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 일자리 찾기(호주 워홀 한인잡, 오지잡, 호주 워홀 사무직, 호주 워홀 고용계약 형태)

 

안녕하세요 Aiden입니다.

오늘은 호주 워홀 일자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호주 워홀을 오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이야기 할 때 쓰는 표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본다면, 보통 한인잡과 오지잡으로 나눠서 부릅니다. 한인잡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뜻하고, 오지잡은 호주인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뜻한다고 해요. 여기서! 오지잡은 Aussie(호주인) Job(일자리)의 합성어이기 때문에 본래는 호주인 밑에서 일하는 것을 뜻하는데, 워낙 워킹홀리데이를 가는 사람 중에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오는 분들이 많다보니, 요즘은 약간 현지인 밑에서 일한다는 느낌으로 통용되는 경우도 있는 거 같아요.

호주 한인커뮤니티 호주바다 구인구직 게시판

호주 워홀 일자리를 구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표현이, Casual, Part time, Full time이라는 표현인데요, 이건 고용계약의 형태를 뜻합니다. 저도 잘 모르다가, 이번에 출근하면서 알게 됐는데, 한 번 설명드려 볼게요.

 

우선 Part time(파트타임)과 Casual의 차이는 최소 근무 시간이 보장되느냐 되지 않느냐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예를 들면, 파트 타임으로 계약을 할 경우 주에 최소 20시간 이상은 근무 시간을 보장해줘라는 식으로 고용계약을 하는 반면, 캐주얼(Casual)로 고용계약을 할 경우에는 최소 근무 시간 보장에 대한 주장을 할 수 없는 거죠.

 

그리고, 이 부분은 저도 직접 계약을 해보지는 않고, 듣기만 한 부분이라, 정확한 확인은 조금 필요한데, 해고 혹은 퇴직 과정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요. 캐주얼은 둘 중 한 측이 원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반면, 파트타임은 아마 퇴직 기간에 대한 상호 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2주 노티스(예고 혹은 준비기간)를 준다는 식으로 말이에요.

파트 타임 근로자는 주 38시간 이하를 일하고, 매주 규칙적인 근무시간이 있으며, 퍼머넌트 혹은 계약직으로 일한다

이제 남은 것은 Full time(풀 타임)이죠. 풀타임은 보통 주 38시간을 일하는 것을 뜻하고, Permanent(정규직)과 Fixed term contract(계약직)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풀타임이라고 모두 정규직인 것은 아닌 거죠. 보통 호주 워홀 일자리를 찾으시는 분들은 만약에 Full time으로 일한다고 해도, 계약직으로 일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거 같네요. 아 참고로 파트 타임도 정규직(Permanent) 계약이 가능한데, 이런 경우 주 38시간보다 적게 일하는 경우를 뜻한다고 해요.

 

제 생각에 한국인분들이 호주 워홀 일자리 계약을 할 때는 아마 캐주얼 계약을 가장 많이 하게 될 것 같아요. 파트 타임이나 풀타임으로 근무를 하려면 퍼머넌트나 계약직을 해야하는데, 이에 대한 절차가 까다롭고, 비자와 관련된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캐주얼 근무 시, 파트 타임이나 풀타임보다 최저 시급이 올라가기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구요.

호주 워홀을 오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오지잡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실텐데요, 이런 분들 중 농장이나 공장 등 시급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을 택하는 경우도 많으실 거 같아요. 이 때 본인이 어떤 형태로 근로 계약을 하는지, 그리고 그와 관련된 규정이 어떠한지 미리미리 알고 계시는게 좋곘죠?

 

또한 호주는 노동권이 높은 나라로도 유명한데요, 본인의 비자 혹은 국적에 상관 없이 모든 근로자는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는다고 하니, 노동권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시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권리를 요구하시길 바랍니다.

호주 워홀 준비 - 멜버른 워홀 3주차. 워홀 일자리, 렌트 등 미리 준비하기

 

안녕하세요 Aiden입니다. 오늘은 호주 워홀 준비를 위해 미리 준비하면 좋은 3가지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현재 멜버른 워홀 3주차인데, 우선 렌트에 성공했고, 한인 회사지만, 일자리도 잡았습니다. 또한 원하는 진로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도 하나하나 해나가고 있는데요, 제가 준비하면서 미리 준비해올 걸 했던 부분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호주 워홀 준비 팁 3가지.

