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이유는 그래픽 성능인데요, 외장그래픽이 없다는 가정 하에, 내장그래픽만 비교하면 AMD의 라이젠 시리즈가 인텔 시리즈보다 뛰어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성능으로 봤을 때 AMD가 Intel보다 뛰어나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게임, 영상 편집 등 내장그래픽을 활용하는 작업에서는 좀 더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AMD가 르누아르 세대로 넘어오면서, 이전 세대에 비해 전력 효율도 상당히 좋아졌다고 하니, 중저가 시장에서는 굳이 Intel을 살 필요가 없는 셈입니다.
만약, Intel 제품을 산다면 내장그래픽으로는 아쉬우니, 외장그래픽을 달아야 할텐데, 가격이 꽤 많이 오르게 됩니다.
(물론, 라이젠을 사도 외장그래픽 만큼 성능이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인텔 내장그래픽보다는 나은 성능을 보입니다.)
그래서 제가 라이젠 CPU를 사용하는 MSI 모던 14 - B4MW R5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짝짝짝)
우선 단점을 먼저 짚고 넘어가 볼까요?
1. 마감 및 AS 품질
: 중소기업인 MSI에게 삼성이나 LG, 애플 등과 같은 마감 품질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일단 지금까지는, 마감 측면에서 2가지 문제점이 보입니다. AS가 불편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 액정 부분과 본체 부분의 결합이 단차가 있습니다. 이게 눈으로는 잘 티가 안나는 단차인데, 왼쪽으로 약 1~2mm 정도 튀어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른쪽에는 1~2mm 정도가 밀려있겠죠? 눈치채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알고나니까 꽤나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더라구요.
○ 각종 단자들이 정 가운데에 위치해있지는 않습니다. 이어폰 단자, USB 단자 등이 본래 구멍에서 조금씩 위(혹은 아래로)로 쏠려 있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단자가 조금 뻑뻑한 편입니다.
2. 키보드 배열 및 디자인
: 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왼쪽 하단 ctrl키가 다른 기기들보다 길고, fn키가 우측에 있습니다. 그리고 alt 키가 f4보다 좀 더 왼쪽으로 빠져있는데, 이게 alt + f4를 누를 때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리고 최근까지 대부분의 기기에서 fn키를 왼쪽에 놓고 사용해왔는데, 이 기기는 오른쪽에 있어서 각종 fn키를 누를 때 적응하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단점이자 장점인데, 방향키가 제대로 된 모양입니다. 다른 노트북들의 키는 방향키 모양을 작게 만들어서 공간 사용을 최소화했는데, 이 모델은 방향키를 딱 맞는 모양을 써서 누르기 좋습니다. 하지만, 다른 노트북에 익숙해져서 오히려 손이 잘 안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위 아래 방향키를 눌러야 하는데, 이전 노트북들에 적응된 습관 때문에 손이 살짝 허공에서 멈칫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이 부분은 단점은 아닌데, 좀 어색한 점입니다. 키보드 디자인 문제인데, 지나치게 글자들이 크게 그려져 있어서, 약간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듭니다. 주관적인 부분이라 개인마다 의견차가 있지만, 저한테는 이쁘고 깔끔한 디자인에서 조금 어색한 부분이었습니다.
3. USB PD 및 USB 3.0 미지원
: 사실 USB PD는 60만 원 대의 노트북에서 지원하는 기기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레노버 Slim5-15are R5 모델 정도가 가장 무난하게 지원하는 기기였는데, 이 제품도 재고가 충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USB PD 미지원은 아쉽지만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충전 어댑터가 작고 가벼워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USB 3.0 미지원은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외장하드를 쓰거나, USB를 자주 사용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중저가 기기에서 지원하는 것이라 빠졌다는 사실은 좀 많이 아쉽습니다.
- 아직까지는 이 이상의 단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장점을 이야기 해볼까요?
1. 디자인
: 깔끔한 블랙 디자인으로, 이쁩니다. 이쁘다는 느낌은 주관적이기는 한데, 다른 중저가 라인업의 노트북에 비해서 심플하고, 색 배치가 마음에 듭니다.(사실 단일 색상이므로, 색 배치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만.) 워낙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해서인지 중저가 라인업의 모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었습니다.
