 좀 비싼 가격이긴 했지만,

저희가 위가 좀 예민한 편이라, 어중간한 곳에서 먹고 탈이 날까봐

해산물은 좀 좋은 곳에서 먹기로 했답니다.

 

베트남 여행의 묘미 중, 가장 큰 묘미가 맛집 탐방이 아닐까 싶은데요

해산물 뷔페는 신선도에 따라서 맛도 중요하지만, 건강에도 중요하니

조금 돈을 쓰더라도 니코 사이공 호텔 뷔페를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여행, 첫 유럽 여행 추천 국가 북유럽 여행은 스키폴 공항을 통해서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오늘 추천드릴 여행 국가는 네덜란드인데요, 그 중에서도 암스테르담 여행을 추천드립니다.

첫 유럽 여행 추천 국가로는 단연 네덜란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유럽에서 제법 많은 국가들을 다녀봤는데,

안전하면서도, 볼거리가 많고, 색다르며, 현대와 근대가 어우러진 나라를 고르라면,

단연 네덜란드입니다.

그래서 첫 유럽 여행을 가신다면 추천드릴 국가가 네덜란드인 셈이죠.

 

처음에 저희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가서, 이 곳이 유럽인가 했었거든요.

아 그것보다 더 전에 갔던 곳은 스페인과 프랑스였는데,

아일랜드랑 비교하면 프랑스나 스페인이 좀 더 유럽풍이에요.

하지만 스페인은 라틴 성향이 너무 강하고,

프랑스는 치안 면에서 조금 불안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게다가, 두 국가 모두 영어가 가능은 하지만, 잘 통하지 않는 나라라서 좀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손 꼽히는 영어 사용률을 보여줍니다.

더블린 공항에서 커피 한 잔

저희는 더블린에서 에어링구스를 타고 스키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더블린 갈 때는 네덜란드 항공기(KLM)을 타고 스키폴 공항을 경유했었어요.

 

비행기에서 외부를 바라보는 전경

스키폴 공항은 유럽 공항 중에서도 큰 편에 속하는 것 같아요.

스키폴 공항에서 캐리어를 찾고(원래 기내용인데 갑작스레 위탁수하물로 가버렸어요...)

스키폴 공항에서 나와 지하철 타러 가는 길

저희 숙소가 있는 햄튼 바이 힐튼 호텔로 향합니다.

이름은 힐튼인데 비즈니스 호텔이라 비싸진 않아요 ㅎㅅㅎ

숙소가 위치한 곳이 아레나 역이었는데, 전 처음에는 이 아레나가 많이 들어봤다 정도였거든요?

 

아레나역, 햄튼 바이 힐튼 호텔 아레나

 

그런데 지금 보니, 네덜란드 명문 축구팀 아약스(Ajax)의 홈 구장이더라구요!!!

제가 아약스 팬까지는 아니지만, 평소 네덜란드 축구팀들을 좋아했는데,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호텔 내부입니다. 이름은 힐튼이지만, 비즈니스 호텔에 가까워요.

힐튼 호텔하니까 생각나는데, 저희가 신혼 여행 때 갔던 방콕 힐튼 호텔은 정말 좋았어요...

거긴 진짜 힐튼이었거든요.

 

호텔 내부에서 창밖을 본 풍경

뭔가 설레는 풍경이에요. 네덜란드라는 나라를 본격적으로 여행하기도 전인데 벌써 설렙니다.

 

암스테르담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잠깐 쉬었다가 바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나왔어요 ㅎㅅㅎ

암스테르담에 대한 첫인상은... 공사중?

나오자마자 암스테르담 중앙역 앞에서 제법 크게 공사를 하더라구요 ㅎㅅㅎ

암스테르담 길거리

제가 진짜 유럽 여행을 왔다고 느꼈던 암스테르담 암스텔 강입니다. 암스테르담 도시 전반에 흐르는 강인데,

그 강에 어울려 양쪽으로 지어진 건물들의 전경이 굉장히 잘 어울려요.

암스테르담에서 유명한 애플 파이

암스테르담 맛집을 찾아보다가, 애플 파이로 굉장히 유명한 집이 있어서 방문했어요.

처음에는 크림을 안 올리고 먹으려다가, 아쉬워서 다시 주문했답니다.

사진에는 다 담기지 않는 맛이었어요.

이게 첫 맛은 진짜 끝내주는데, 좀 먹다보면 물리는 맛입니다.