출처: 호주 이민국

 

1. 잔고 증명서 또는 수입 증명

 

 호주에서 쉐어가 아니라 렌트를 하고 싶으시다면, 충분한 잔고 증명서를 만드시거나, 고정적 수입이 있어 보이도록 기록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건 렌트를 위한 경우에 해당하고, 쉐어를 하실 생각이라면, 적당한 돈만 있으시면 될 거에요. 저는 운좋게 잔고 증명서와 고정 수입 거래기록이 어느 정도 입증이 되어서 렌트에 성공했지만, 렌트 생각이 있으시다면 미리미리 준비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호주에서는 렌트를 위해 예비 세입자들이 신청을 하고, 집 주인이 그 중에서 한 명을 고르는 방식인데요, 이 때 경쟁을 위해서 충분한 잔고 증명 혹은 고정적 수입이 있음을 증명해서 렌트비를 낼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는 거죠. 그래서 한국에서 돈을 열심히 모아오시거나, 아르바이트 혹은 용돈 등으로 들어온 입금 내역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렇게 미리미리 준비한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는 건 아니에요. 다만, 현재 호주는 워홀이 재개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빈 방, 빈 일자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때문에 렌트 성공률이 팬데믹 이전에 비해서 높은 편으로 보여요. 본인이 적당한 서류만 준비할 수 있다면 도전해볼 만한 상황입니다.

 

 

2. 영어

 

 호주 워홀 준비를 할 때, 영어가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영어 몰라도 워홀을 올 수는 있지만, 영어를 못하는 상태에서 오면, 할 수 있는 일도 제한적이고, 본인이 느끼는 행복감도 달라질 수 있어요. 저도 영어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잘하는 것도 아닌, 딱 중급자입니다. 때문에 일상 대화나 발음이 명확한 사람과 대화를 할 때는,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지만, 말이 빠르거나, 억양이 강한 사람을 만나면, 조금 힘듭니다.

Indeed 호주 일자리

 워홀 비자는 안 그래도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인데, 영어까지 부족하면 더 힘들어지는 거죠. 저도 사무직을 위해 여러 자리에 지원했는데, 그 중 몇 개는 전화 영어에서 갈리고, 나머지는 워홀 비자여서 기회조차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의 수준이 필요할까요?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키친핸드나 바리스타로 일할 것이라면, 간단한 소통이 가능할 정도로만 해도 되고, 농장이나 공장은 영어 실력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외의 업무를 하고 싶다면, 적어도 영어 드라마 한 편을 자막과 함께 봤을 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할 거 같아요. 물론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 역시 시간이 있을 때 좀 더 영어 공부를 많이 했어야 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나름 한다고 했지만, 좀 더 정성과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나 멜버른 워홀을 오신 분들은 멜버른의 다문화에 고생하실 수도 있습니다. 각자 출신 국가가 다르다보니, 영어 억양도 달라서 알아 듣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3. 확실한 계획과 목표

 

 호주 워킹홀리데이는 각자가 원하는 바가 다를 것입니다. 단순 경험이 목적일 수도 있고, 임금이 높은 만큼 돈이 목적일 수도 있고, 차후 영주권까지 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목표도 불확실하고, 하려는 바가 없다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오지 않는 것만 못할 수 있습니다. 호주 워홀 준비를 하면서 저는 대학원으로 진학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를 위한 초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호주에 와서 대학원 준비를 하면 할수록 난관이 많아지는 느낌이죠. 만약 제가 이런 목표 하나도 없었다면, 첫 난관에서 무너지고 말았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때문에 호주 워홀을 오실 생각이라면, 적어도 본인이 원하는 목표 한 가지는 가지고 오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워홀을 오는 분들 중 가장 많이 가는 곳이 시드니, 그다음이 퀸즈랜드, 멜버른 순서라고 합니다. 저는 애초에 다양한 대학 선택지와 다문화라는 장점을 노리고 멜버른 워홀에 왔지만, 목표에 따라 지역에 대한 선택지가 달라질 수도 있으니, 잘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호주 워홀 준비를 위해 꼭 준비하면 좋은 3가지에 대해 미리 말해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요즘 같은 시기에는 백신 접종 증명서, 혹은 부스터 접종까지 마무리하고 오시는 편이 좋으며, 초기 정착 예산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Aiden입니다.

호주 입국 10일차만에, 드디어 호주에서 렌트한 집으로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8월에 일을 그만두고, 떠돌이가 되어서 약 8개월 만에 저희 부부가 지낼 조그만 공간을 얻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공간에 들어간 돈이 많기 때문에 얼른 일을 해야하는 건 슬프지만요.

 

호주에서 집을 렌트하며,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부분들을 한 번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그 중 오늘은 호주 인터넷, NBN에 대해서 다뤄볼게요.

 

NBN은 National Broadband Network이라는 호주 초고속 인터넷 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도 예전에 ADSL, VDSL하다가 초고속 인터넷으로 바뀌면서, 인터넷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졌었죠. 그나마 우리나라는 대부분 신축 주거 건물은 아파트 위주였고, 나라 면적이 작다보니, 인터넷 망을 보급하는게 그렇게 어렵거나 오래걸리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호주는 워낙 땅도 넓고, 아파트가 아닌 주택 단지들도 많다보니, 좀 더 복잡한 거 같습니다.