2. 통풍
: 아직 게임이나 동영상 편집처럼 고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은 해보지 않았습니다만, 문서작업, 인터넷 작업, Android studio 등을 할 때는 팬 소리가 거의 난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해당 모델은 화면이 펼쳐지면서 힌지가 밑판을 받쳐주는 형태라서 통풍이 원활합니다. 노트북 밑부분을 보면, 통풍을 위해서 넓게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액정과 본체가 연결되는 부분 오른쪽에 통풍 구멍이 별도로 있어서 원활한 쿨링이 가능할 듯 싶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고성능이 필요한 작업을 해봐야 명확할 것 같습니다. 설계상으로는 통풍이 원활토록 작업을 해놓은 부분이 많지만, 실제 효과는 사용을 해봐야 알 수 있으니까요.
3. 무게
: 중저가 라인업 중에서 단연 가장 가벼운 무게인 1.3kg입니다. 모던14 모델 중 intel CPU 제품으로 구입한다면 1.19kg까지도 가능합니다만, 내장그래픽 성능이 조금 아쉬운 관계로 1.3kg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Acer A515-52G 모델을 들고다니다가(1.8kg), 1.3kg인 모던 14를 들고다니니 정말 가볍더라구요...
심지어 충전 어댑터도 작고 가볍습니다. 휴대용으로 쓰기 정말 좋은 노트북이라 생각합니다.
4. 키보드 키감
: 솔직히 이 부분은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의외로 좋았습니다. 요즘 대체로 키감이 많이 향상됐지만, 이 제품 키감은 정말 부드럽고, 쫀득한 맛이 있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제품이 삼성과 acer였는데, 삼성은 정말 부드럽고 쫀득한 반면에, acer는 약간 단단한 느낌이라 MSI 제품도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역시 대기업인가 했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쫀득한 MSI 키감에 반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몇가지 장단점이 더 있지만, 자세한 건 사용을 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해당 제품이 소위 말하는 뽑기운(품질 문제)이 있는 편인데, 제가 뽑은 제품은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문득 오늘은 제가 타고다니는 K3 신형에 대해 리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K3는 준중형 시장에서 아반떼와 함께 국민차로 사랑받고 있는 차입니다. 그만큼 가격대도 무난하고, 가성비가 좋아 선호되는 차량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K3를 구매하고 싶었던 것은 아닙니다. K3보다는 '스토닉'이나 '코나'를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k3를 구매하게 되었고, 지금은 굉장히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k3를 구매하게 됐던 이유부터, 현재 타고다니며 불편한 점이나 좋은 점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k3를 선택했던 현실적인 이유는 가격이었습니다. '스토닉'이나 '코나'는 소형SUV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나 스토닉은 마력이나 배기량이 낮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꽤 높았습니다.
스토닉은 '디젤' 모델을 선택하고, 운전 보조 옵션을 포함하니 '2300만원' 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초보 운전이었던 탓에 운전 보조 옵션은 필수였고, 내비도 잘 지원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가격 대비 마력과 크기였습니다. 2300만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할 만큼 작은 크기와 110마력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형SUV에 대한 매력 때문에 스토닉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발견한 모델이 '코나'였습니다. 당시 차에 대해서 무지했기 때문에 소형SUV라인업에 무슨 차들이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도로에 지나가는 '코나'를 보고는 반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견적을 뽑아보니 원하는 옵션들을 넣고 '2500만원' 이상이었습니다. 스토닉 2300만원도 비싼데, 2500만원이라니. 그럼에도 코나는 큰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우선 가솔린 모델을 선택했을 때 177마력이라는 엄청난 힘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사실 국내 시내 주행에서 마력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겠냐마는, 왠지 마력이 너무 낮은 모델을 고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나 역시 2500만원 가격이 무색한 차량 실내 공간은 아쉬웠고, 무엇보다 가격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모델이 K3였습니다. 아반떼를 고를 수도 있었지만, 당시 아반떼 디자인이 삼각떼로 나오며 약간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줬기에, 큰 망설임 없이 K3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K3는 '프레스티지'옵션에 운전 보조장치 옵션과 UVO내비를 포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격은 2300만원 이상이 되어버리는 웃픈 상황이 됐습니다.
K3 옵션 중 UVO 내비가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UVO 내비는 내비게이션이 데이터 통신과 연결하여 최적경로에 대해 수시로 업데이트를 해주는 기능을 가졌습니다. 또한 원격 시동을 걸 수 있어서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에 차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차를 처음 구매하더라도 5년만 무료이며, 그 후부터는 비용이 발생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게다가 T맵이나 카카오 내비처럼 매번 지도가 업그레이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 번씩 내비게이션을 업그레이드 해줘야 합니다.