그런데 돌아서니 다시 생각나는 맛...? 이런 애플 파이는 다시 맛보지 못했어요 ㅠㅠ

 

트램을 타며 보는 암스테르담 길거리, 암스테르담 광장

암스테르담 곳곳에 다니는 트램 레인이에요. 물가가 비싼 북유럽 답게 대중 교통 비용도 만만하지 않은데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정말 자전거를 많이 탑니다.

덴마크 여행기에는 덴마크 자전거 도로가 정말 잘 되어있다고 쓴 적이 있는데요,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된 곳은 덴마크

자전거를 많이 타는 곳은 네덜란드에요.

암스테르담 여행 내내 자전거를 차보다 많이 봤습니다.

암스텔 강

암스테르담 여행 도중에는 정말 목적지 없이 돌아다니기도 했어요.

그냥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달까요.

네덜란드에서 들어간 서점

네덜란드는 말씀드렸다시피 영어 보급률 및 사용률이 굉장히 높은 나라인데요,

그래서인지 서점에도 영문 서적과 네덜란드 서적이 분류되어서 비치되어 있더라구요.

숙소 옆에 오락실이 있었어요.

숙소 옆에 오락실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비해 비싸기도 하고, 저희가 오락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지만, 유럽에서 이런 곳은 정말 오랜만에 봤어요 ㅎㅅㅎ

 

그런데, 저녁에 숙소 근처로 돌아오자, 사람들이 엄청 모이는게 아니겠어요?

곳곳에 맥주를 들고 있는 사람과 노래를 부르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방향이 같은가 했는데,

숙소에 가까워지자 알겠더라구요.

 

아레나 경기장 근처

오늘은 아약스의 경기가 있는 날이란 걸요.

저는 영국 사람들만 그렇게 축구에 열광하는 줄 알았는데,

아약스 경기장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그게 또 아니더라구요...ㅎㅅㅎ

 

여튼 그렇게 소란스러운 저녁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입니다.

힐튼 호텔 조식

저희가 묵었던 햄튼 바이 힐튼 호텔 아레나는 비즈니스 호텔 급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래서 조식도 엄청 대단하진 않았어요. 그래도 잔잔하게 맛있는 조식이었습니다.

룩아웃

음?

갑자기 암스테르담이 한 눈에 보이네요?

여기가 어딜까요?

 

ㅎㅅㅎ

다음 글에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 시티 카드를 구매한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네덜란드는

안전하고

볼거리가 많고

영어 사용률이 높고

경비가 북유럽 중에서는 저렴한

첫 유럽 여행 추천 국가입니다.

베트남 호치민 여행, 베트남 여행 격리 및 입국 규정 등(여행 경비 포함) - 호치민 한달 살기, 베트남 E-visa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지금 저희는 베트남 호치민 여행 중에 있는데요, 오늘은 베트남 입국과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코비드 이후로 각 나라들을 입국하는 규정이 제각각인데요, 그래서 요즘 같은 시기에는 어느 나라를 가든 지켜야 할 입국 규정이 가장 주요하죠.

 

베트남 여행과 관련하여 베트남 여행 격리 또는 베트남 입국 규정 등이 가장 관심사일 것입니다.

 

우선 저희가 베트남에 입국할 때 필요했던, 혹은 제출했던 서류들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베트남 입국 시 필요 서류

1. 비자

2. 여권


간단하죠? 이건 저희가 1달 예정으로 입국했고, 당시에 비자가 있었음을 기준으로 합니다.

 

만약 무비자 입국을 할 예정이라면, 제가 찾아본 정보대로라면 '출국 티켓'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1. 비자

 

저희는 1달 여행 예정으로 입국하였는데, 다른 나라들과 좀 다르게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베트남에서 무비자로 14박 15일만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 예를 들어 태국이나, 유럽, 호주 등에서는 비자 없이도 90일을 체류할 수 있는 것에 반해, 굉장히 짧은 기간이죠.

 

대신, 1달 단기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데요. 이걸 e-visa라고 부릅니다.

베트남 E-visa 신청 사이트

여기서 'For foreginers'를 선택한 다음, 입력하라는 정보를 모두 입력해주면 되는데요,

베트남 e-visa 작성 페이지

배경이 하얀색인 사진도 넣고, 여권 사본도 넣어야 합니다. 이 때 캡쳐 파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권 인적사항 페이지 하단에 있는 정보들이 중요하니, 누락되지 않고 잘 나오도록 해줍니다.

 

이렇게 정보들을 다 입력하고 E-visa를 신청해주면, email로 신청 정보를 받을 수 있는데요, 문제는 이 비자가 발급까지 영업일 기준 3일에서 4일 정도 걸린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E-visa를 수요일에 신청하면서 마음이 좀 다급해졌는데, 저희가 월요일 출국이었거든요.