 

물론, 저는 아파트로 입주해서 쉬웠어요.

 

우선, 호주에서 NBN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NBN망이 깔려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인스펙션을 볼 때, 미리 NBN이 깔려있는지를 확인했어요. 신축 아파트들은 대부분 NBN이 깔려있을 것이고, 주택 단지 혹은 조금 오래된 건물 등은 장담할 수 없으니 반드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NBN 망이 깔려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본인이 신청하려는 인터넷 회사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NBN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어요.

https://www.nbnco.com.au/

 

Home | nbn

The nbn™ broadband access network is not currently available in your building We have made several attempts to initiate the process of establishing an nbn™ network connection to your building, however we have been unsuccessful in our engagement with th

www.nbnco.com.au

호주 NBN 공식 사이트

NBN 자체가 국가적 사업이었고, 각 인터넷 공급사들은 이 망을 빌려 인터넷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NBN 사이트에 접속하시면, 해당 주소가 NBN이 공급되는 곳인지 아닌지 알 수 있어요. 만약 NBN이 제공되는 곳이 아니라면, 망 설치를 별도로 신청해야 합니다. 이 망을 설치하는 작업이 며칠 걸리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는 망이 설치된 곳으로 들어가서, 신청, 가입 및 서류 제출 후 바로 사용 가능했지만, 망이 깔려있지 않은 경우에는 절차가 더 복잡합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호주 렌트를 하는 거다보니까 많이 버벅거렸어요. 다만, realestate.com(리얼이스테이트닷컴) 사이트에서 부동산을 통해 계약을 했다면, 아마 부동산에서 수도, 전기, 가스, 인터넷까지 연결 및 신청하는 내용을 도와줄거에요.

 

다만, 저는 전기랑 인터넷은 직접했고, 수도와 가스만 부탁했답니다. 이런 서비스가 있는지 모르기도 했고, 인터넷 같은 경우에는 제가 직접 서비스 내용을 확인하고, 요금제를 비교해서 고르고 싶었어요.

 

호주 월 인터넷 비용은 제공받는 속도에 따라 다릅니다. 제가 사용하는 인터넷 공급사는 Tangerine이라는 회사인데, 우리나라로 생각하면 알뜰폰 요금제와 비슷한 거 같아요. Telstra(호주 SKT 같은 느낌이래요) 인터넷 망을 쓴다고 하더라구요.

https://www.tangerinetelecom.com.au/

 

Tangerine Telecom | Juicy nbn™ Broadband and Mobile SIM Deals

Hold tight! We’re just checking your address Manually Enter your address Result! NBN is available at your address Activation in 1-3 days Result! Result! NBN is available at your address Activation in 1-3 weeks Sorry! NBN isn’t quite ready at your addre

www.tangerinetelecom.com.au

 

탠저린 사이트

제가 탠저린을 고른 이유는 우선 가격이 가장 저렴한 편이었고, 그 중에서도 고객 서비스와 전반적인 후기가 좋더라구요. 저도 오늘 연결이 잘 안되어서, 고객 상담을 받았는데, 전화 받는 속도도 빨랐고,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었답니다.

탠저린 요금제

탠저린은 NBN과 모바일 요금제 모두 가지고 있는데요, 저는 모바일 요금제는 Optus가 좀 더 저렴해서 이용 중입니다. 그래서 NBN만 선택. 저는 월 54.9$ 요금제를 선택했는데, 이게 속도가 50Mbps이고, 데이터 사용량에 제한이 없는 무제한 요금제여서 선택했어요. 10달러 더 싼 25Mbps는 아무래도 느릴 거 같더라구요. 한국에서 200~300Mbps까지도 올라가는 인터넷을 느끼다가, 25Mbps를 쓰면 좀 답답할 거 같았어요. 게다가 저희는 둘이지만, 전자기기는 제법 다양하게 사용하거든요.

 

넷플릭스 인터넷 속도 측정

실제로 사용하면서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를 통해 측정해보니, 50~55Mbps는 꾸준하게 나와주더라구요. 이 정도면 앞으로 인터넷 걱정은 없을 거 같아요.

 

탠저린 NBN 가입 과정

요금제를 선택하고 나면, Modem을 선택하라고 나오는데요, 모뎀이 너무 비싸죠? 이게 구글 제품을 써서 그런 거 같은데요, 저도 구글 네스트 제품은 사용해본 적이 없지만, 인터넷 와이파이 공유기 하나에 15만원 상당을 들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맨 오른쪽에 BYO(Bring Your Own)모뎀, 즉, 제가 가지고 있는 모뎀을 쓰겠다고 선택했어요.

 

하지만 저는 모뎀이 없었기 때문에,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주문했답니다.

WAVLINK AC1200

제가 구매한 와이파이 라우터에요. 호주 NBN을 사용할 때, 만약 본인 집에 NBN 박스라는 것이 있어도, 이건 와이파이 공유기가 아니니까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위에 구글 네스트는 179$인데, 이제품은 49$니, 130$를 절약할 수 있어요.