K3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연비입니다. 연비가 시내 주행시에는 7~10km/l 정도가 나오고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17~25km/l(다소 넓은 범위이지만 개인 차가 좀 있습니다)의 좋은 연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면 경차급 연비라는 표현을 듣기도 하는데, 엔진을 연비 위주로 세팅했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지금 판매되는 올뉴K3는 더뉴K3에 비해 공식 마력이 더 낮은데, 이것이 연비 위주의 세팅을 하면서 마력이 낮아진 것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더뉴k3때 표시된 마력은 가속을 쎄게 했을 때 기준이지만, 올뉴K3의 마력은 실 사용구간에서의 마력이기 때문에 사실상 올뉴K3가 더 유리한 것이다. 라고도 합니다.
K3는 또한 트렁크 공간용량이 엄청 납니다. 사람 두 어명은 들어갈 수 있을 듯한 크기로, 제가 이사할 때는 K3만을 이용해서 원룸들을 이사다니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실내 뒷좌석 레그룸도 나쁘지 않아서, 뒤에 앉아도 다리를 적당히 펼 수 있는 크기가 나옵니다. 중형 세단인 K5 만큼은 아니더라도 K3가 충분히 크게나와서 4명도 조금 널널하게 타고다닐 수 있을 듯 싶습니다.
K3의 장점 중 하나는 변속입니다. 잠깐 코나 가솔린 모델을 탔던 경험이 있는데(약 3개월 정도), 저속에서 중, 고속으로 넘어갈 때 변속이 심한 편입니다. 그래서 오르막길이나 저속에서 속도를 올릴 때 갑자기 살짝 튀어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K3는 무단변속기로 변속감을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실제로 가속을 하더라도 변속이 돼는 덜컹거리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그만큼 가속되는 속도가 조금 느리게 느껴집니다.(이건 전적으로 저의 의견입니다)
만약 본인이 K3, 아반떼와 소형SUV 중에서 고민중이시라면, 직접 시승을 통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이 필요로 하는 기능이 속력인지, 공간인지, 연비인지 등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오늘은 폰 꾸미기의 기초, 런처에 대해서 설명해보려 합니다. os가 운영시스템을 말하는 것이었다면 런처는 그 운영시스템을 활용하는 직관적인 UI라고 볼 수 있습니다.(정확한 개념은 아닙니다)
최근 갤럭시를 구매하시면 OneUI라는 기본 런처가 깔려있는데, 과거 갤럭시 런처들에 비하면 정말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아이폰과 비교해서 정말 좋은 점 중 하나는 이 런처를 통해서 커스터마이징하기가 좋다는 것입니다. 런처는 개인이 원하는 대로 아이콘, 테마, 제스쳐 기능 등을 설정하고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그래서 어떤 런처를 쓰냐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달라지게 됩니다.
런처 역시 현재까지 많은 런처들이 출시되었었고, 카카오톡 런처, 도돌 런처 등 다양한 어플들이 출시되었었습니다. 걔 중에서 인기가 좋았던 것들 중에는 '버즈 런처'나 '노바 런처' 등이 있었는데, 저는 '노바 런처'에 대해서 적어보려합니다.
노바런처를 사용하기 시작한지는 사실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모든 기능을 다 알지는 못하고, 세세하게 놓치는 기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노바런처를 쓰면서 왜 '프라임(유료버전)'까지 구매하게 되었는지 말해보겠습니다.
사실 '프라임' 버전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갤럭시S7을 사용하던 당시에 '할인행사'를 했다는 점입니다. 정확한 금액이 기억나지는 않는데 원래 만 원이 넘던 노바런처를 7,000원 정도에 할인행사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노바 런처를 조금 사용해보고 있던 저로서는 크게 손해볼 것이 없다는 생각에 냉큼 구매했습니다.