 

만약 해당 비자를 받지 못하고 들어가면 2주 밖에 있지 못하는데, 숙소를 1달로 예약할 수가 없으니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월요일 오후에 나와서 1달 일정을 진행하기는 했는데, 굉장히 불안했습니다. 여행 일정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며칠 전에 먼저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2. 여권

 

 여권이야 뭐 당연히 필요한 것이죠?

 

 

베트남 입국 시 필요하지 않았던 것들

 

베트남 입국을 위해 제가 찾아봤었지만, 실제로는 필요하지 않았던 것들을 정리해보자면,

 

여행자보험 - 베트남 입국을 위해 여행자보험이 필수라는 기사를 봤었지만, 실제로 입국할 때 여행자 보험에 대해 묻거나,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출국티켓 - 이건 만약 무비자로 들어온다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무비자라면 출국일자를 특정하기 쉬우니, 베트남 내의 공항에서 나가는 티켓을 미리 구매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린트된 E-visa - 저희는 미리 준비를 해갔었는데, 실수로 아내 꺼가 아니라 제 것만 2장이 출력됐습니다. 베트남 공항에 가서야 그걸 깨달았는데, 사전에 E-visa pdf파일을 스마트폰에 다운 받아 놓아서, 별문제 없이 통과했습니다.

 

다만, 입국심사대는 심사를 하는 직원마다 요구하는 서류에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특히나,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라서 입국이 조금 더 엄격한 편입니다. 실제로 저희 앞에 선 사람들 중 몇은 입국 심사대에서 거절 당해서 다른 직원들에게 이끌려(?) 가는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여튼 그렇게 저희는 베트남 호치민에 무리 없이 입국했습니다. 베트남 입국 시에 별도의 격리는 없으며, PCR이나 RT 검사를 제출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번에는 저희가 베트남 호치민 한 달 살기를 위해 찾아본 정보들입니다.

 

1. 베트남 호치민 여행 숙소

에어비앤비를 통해 한 달 살기 숙소를 구했어요

저희가 베트남 호치민 여행에서 고를 때 가장 고민했던 것은 '숙소'인데요, 저희가 1~2주가 아니라 1달 여행이므로, 숙소를 고르는 것에 굉장히 신중해야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희는 시내가 아니라 외곽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 대단지가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우선 시내 지역은 너무 시끄러울 것 같기도 하고, 치안이나 생활 면에서 좀 정신이 없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시내 지역은 가격이 제법 비싸다는 점도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외부 활동이 잦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조금 비싸더라도 시내 쪽에 숙소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2. GRAB 어플

grab 공식 사이트

동남아를 여행하면서, 그랩 어플을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죠. 우선, 그랩 어플로 택시 이용이 가능하고, 음식을 딜리버리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랩의 장점은 각종 할인 쿠폰이 있어서, 할인 금액이 큰 경우에는 30%까지도 할인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애초에 동남아는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 어중간하게 차량 렌트를 하는 것보다는 그랩을 통해 이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환전소

벤탄 시장 내 환전소

여러 후기에 기반하여 말씀드리면, 공항 환전은 추천하지 않고, 벤탄 시장 내에 'HA TAM'이라는 곳이 유명한 편입니다. 저는 호주에서 베트남으로 온 것이라 호주 달러를 들고 왔는데(막판에 입금을 못해서...), 제가 검색해본 것보다 환율을 더 잘 쳐주더라구요. 다만, 여기는 사람이 몰려서 좀 정신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베트남 돈은 단위가 엄청 크기 때문에, 실수로라도 돈을 잘못 받지는 않는지, 그 자리에서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베트남 여행에서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은 행위는, 우선 현지인과 불필요한 마찰을 만들지 않을 것. 아무래도 사회주의 국가이고, 외국이다 보니 마찰이 생길 경우, 외국인인 저희가 유리한 도움을 받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건 베트남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웬만하면 좀 더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생에 신경 쓸 것. 베트남 호치민 거리를 걸어보면 알겠지만, 위생적으로 상당히 좋지 못한 곳들이 종종 보입니다. 그래서 아무 곳에서나 음식을 먹으면 설사나 구토 등의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차량 렌트 등은 하지 말 것. 현지에 와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도로 교통이 복잡합니다. 차보다 오토바이가 많은데, 오토바이와 차가 뒤엉켜서 다니기 때문에, 외지인이 차량을 운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보입니다. 이건 베트남 뿐아니라 동남아 특성인 것 같은데, 그냥 그랩을 타는 편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호치민 한 달 살기를 하며 다니는 곳들을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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