 

다만, 공유기를 살 때는 제공받는 NBN과 호환되는 제품을 구매하라는데, 해당 제품을 구매하니 가능하더라구요...

 

배송은 2일 만에 왔습니다. 어제 입주하고 오늘 받았는데, 어제 생활해보니 여기가 LTE가 잘 안터지더라구요. 와이파이 없었으면 정말 답답할 뻔 했습니다.

 

지금까지 호주NBN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호주 인터넷 연결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로 문의해주세요.

안녕하세요. Aiden입니다.

저번 글에서 호주 집 렌트하기를 살펴봤는데, 오늘은 계약이 마무리되고 열쇠를 받았습니다. 내일 이사 예정인데, 어떤 과정으로 계약이 진행되었는지 한 번 정리해볼게요.

트램타고 인스펙션 가는 길

1. 인스펙션(Inpsection)

 

 저번 글에서 추천해드린 사이트 중, 1번 사이트, realestate.com을 통해서 인스펙션을 구했습니다. 요즘 빈방이 많은 시기라 그런지, 인스펙션을 잡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오픈 인스펙션 위주로 알아보셔도 되고, 프라이빗을 시도해볼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그 중에서도 호주 스튜디오 위주로 살펴봤습니다. 우선 '멜버른 시티 중심부'는 CBD라고 부르는 지역인데, 오픈 인스펙션을 가면, 적게는 3~4명부터 많게는 10명까지도 인스펙션을 옵니다. 예를 들어, 저희가 계약한 방은 조금 시티에서 20분 정도 나가야하는 외곽지역인데, 인스펙션 시간에 딱 저희만 왔습니다. 하지만, 같은 가격이었던 시티 내부 방은 약 10~12명 정도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결론적으로 저는 시티보다는 외곽지역이 마음에 들어서, 외곽에만 지원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시끄러운 곳을 좋아하지 않고, 더블린 때와는 다르게 시티를 매일 가야하는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어요.

저희가 선택한 스튜디오

 

 인스펙션을 가면,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해주는데, 사실 저희는 처음이라 꼼꼼히 보지 못했습니다. 당장 내일 입주인 상황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그건 좀 후회가 되네요. 지금 고른 집이 첫 인스펙션이었어서, 솔직히 계약이 될 것이라 기대도 안했었고, 저희가 지원할지도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빠지는 부분이 없어서 지원해봤던게 계약이 진행될지 몰랐습니다...

 

2. 신청서 제출(Application submit)

 

 만약 방이 마음에 들었다면, 신청서를 제출할 수있습니다. 저희가 알아봤을 때, 자주 쓰이는 방법은 '1form'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리얼이스테이트(혹은 도메인)사이트에서 바로 신청하는 방법이 있는 거 같아요.

 

http://www.1form.com.au

 

1form - Free Online Rental & Tenancy Application Form

Personal Information Collection Statement 1form collects the personal information you provide via this Application System and discloses it to relevant real estate agent(s) and/or property manager(s) (or their integration service provider) for the purpose o

1form.com

1form 사이트

Applications는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거나, 제출한 내역을 보여줍니다. 지금 해당 페이지는 개인 내용을 모두 작성한 후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회원가입과 정보 입력이 먼저 필요합니다. 그리고 신청하려면 'Start New Application'을 눌러주면 되며, 신청이 완료되면 하단에 Sent로 넘어갑니다.

 

realestate.com.au에서 apply하기

realestate.com.au에서 신청하려면, 해당 물건을 선택하고, 우측에 'Apply'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해당 물건은 제가 계약한 물건이 아닙니다.

우측 상단부터 '인스펙션을 했는지' '언제 입주하고 싶은지' '계약 기간' '계약 금액' 등을 입력하는 창이 나옵니다. 이렇게 작성해서, 서류와 함께 보내면, 부동산이 1차 검토를 하고, 집주인에게 넘겨준다고 하네요.

 

렌트시 필요한 정보 및 서류들

 이건 호주 스튜디오 렌트를 위해 제출하거나, 작성해야 하는 내용들입니다. 상당히 길죠? 우리나라처럼 방을 보고, 그냥 계약하는 형태가 아니다보니, 신청하는 것조차 제법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게다가 호주에 워홀로 온 저희 같은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  내용들이 많거든요.