노바런처의 장점은 다양한 기능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가장 쉬운 예로 '제스처 기능'을 들 수 있습니다. 제스처 기능은 노바런처 설정에서도 '프라임' 버전에서만 사용가능한 기능인데, 바탕화면을 두 번 터치한다거나(더블탭), 화면을 위로 밀거나 아래로 미는 경우, 두 손가락으로 위로 밀기 등 다양한 제스처에 대해서 기능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용하게 사용중인 기능인 위로 밀기와 아래로 밀기, 그리고 더블탭입니다. 위로 밀기에는 '앱서랍 열기'를 할당해 놓고, 엄지손가락으로 위로 올려서 앱 서랍을 확인하며, 아래로 밀기를 통해 다운받은 어플을 검색합니다. 특히나 앱 검색을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워낙 많은 어플들을 다운 받아 놓았기 때문에 어플 하나하나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냥 검색하는 것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오른쪽으로 회전, 왼쪽으로 회전 등 다양한 제스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제스처가 배경화면에서 작동한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이 외에도 홈화면을 꾸미거나 아이콘 모양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편집 기능이 있습니다. 홈화면에서 하단에 있는 '독'을 수정할 때 갯수를 5개, 6개로 변경하거나, '독'에도 페이지를 만들어서 좌, 우로 넘겨가며 페이지를 늘릴 수 있습니다. 아이콘 모양을 물방울, 사각형, 동그란 사각형 등의 모양으로 바꿀 수도 있고, 아이콘 테마를 적용해서 원하는 아이콘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앱 서랍도 세로 스크롤 방식과 가로 스크롤 방식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앱 서랍에 나타나는 어플의 수도 늘리거나 줄일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홈 화면에 나타나는 어플들의 숫자도 늘리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콘 크기 배율을 조절할 수도 있어서, 아이콘을 아주 작게 보거나 크게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기능들 중 일부는 갤럭시 기본 런처인 One UI에서도 가능한 기능들입니다만, 노바 런처만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편리한 기능 중 하나인 제스처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많은 런처들이 RAM 용량을 많이 잡아먹어서 기기를 느리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노바런처는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서 RAM을 덜 잡아먹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만약 런처가 너무 무겁다면 배터리가 빨리 닳거나, 스마트폰이 렉이 많이 걸려서 사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근에 노트9을 구매했습니다. 노트9은 아시다시피 나온지 좀 된 기기입니다. 갤럭시 노트 10이 작년(2019년) 말에 출시되고, 올해(2020년) 4월 경 갤럭시 S20가 출시되면서 노트9은 이제 구형 기기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트9을 구매한 이유는 노트9이 LTE 모델이라는 점이 큽니다. 물론 가격대도 맞았지만요. 저는 노트9을 신제품으로 구입하지는 않았고, 중고 시장을 통해서 구입했습니다.
그렇다면 노트9에는 어떤 기능들이 있을까요?
노트9의 스펙을 간단히 살펴보면 스냅드래곤 845에 램 6GB, 저장공간 128GB입니다. 이정도면 굉장히 좋은 성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노트10이 더 좋은 스펙으로 나왔을테고, 갤럭시S10, S20는 더 좋은 성능이겠지만, 노트9 정도면 충분한 성능입니다. 사실 이 이상의 성능을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저장공간이 128GB로 여유로운 덕분에 꼭 '클라우드 시스템'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클라우드 시스템을 사용하면 아이패드나 노트북과 연동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구글 드라이브' 정도는 깔아주도록 합니다.
구글 드라이브를 설치하셨다면, 다음은 '구글 포토'를 깔아주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기본 '갤러리' 앱이 있긴 하지만 구글 드라이브와 연결되는 어플이 아니기 때문에 연동이 필요할 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구글 드라이브나 구글 포토를 설치하기 보다 '네이버 클라우드'를 설치하는 편이 나을수도 있습니다.
그 다음은 기본적으로 사용할 기능들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갤럭시 특유의 기능인 'AOD(Always On Display)'는 꺼진 화면을 굳이 켜지 않아도 돼서 좋습니다. AOD를 통해서 시간을 확인하거나 알림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OD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상단 내비바를 내려서 설정하거나, '환경설정 - 잠금화면 - Always on display'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설정이 off 되어있다면 절전모드일 가능성이 높으니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기본적으로 설정할 기능은 '삼성페이'입니다. Samsung Pay는 MST 기술을 이용한 삼성의 전자결제 방식입니다. 삼성 페이는 기존에 사용중인 대부분의 카드 단말기에서 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심지어 롯데리아나 버거킹의 키오스크 등에서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애플페이는 NFC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는 단말기가 더 많지만 삼성페이는 훨씬 사용가능한 곳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삼성 계정이 있어야 하며, 등록할 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삼성 페이' 어플이 깔려있지 않다면 다운 받으신 후에 어플을 실행시켜 가입한 후, 로그인하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삼성페이는 본인명의의(카드명의자의) 번호로 본인확인을 해야합니다.
세 번째는 '삼성 패스'입니다. Samsung Pass는 갤럭시에서 각종 사이트나 어플에 로그인 할 때 그 기록을 저장해서 다음 로그인을 쉽게 해주는 어플입니다. 네이버나 다음, 혹은 카카오톡 등에서 로그인 할 때 삼성 패스가 깔려있다면 한 번만 로그인하면 정보가 남게됩니다. 비슷한 기능으로 애플의 Apple ID 기능이 있습니다. 물론 로그인 기록이 남는다고 하여도 지문으로 본인확인을 하지 않는다면 자동 입력되지 않습니다.