 

 우선 'Personal details(인적사항)'은 어렵지 않습니다. 개인 정보에 대한 내용과, 나이 등에 대한 내용들이 포함됩니다. 두번째, 'Address history(주소이력)'는 여러 가지 선택사항이 있습니다만, 저희는 아일랜드에 거주했던 이력은 그냥 넣지 않았습니다. 이게 이전에 거주한 집주인들한테 메일(또는 전화 등)을 보내 추천서를 받거나 세입자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치는 과정인데, 아일랜드 하우스메이트 이메일도 모를 뿐더러,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아서, 아일랜드 가기 전에 국내에 살았던 이력만 넣었습니다. 이때, 부모님 댁에 거주한다든지 하는 선택조건이 많습니다. 전 집주인(혹은 하우스메이트 등)의 추천서를 받으면 신뢰가 올라가긴 하지만,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은 'Employement(직장)'와 'Income(소득)'입니다. 사실상 이 두 가지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고정적인 수입이 있는지가 제일 중요한데, 만약 고정적인 수입이 없더라도, '1년치 월세 이상'의 잔고증명서를 가지고 있다면 희망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건 집주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집들은 모두 신청해보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는 여권 제출이나, 애완동물 여부 등이므로,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Cover Letter'는 정성껏 쓰는 편이 좋겠습니다. 집주인에게 본인들을 어필하는 부분이므로, 성의없이 작성하면 아무래도 어렵겠죠?

 

 

 

3. 기다림(Waiting)

 

 신청서를 제출하고 나면, 부동산 검토를 거쳐, 집주인의 승인이 나기까지, 짧게는 1일, 길게는 1주일도 걸린다고 합니다. 물론 승인이 나지 않고 거절될 수도 있구요. 

 

부동산에서 받은 연락

 저희는 다음날 아침에 다른 인스펙션을 가려고 준비하던 중에, 부재중 전화가 한 통 와있었습니다. 준비하느라 못 받았는데, 메일이 왔더라구요. 'Pretty much approved'라는 표현이 조금 애매했지만, 승인될 거 같다는 생각에 재빨리 서류를 준비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요구한 서류는 사실상 '배우자 이름으로 한 번 더 신청'하는 것 뿐이어서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신청서류를 내고, 그날 바로 계약이 진행되었습니다.

 

너무 일사천리로 진행되어서, 처음에는 사기가 아닌가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호주 스튜디오 렌트가 이렇게 쉽다고 들은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특히나 저희가 워홀비자여서 말이죠.

 

 

 

4. 계약(Contract)

 

 호주 집 렌트의 계약은 부동산에서 계약서를 보내주고, 해당 계약 내용대로 '1달 본드(보증금) + 1달 월세'를 납부하고, 계약서에 서명하는 걸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 조금 당황했던 것은, 방금막 호주 현지 계좌를 활성화(Activate)하고, 돈을 이체한 상황이라 한국 계좌에 돈이 거의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부동산 쪽에서는 다음주에 입주하려면, 오늘 안으로 돈을 입금하라고 하더라구요. 조금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호주 내에서는 이체 시 2일~3일 정도 소요된다는 사실을 듣고는 일단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려 했습니다. 그래서 해외 송금을 생각하고, 보증금만 먼저 내고, 월세는 다음주에 납입하는 걸로 이야기를 했는데, 단순히 계좌이체가 아니라, '세입자들을 위한 납입 시스템'이 별도로 갖추어져 있더라구요.

 

 덕분에 사기에 대한 걱정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일단 호주 렌트의 경우 1달 보증금(1month bond)은 RTBA라는 정부 관리 계좌로 들어가게 되는데, 덕분에 보증금이 떼이거나 할 걱정은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입주 시에 문제가 있었던 부분은 미리 잘 기록해두어야 추가적인 문제를 줄일 수 있겠죠?

 

 세입자를 위한 납입 방법은 일단 2가지가 있는 거 같습니다. 'Bpay'라는 방식과 'Deft'라는 방식인데, 저희는 'Deft'를 통해서 납부했습니다. 'Bpay'의 경우 은행 어플로 쉽게 납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저희는 당시에 호주 계좌에 돈이 없어서 'Deft'에서 카드를 통해 납부했습니다. 다만 카드 결제시 수수료가 제법 세니까, 굳이 카드 결제를 하는 것은 비추천합니다.

 

렌트 승인 메일

렌트가 승인 됐다고 받은 메일입니다. 12개월 계약이고, 보증금부터 Bpay에 대한 내용까지 모두 들어가있습니다. 이 메일을 받았을 때, 정말 짜릿하더라구요. 더블린에서는 쉐어를 하면서, 불편한 점이 굉장히 많았기에,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하우스 메이트부터 집 위치, 신축 건물 등 모든 점이 좋았지만, 다른 누군가와 생활하는게 정말 불편하더라구요. 

 

 

 

5. 입주 준비

 

 저희는 unfurnished, 즉 세탁기를 제외한 노옵션으로 들어가는 것이다보니, 가구를 구매해야 했습니다. 원룸 스튜디오지만, 그래도 침대 등은 있어야 하다보니,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매트리스를 제외한 모든 가전을 전문 업체에서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들어간 돈은 배송비 포함 약 80만원정도. 침대, 냉장고, 소파에 들어간 돈이고, 에어컨과 세탁기는 옵션이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팔고 간다는 마음으로 40만원 정도에 1년을 쓰겠다는 생각으로 구매했습니다.

 

 다만, 쉐어와 다르게 렌트는 챙겨야 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인터넷(NBN)도 별도로 계약해야 했고, 전기, 물 등 모든 생활 기반 시설을 별도로 계약해야 해서 바빴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 진행 중이므로, 입주 후에 한 번 더 글을 작성토록 하겠습니다.

호주 집 렌트하기, 호주 워홀 영어 실력 및 멜버른 생활기 1일차(호주 쉐어하우스 등)

 

안녕하세요 Aiden입니다.

호주에 입국 하자마자 호주 집 렌트하기를 알아봤습니다. 더블린에 5개월 간 생활하면서, 하우스 쉐어의 불편함에 대해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호주에서는 집 렌트를 최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왔습니다. 글을 쓰는 현재 5일차인 저희가, 그간 어떤 것들을 해왔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호주 집 렌트를 위해 필요한 것은 여러 가지 서류와 영어실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호주 워홀에서 영어가 얼마나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좀 애매하지만, 적어도 렌트를 하려면, 집에 대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의사소통이 가능하니 어느 정도의 영어 실력은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호주 집 렌트를 위해서 살펴볼 사이트는 크게 4개입니다.

 

1. http://www.realestate.com.au

 

Search for Real Estate, Property & Homes - realestate.com.au

Set up your renter profile Are you a tenant looking for a new place? Get yourself ready to apply online. Create a profile

www.realestate.com.au

저희가 집을 구할 때 주로 썼던 사이트입니다. 차후 소개해드리겠지만, 대표적인 2개 사이트 중 하나인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홈페이지 디자인이 조금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2. http://www.domain.com.au

1, 2번이 호주에서 집을 렌트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이트입니다. 위 2개 사이트를 잘 보면서 매물을 찾는 것이 가장 첫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http://www.flatmate.com.au

 

Flatmates.com.au

Australia's biggest share accommodation site. Plus it's FREE and EASY to advertise your place!

flatmates.com.au

 

1, 2번 사이트와는 성격이 조금 다른 사이트입니다. 본래 Flatmate란 집 또는 방을 쉐어하는 것을 뜻하다보니, 쉐어 매물이 좀 더 많은 사이트입니다. 렌트도 올라오기는 하지만, 쉐어를 구할 때 사용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본인이 한인 쉐어를 선호한다면, 호주바다 혹은 호주나라 등 호주 한인 사이트를 이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4. http://www.gumtree.com.au

 

Gumtree Australia

Visit Australia's FREE Marketplace to buy in your local area! Find cars, furniture, electronics, jobs, real estate & more for sale across Australia

www.gumtree.com.au

검트리는 우리나라 중고나라 같은 성격의 사이트로, 각종 물건을 판매하거나, 구인, 구직 및 렌트까지 다양하게 나와있는 사이트입니다. 다만, 중고 혹은 개인 거래의 특성상 항상 사기를 걱정해야합니다.

 

위 4개의 사이트 중, 호주에서 렌트를 하려고 한다면, 1번과 2번 사이트를 추천드립니다. 쉐어가 목적이고, 한인 쉐어가 아니라 외국인과 쉐어를 하고 싶다면 3번 사이트를, 그리고 렌트보다는 중고 물품 매매 용도로 4번 사이트를 사용하시길 권장드립니다.

 

호주 렌트를 위해 알아야 할 용어, '인스펙션'은 더블린에서는 '뷰잉'이라고 부르는 '집 확인하기'입니다. 우선 부동산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집을 선택했다면, 실물을 봐야겠죠? 요새는 코ㄹㄴ 영향으로 비디오 인스펙션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실물을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인스펙션(Inspection)'은 주로 오픈 인스펙션과 프라이빗 인스펙션 2가지인데, 오픈 인스펙션은 여러 사람이 한 번에 모여서 들어가는 것이고, 프라이빗은 1:1로 집을 확인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프라이빗 인스펙션의 경우 인스펙션 잡는 것 자체가 어렵고, 오픈 인스펙션은 쉬운 편입니다.

 

저희는 1일차에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2일차와 3일차에 방문할 인스펙션을 정리했습니다. 우선 오픈 인스펙션 위주로 찾다보니 하루에 약 10개 가량 인스펙션을 잡아버려서, 절반은 취소하고 남은 절반으로 경로를 짰습니다. 멜버른이 워낙 넓다보니 시내 중심가 외에도, 여러 근교 지역이 있는데요, 그 중 우범지역으로 조금 유명한 곳은 제외하려 노력했습니다.