네 번째는 '배경화면 및 테마'입니다. 갤럭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테마나 아이콘 등 커스텀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잘 꾸며져 있다는 점입니다. 갤럭시 S5~6 시리즈까지만 했어도 이렇게 공식적으로 테마나 아이콘 등을 공급하는 어플이 없었습니다. '폰 꾸미기'와 같은 어플들로 테마나 아이콘, 카카오톡 배경 등을 다운받아서 설치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삼성에서 갤럭시에 삼성 스토어를 만들어서 아예 거기에 공식화시켜버린 것은 좋은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스토어를 방문하면 다양한 스타일의 테마와 배경화면들을 판매중이며, 유료와 무료 모두 있어서 선택지가 많아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단하게 이정도만 적어보겠습니다. 갤럭시도 이제 어느덧 10년이 넘어가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위에 설명한 기능들 정도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설정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들이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아이폰8을 쓰고 있었는데, 최근 배터리 효율이 많이 떨어져서 불편했습니다. 89%까지밖에 안 떨어졌는데도 많이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배터리를 갈까 하던 도중에 저렴한 노트9 매물을 발견했습니다.
원래 작년에도 노트8이나 노트9을 구매해서 기변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과소비인 것 같아서 자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노트9 매물을 발견하자마자 충동을 자제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지름은 충동이었지만, 지름을 위해 탐색할 때는 적당한 매물을 고민하고 내린 선택이었습니다. 제가 왜 노트9을 고려했는지 한 번 설명해보겠습니다. 이 설명의 전제조건은 중고 매물 중에서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1. 가격
큰 돈을 들여서 기기를 바꾸기에는 부담이 컸습니다. 제 첫번째 조건은 30만 원 이내에서 기기를 변경하는 것이었고, 그 이상의 돈을 들이기는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중고 매물 중에서도 30만 원 언저리의 매물들은 노트8이나 아이폰8이 대다수였습니다. 노트8은 우선 노트 시리즈이기 때문에 화면이 커서 시안성이 좋습니다. 다만 노트 10이 나온 시점에서 두 세대나 이전의 제품이고, 중고 매물 중에서 멀쩡한 것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아이폰8은 사용 중인 모델이었기 때문에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폰8 플러스로 넘어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아이폰으로 넘어간다면 아이폰X 이상의 모델로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X 이상은 가격이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갤럭시S9은 너무 화면이 작아서 아쉬웠습니다. 물론 s9을 사용한다면 성능면이나 가격면에서는 적절했겠지만, 작은 화면이 아쉬웠고, 마찬가지로 s20가 나오는 시점에서 2세대 이전 모델이라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남은 선택지는 노트9뿐이었습니다. LG모델들은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었으므로, 제외하고, 노트10이나 S10 시리즈는 너무 비쌌습니다. 노트9 128GB 모델이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적합하다고 느껴졌습니다.
2. LTE
개인적으로 아직 5G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5G는 단파 통신으로 통신 라우터에서 멀어질수록 속도가 느려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5G가 온전히 보급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5G 사용후기들을 보면 가끔 자동으로 LTE로 바뀌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직 불안전한 5G 요금제를 그렇게 많은 돈을 내고 사용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5G가 모든 요금제에서 데이터 무제한인 것처럼 광고하고 있지만, 일정 데이터 이상을 사용하면 속도제한이 걸립니다. 속도제한이 몇의 속도로 걸리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만약 5G 최저 요금제를 이용해서 9GB 사용 후, 1Mbps로 속도제한이 걸린다면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1Mbps 속도라면 카톡이나 겨우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LTE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가 필요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갤럭시S10부터는 5G모델과 LTE모델이 같이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노트10부터는 5G 모델만 출시되었기에, LTE 모델로 고를 수 있는 가장 성능 좋은 제품은 갤럭시S10과 노트9 정도였습니다. 갤럭시S10 모델들은 가격대가 만만치 않았기에, 노트9을 선택하는 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3. 성능
아이폰SE부터 갤럭시S7을 거쳐 아이폰8까지 오는 동안 유난히 노트 시리즈를 쓸만한 기회가 없었습니다. 노트 시리즈는 화면이 크고 S펜을 지원합니다. 게다가 노트는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비율이 폭은 짧아지고 길이는 길어졌습니다. 노트9은 블루투스로 무선 리모컨 기능을 지원합니다. S펜에 달린 버튼을 눌러 카메라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는데 이것이 때때로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갤럭시 시리즈는 원래 S시리즈가 4월에, 노트 시리즈가 9월에 출시되면서 노트 시리즈 성능을 조금씩 더 업그레이드 해서 출시했습니다. 노트9은 스냅드래곤 845(엑시노스9810)을 탑재했으며, 6GB 램, 128GB 메모리 용량입니다. 사실상 스마트폰으로 128GB를 모두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으니 용량적으로도 부족함이 적고, 램도 적당히 사용가능했습니다. 사실 램은 다다익램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것은 스마트폰 시장에도 적용가능합니다. 그래서 512GB 용량과 8GB 램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이지만, 게임을 많이 하지 않고, 스트리밍 서비스와 클라우드를 적절히 사용한다면 충분한 성능이라 생각됩니다.
4. 안드로이드
사실 아이패드도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ios를 포기하고 안드로이드로 넘어간다는 것은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특유의 자유로움과 다양함이 그립기도 하였고, 안드로이드도 사용해야 글을 쓸만한 주제가 늘어날 것 같았습니다. 안드로이드와 ios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해야 주제를 다양하게 쓸 수 있을 것이고, 안드로이드와 ios를 같이 사용하는 방법도 기술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태블릿을 바꾸기에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워낙 아이패드가 성능이 좋았고, 갤럭시탭으로 바꾸기에는 아이패드가 주는 만족감이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바꿀 시기가 된 아이폰8을 바꾸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단점)
2018년 최초 개통한 전화기인지라 1년이 넘어 무상AS는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배터리나 디스플레이 상태를 잘 확인해야 했습니다. 디스플레이에 잔상이나 번인현상이 남아있다면 차후에 수리하는 것에 비용이 더 들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배터리 상태는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운에 맡겨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괜찮은 제품을 고른듯 싶으나, 아이폰과는 다르게 배터리 성능 상태를 확인할 수 없으므로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많고 많은 알뜰폰 통신사들 중에서 굳이 알뜰모바일만을 소개하는 이유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유플러스 자회사라서 더욱 믿음이 가고,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요금제가 많다는 점입니다. 또한 알뜰중고폰과 새휴대폰 구매지원도 가장 다양하게 되는 편이라서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알뜰폰 통신사입니다.
알뜰모바일은 광고도 많이 하는 편이며, gs25, 홈플러스, 랄라블라 등과 제휴해서 요금제를 출시하기도 합니다. 자세히보면 이들의 특징은 유플러스와 관계가 있거나, 기존 유플러스 제휴사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gs25와 제휴한 요금제를 살펴보면, gs25매장에서 유심칩을 구매가능하도록 해놓기도 하였고(모든 매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미리 확인해보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기존 요금제들보다 저렴하게 출시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최근 추세와 맞게 데이터를 월 15GB이상 제공하는 요금제가 25,300원밖에 안하기도 합니다. 이 요금제의 단점은 음성통화와 문자가 각각 100분과 100통이라는 점이지만, 데이터로 다 해결가능하기 때문에 큰 단점은 아니기도 합니다.
게다가 통화 100분 제한이 있지만서도, U+망을 이용하는 1회선과는 무제한으로 통화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U+망을 이용한다는 뜻은 통신3사 중 유플러스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그 유플러스의 망을 빌려 사용하는 알뜰폰 통신사들도 모두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 요금제의 가장 큰 단점은, 별도의 핫스팟 데이터 제공량이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월 15GB 주어지는 내에서는 사용가능하다고 나와있으나, 이 15GB는 기존 스마트폰과 핫스팟에서 같이 소진하기 때문에 핫스팟을 많이 사용하는 분들은 금방 소진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GS25나 홈플러스 등과 연계된 요금제보다는 유플러스 알뜰모바일 자체 요금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gs25에서도 15GB+ 요금제가 최고 요금제이듯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없어서 아쉽기 때문입니다.
그럼 유플러스 알뜰모바일의 기존 요금제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선호하는 요금제는 위의 두 가지인데, 데이터도 무제한이고, 문자와 통화도 무제한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통화나 문자를 엄청 사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제한을 두면 불안합니다. 게다가 1만 원 정도의 차이이기 때문에, 그냥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1만 원 차이를 가볍게 볼거면 그냥 유플러스를 사용하지 왜 알뜰폰을 쓰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 거의 유사한 요금제를 12,000원가량 싸게 이용할 수 있어서 쓰고 있습니다.
기존에 저는 유플러스 데이터88 요금제를 사용중이었는데, 다시 알뜰폰 요금제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기존에 제가 유플러스 데이터88로 넘어왔던 이유는 '지니뮤직 무료'와 '멤버십으로 인한 영화 무료' 그리고 '멤버십 할인'과 '가족 데이터 공유' 등의 이유였는데, 각각 활용도가 떨어져서 다시 알뜰폰으로 넘어오려 합니다.