 

여기서 인스펙션을 잡을 때, 그리고 잡고 나서 만났을 때, 해당 집이 마음에 들어서 신청할 때 모두 어느 정도 영어 실력은 필요합니다. 호주 워홀 시에 영어 실력이 꼭 뛰어나야 하지는 않지만, 현지인과 소통이 필수일 때는 어쩔 수 없죠. 

 

리얼이스테이트.com

저희가 방을 구할 때 사용했던 사이트입니다. 보면 상단에 Property Type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저는 이부분을 Apartment 혹은 Unit으로 두거나, 아예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설정을 해도 제가 원하는 스타일과는 조금 다르게 나오더라구요. 다만, 가격(Price)는 꼭 설정하고 확인했습니다.

 

출처: realestate.com.au

우선 방을 보는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909/339에서 909는 909호를 뜻하니 9층에 있는 방이라는 뜻입니다. 339는 우리나라로 치면 도로명 주소의 건물번호이므로, Swanston Street 339가 건물을 뜻하는 주소가 됩니다. VIC 3000에서 3000은 우편번호(Postcode)인데, 멜버른은 워낙 넓다보니 저렇게 우편번호로 대략적인 지역을 나눕니다.

 

주소 아래에 침대 2개 그리고 욕조 1개 모양은 침실이 2개이고, 화장실은 1개라는 뜻이며, 주당 350$ 렌트비를 내야하는 방입니다. 'Available Now'는 현재 빈 방이라는 뜻이고, 빈 방이 아닌 경우 보통은 입주 가능일이 적혀 있습니다.

 

출처: www.realestate.com.au

보시면 Gotham Property는 부동산 업체명이고, 우측에 Manuel Flores가 중개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중개인 이름 하단에 'Get in touch'라는 버튼을 통해 문의 연락이나 인스펙션 신청 연락을 할 수 있습니다.

 

이건 해당 매물 하단 부에 적힌 내용인데, 방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있습니다. 대충 좋은 매물이며, 입지가 좋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네요. 여기서 확인할 부분은 'Furnished'인지 'Unfurnished'인지와 어떤 가구가 있는지를 살피는 게 좋습니다. 지금 상단부가 좀 짤렸는데, 해당 매물은 'Furnished'로 대부분의 가구가 비치된 장소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Inspections 부분에 Request a time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해당 매물이 현재 오픈 인스펙션이 잡혀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방을 보고 싶으면 'Get in touch' 버튼을 통해 연락해봐야 합니다.

 

호주 집 렌트를 위한 인스펙션시 주의사항!

1. 거리

 멜버른은 정말 넓습니다. 구글 지도 상으로 짧아보여서 오후 1시, 2시 예약을 잡아놨다가 못가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2. 시간 엄수

 프라이빗 인스펙션도 그렇지만, 오픈 인스펙션 역시 시간을 잘 지켜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에 늦는 경우 방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3. 영어

 호주 워홀 시 영어 실력이 필수는 아닙니다. 다만, 인스펙션을 왔는데, 중개인이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른다면, 성공적으로 렌트하기 어렵습니다.

 

호주 렌트 시 필요한 서류는 차후에 말씀드리겠지만, '고정 소득 유무'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업이 없더라도, 꾸준히 들어오는 소득이 있다면, 렌트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현재 계약을 진행 중이고, 다음주 화요일날 집 열쇠를 받기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현재 부활절로 휴일이 워낙 길어서, 괜히 사기 당한 것은 아닌지 조금 마음 졸이고 있습니다.

스쿠트 항공 후기 - 인천에서 멜버른(싱가폴 공항 라운지 6시간, 싱가폴 창이공항)

KTX 타고 가는 중 본 한강

안녕하세요. Aiden입니다.

저희는 한국에서 약 3주 간의 생활을 마치고, 멜버른으로 향했습니다. 한국에서의 달콤한 휴가가 끝이나고, 다시 긴장과 걱정의 연속일 수도 있는 해외 생활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매번 떠나기 전에는 굉장히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희의 이동 노선은 'KTX - 공항철도 - 운서역 1박 -> 인천공항 7시 도착 -> 스쿠트 항공 -> 싱가포르 경유 -> 멜번 도착'입니다. 도중에 싱가폴 공항 라운지를 들릴 예정이기도 합니다.

출국 전날 먹은 치킨

 

요새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규정이 완화 혹은 해제되면서, 해외 여행을 나가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덕분에, 더블린에 갈 때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야간 시간 대의 영향도 있을 거 같네요), 이번에 스쿠트 항공에 탑승할 때는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덕분에 조금 더 힘들었던 거 같아요.

 

인천공항에서 멜버른까지 향하는 노선은 다양한 항공사가 운행 중이지만, 저희는 싱가포르 저가 항공사인 '스쿠트(Scoot)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스쿠트 항공은 무료 기내식이나 기내 인포엔터테인멘트가 없고, 위탁수하물 역시 유료로 구매하셔야 하니 미리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대신 가격이 저렴)

 

스쿠트 항공이 무게를 엄격하게 잰다는 후기를 봤는데, 저희는 위탁 수하물 무게는 잘 맞춰갔고, 기내 수하물은 별도로 재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 타는 거 보니 기내수하물은 엄청 들고 타시더라구요.