지니뮤직의 경우에는 잘 사용하고 있었지만, 벅스나 멜론, vibe 등에서 할인 행사를 많이하여 생각보다 그 메리트가 떨어졌습니다. 지니뮤직을 7,000원 정도로 잡고 계산했는데, 사실상 3,000원 정도에 가까운 값어치를 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멤버십 영화 월 1회 무료는 혜택이 많이 약화됐습니다. 기존에는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3곳 모두 영화를 예매할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CGV에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변경됐습니다.
멤버십 할인은 제가 잘 까먹은 것이 컸습니다. gs25에서 결제하거나 하는 경우에 멤버십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매번 생각은 했는데, 결제할 때만 되면 까먹는게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가족 데이터 공유 40GB는 가족 중 유플러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아무 쓸모가 없었습니다. 가족들과 잘 맞춰서 구매했어야 했는데, 모두 구매시기가 달랐던 탓에 맞추기가 어려웠습니다.
제가 현재 사용하려고 고민하고 있는 요금제들입니다. 우선 좌측의 유플러스 요금제는 69,000원 요금제이며 최대로 할인받으면 46,920원 정도까지 가능합니다.(선택약정 25% + 7% 추가할인) 하지만 이 경우에 1년 또는 2년 약정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생기며, 할인반환금은 매 월 쌓여갈 것입니다. 하지만 유플러스 알뜰모바일은 39,850원이며, 약 7천 원 정도 저렴합니다. 게다가 무약정 요금제이기 때문에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통신사를 바꿀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약정 요금제를 선호하는 이유는, 1년 또는 2년의 약정기간 동안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약정을 해서 유플러스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멤버십과 추가적인 혜택이 적습니다. 핫스팟 데이터 11GB 별도 제공은 알뜰모바일과 동일하고, 멤버십은 정말 잘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쉬운 혜택입니다. 게다가 데이터 무제한 78 요금제 또는 88요금제와는 다르게 '지니뮤직 무료'라는 혜택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혜택이 정말 크다고 느끼는데, 69,000원 요금제에서는 그 혜택을 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스마트 기기 1회선 또는 2회선 무료'라는 혜택도 데이터 무제한 88 요금제를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유플러스 알뜰모바일은 유플러스 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품질이나 데이터 전송 속도에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유플러스보다 고객센터나 멤버십 등 부가적인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실제로 유플러스 알뜰모바일 통신사를 이용하면서 몇 번 고객센터에 전화할 일이 있었는데, 무엇인가 허술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상담원 연결도 상대적으로 어려운 편이었고, 고객센터에서 연락이 오는 번호도 일률적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고객센터에 전화한다고 해도 1, 2년에 몇 번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정도 불편함은 감수하고 사용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덧 아이패드 에어3를 구매한 지 4개월이 넘어갑니다. 제가 아이패드를 구입하고 나서 가장 먼저 구입했던 3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케이스, 종이질감 필름, 그리고, 바로 키보드였습니다.
당시 제가 사용하던 노트북이 거의 망가져가던 상황이라 노트북이 필요했는데, 아이패드 에어 3으로 노트북을 대체하겠다고 마음먹고, 키보드를 구입했습니다. 아, 사실 구입하기 이전에 엑토 레트로 키보드 BTK-03을 사용했었습니다. 엑토 키보드는 당시 길을 가다가 예쁜 디자인에 반해, 바로 집에서 주문했던 제품이고, 처음에는 굉장히 만족하며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묵직한 무게감 때문에 휴대용으로 사용하기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얇지도 않아서 가방에 넣는 것도 꽤 스트레스받는 일이었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전원 버튼이 없다는 것! 제조사 광고에 따르면 절전 버튼을 별도로 만들지 않고, 제품이 자동 슬립하도록 만들어서 배터리 관리를 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한 자리에 놓고 쓸 때는 크게 느껴지지 않으나, 휴대용으로 사용하려고 하면 큰 문제였습니다. 가방 안에서 제멋대로 눌려서 아이패드 전원을 계속이고 켜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대체품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그냥 그대로 쓸 수도 있긴 했지만, 당시 노트북이 없던 저로서는 블로그 글을 쓰거나 코딩 공부를 하는 데 키보드가 필요했습니다. 디스플레이를 터치해가며 작성도 해봤지만,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내 몰래, 로지텍 제품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로지텍 제품군에도 블루투스 키보드가 여러가지 있습니다. 본래 로지텍은 키보드와 마우스로 유명한 회사인데, 프로게이머들이 많이 사용하는 게임 전용 주변기기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로지텍 제품을 사기로 마음먹은 이유 중 하나는 로지텍 제품이 애플과 잘 호환되는 써드파티 제품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애플 공식홈페이지에 액세서리 탭에 가보면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몇 안 되는 타 회사 제품들입니다. 로지텍, 벨킨을 비롯해 몇 개 회사 제품들만이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로지텍에는 여러 가지 제품군이 있었습니다. 걔 중에서 저의 눈을 끌었던 것은 2개 제품인데, K380과 K480입니다. 네이밍만 들으면 당연히 480이 더 최신이고 좋을 것 같았는데, 제품을 조금 조사해보니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선 K380과 K480은 크기 차이가 심합니다.
K480은 거의 30cm 자에 가까운 크기입니다. 너비를 보시면 299mm로 30cm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높이도 19.5cm로 긴 편입니다. 걔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무게입니다. 820g의 무게는 제가 가지고 다니는 삼성 노트북 한대의 무게와 맞먹습니다.(제가 사용하는 삼성 노트북은 840g입니다)
아무리 받침대가 있고, 다이얼을 통해 쉽게 멀티 디바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용서하기 힘든 무게입니다. 사실상 에어3랑 휴대용으로 같이 가지고 다니게 되면, 1.3~4kg을 들고 다니는 셈이 됩니다. 오히려 에어3의 2배에 가까운 무게이니, 주객전도의 상황인 셈입니다. 에어3가 457g인데 840g짜리 키보드를 들고다니면 가볍게 들고다니며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무색해지니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K380을 구매했습니다. 가격이 두 기기가 비슷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K380을 구매토록 만들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무게'였습니다. '423g'이라는 압도적으로 가벼운 무게는, 어떤 편의성보다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에어3와 같이 들고 다녀도 채 900g이 되지 않는 무게이니 얼마나 가볍겠습니까.
게다가 동글동글한 키 스타일도 마음에 들었고, 살짝살짝 눌리는 키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엑토 키보드는 오래 타이핑하면 엄지손가락이 많이 아파서 긴 글을 적기 어려웠는데, 로지텍 K380은 그런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키감이 좋아서 자꾸 글을 쓰고 싶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무게를 줄이고, 크기를 줄이기 위해 방향키를 축소시켜 넣은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용하면서 크게 불편을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종종 불편한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타원형으로 잘 만들어서 방향키를 착각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능키의 위치나 모양, 크기 등은 모두 적절했으며, 기능키 오른쪽에 위치한 'cmd'키도 정말 유용했습니다. 특히나 윈도우나 안드로이드에서는 제대로 느끼기 힘들지만, 아이패드에서는 맥북에서처럼 cmd키를 다양한 방도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cmd버튼을 오래 누르고 있으면, 그 어플 혹은 페이지에서 작동가능한 단축키들이 나오는데,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다만 기능키의 단점은 F1, F2 등을 누르려고 할 때 기능키를 누르고 눌러야 한다는 점입니다. 즉, 상단 F1~12까지의 키들이 모두 기본설정으로 다른 기능들이 되어있어서 F1~12를 사용하려면 기능키를 누르고 써야합니다. 그런데 이게 은근히 불편합니다.
K380의 최대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있는 멀티 디바이스 기능입니다. 여러 기기에 연결시켜 사용할 때 매번 새로 페어링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저 파란색 버튼에 하나씩 할당해서 페어링하는 방식입니다. 덕분에 저는 1번 기기에는 에어3를, 2번 기기에는 노트북을, 3번 기기에는 스마트폰을 연결시켜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에어3와 노트북을 동시에 두고 작업하는 기능도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정말 편리한 기능인데, 매번 여러기기에 연결하기 위해서 새로 페어링 해보신 분들은 정말 절실히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K380을 사용하면서도 큰 단점이 있었습니다. 우선 구입 초창기에는 에어3와 호환이 좋지 않았습니다. 자꾸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저 혼자만의 문제는 아닌듯 했습니다. 이 증상으로 애플 측에 문의한 고객 중 한명은, K380이 정식으로 지원하는 기기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이건 제 제품만의 문제인듯 싶은데, '스페이스바'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매번 나는 것은 아니지만 10에 7번 정도는 소리가 납니다. 이게 큰 소리는 아니지만, 은근히 거슬리고 스페이스바의 키감 만족도를 낮추는 원인이라 좀 불편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꽤 오래 사용하니 이젠 에어3와 K380이 거의 끊기지 않습니다. 뭐, 적응을 해서 그런건지, 그냥 자동으로 개선이 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1~2주에 한 번씩 끊기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기기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키보드를 추천해달라고 말한다면 망설임없이 로지텍 K380 기기를 추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