스쿠트 항공 비행기

 

현재 호주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2가지가 필요합니다.

 

1. 백신접종증명서(마지막 접종부터 7일 경과 후)

2. PCR TEST 혹은 RAT(Rapid Antigent Test) = 신속항원검사 음성결과서

 

 이 2가지가 없으면, 비행기를 탑승할 수가 없는데요, 저희 같은 경우는 부스터샷을 아일랜드에서 맞고, 그 기록을 국내에 등록까지 완료했기 때문에, 질병관리청에서 발급한 예방접종증명서로 증명하는 것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PCR은 72시간, RAT(신속항원검사)는 24시간 이내에 받은 것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날 RAT를 받았고, 문제 없이 음성이 나와서 출국했습니다.

 

 저희는 비행기가 9시 50분 비행기여서, 인천공항 터미널1로 향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싱가포르까지 7시간 정도, 싱가포르에서 멜번까지 8시간 정도 걸리는 비행인데, 중간 대기시간이 10시간이라, 창이공항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요즘은 코로나 여파로, 공항 내 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항에서 식사하겠다는 생각으로 수하물 검사대를 넘어버리면, 마땅한 식당을 찾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출국 전 마지막 순두부 찌개

오늘 저희도 샌드위치라도 파는 곳이 있겠지하고 들어왔지만, 정작 탑승 게이트 앞에는 한식집 하나뿐이고, 편의점조차 없어서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어쩌다보니 비행기가 지연되어서, 식사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조금 아슬아슬한 경험이었습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은 정말 넓습니다. 아직 일부 매장은 운영하지 않고, 식당의 경우도 절반 가까이 운영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굉장히 넓은 편입니다. 저희는 10시간을 대기해야 했기에,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만, 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냥 돈만 내면 쓸 수 있는 줄 알고 라운지를 여기저기 헤맸지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은 한 곳 뿐이더라구요. 저희가 간 곳은 Transit Lounge인 Premium Plaza Lounge(프리미엄 플라자 라운지)였습니다. 현장 구매가 더 저렴하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마이리얼트립 어플에서 구매하시면, 6시간에 1인당 약 5만원 이내로 구매 가능합니다.

싱가폴 창이공항

위치는 공항 내 C게이트 구역 입구 쪽에 있으며, 위치는 3층입니다. Transit Lounge(환승라운지)라고 별도로 표시되어 있으며, 아무나 이용이 가능하다보니, 사람이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또한 자리가 그렇게까지 편하지는 않으니, 어느 정도 감안은 하셔야 합니다. 라운지 외에도 싱가폴 창이공항 트랜짓호텔도 있으니, 혹시 편히 주무시고 싶은 분들은 호텔을 알아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프리미엄 플라자 라운지

싱가폴 공항 라운지는 정말 좋았습니다. 식사도 6시간 동안 3끼를 했고, 샤워까지 깔끔하게 하고 나니, 그나마 다음 8시간을 버틸 힘이 났습니다. 근데 정말 피곤해요.

창이 공항 라운지 식사

처음 먹은 메뉴는 치킨 볶음밥이랑 락사 그리고 야채국수인데요, 국수는 나름 시원하고, 볶음밥도 먹을 만했지만, 락사는 조금 향신료 맛이 강해서 입맛에 맞지 않았습니다.

두 시간 후 두번째 식사

조금 지나니 메뉴가 바뀌더라구요. 위에 보시면 치킨 커리가 나오길래, 얼른 달려가서 먹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나오는게 맞는 줄 알았는데, 나가기 전에 한 끼 더먹으니, 저 때는 덜 준비된 메뉴가 나온거더라구요.

마지막 식사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먹은 식사인데, 같은 치킨 커리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된 볶음밥과 함께 나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창이 공항 라운지에서 식사를 제대로 즐긴 후에, 스쿠트 항공에 탑승했습니다. (기내식이 없으므로)

 

창이공항 라운지는 또한 탭 비어랑 레드 및 화이트 와인이 무료였습니다. 유료인줄 알고 안 마시고 있었는데, 무료여서 좀 허망... 그리고 마이리얼트립에서 구매하시는 티켓에 샤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샤워실이 5개 뿐이어서, 대기 시간이 길 때는 1시간 30분까지도 걸리니 미리 예약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인천공항: 요새 다시 붐비므로, 미리 온라인 체크인을 하거나, 넉넉하게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갈 것을 권장.
스쿠트 항공 후기: 힘들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버틸 만했다.
창이공항 라운지 후기: 6시간에 5만원이었지만, 식음료 및 주류, 샤워까지 포함된 가격이라 가성비가 좋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