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득 오늘은 제가 타고다니는 K3 신형에 대해 리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K3는 준중형 시장에서 아반떼와 함께 국민차로 사랑받고 있는 차입니다. 그만큼 가격대도 무난하고, 가성비가 좋아 선호되는 차량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K3를 구매하고 싶었던 것은 아닙니다. K3보다는 '스토닉'이나 '코나'를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k3를 구매하게 되었고, 지금은 굉장히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k3를 구매하게 됐던 이유부터, 현재 타고다니며 불편한 점이나 좋은 점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k3를 선택했던 현실적인 이유는 가격이었습니다. '스토닉'이나 '코나'는 소형SUV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나 스토닉은 마력이나 배기량이 낮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꽤 높았습니다.

스토닉(출처 : 네이버)

스토닉은 '디젤' 모델을 선택하고, 운전 보조 옵션을 포함하니 '2300만원' 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초보 운전이었던 탓에 운전 보조 옵션은 필수였고, 내비도 잘 지원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가격 대비 마력과 크기였습니다. 2300만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할 만큼 작은 크기와 110마력은 아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형SUV에 대한 매력 때문에 스토닉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못했었습니다.

 

2017 코나(출처 : 네이버)

그러다가 제가 발견한 모델이 '코나'였습니다. 당시 차에 대해서 무지했기 때문에 소형SUV라인업에 무슨 차들이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도로에 지나가는 '코나'를 보고는 반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견적을 뽑아보니 원하는 옵션들을 넣고 '2500만원' 이상이었습니다. 스토닉 2300만원도 비싼데, 2500만원이라니. 그럼에도 코나는 큰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우선 가솔린 모델을 선택했을 때 177마력이라는 엄청난 힘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사실 국내 시내 주행에서 마력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겠냐마는, 왠지 마력이 너무 낮은 모델을 고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나 역시 2500만원 가격이 무색한 차량 실내 공간은 아쉬웠고, 무엇보다 가격이 부담스러웠습니다.

 

k3(출처 : 네이버)

그래서 제가 선택한 모델이 K3였습니다. 아반떼를 고를 수도 있었지만, 당시 아반떼 디자인이 삼각떼로 나오며 약간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줬기에, 큰 망설임 없이 K3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K3는 '프레스티지'옵션에 운전 보조장치 옵션과 UVO내비를 포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격은 2300만원 이상이 되어버리는 웃픈 상황이 됐습니다.

 

옵션 설명(출처 : 기아자동차)

K3 옵션 중 UVO 내비가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UVO 내비는 내비게이션이 데이터 통신과 연결하여 최적경로에 대해 수시로 업데이트를 해주는 기능을 가졌습니다. 또한 원격 시동을 걸 수 있어서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에 차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차를 처음 구매하더라도 5년만 무료이며, 그 후부터는 비용이 발생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게다가 T맵이나 카카오 내비처럼 매번 지도가 업그레이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 번씩 내비게이션을 업그레이드 해줘야 합니다.

 

K3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연비입니다. 연비가 시내 주행시에는 7~10km/l 정도가 나오고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17~25km/l(다소 넓은 범위이지만 개인 차가 좀 있습니다)의 좋은 연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면 경차급 연비라는 표현을 듣기도 하는데, 엔진을 연비 위주로 세팅했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지금 판매되는 올뉴K3는 더뉴K3에 비해 공식 마력이 더 낮은데, 이것이 연비 위주의 세팅을 하면서 마력이 낮아진 것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더뉴k3때 표시된 마력은 가속을 쎄게 했을 때 기준이지만, 올뉴K3의 마력은 실 사용구간에서의 마력이기 때문에 사실상 올뉴K3가 더 유리한 것이다. 라고도 합니다.

 

K3는 또한 트렁크 공간용량이 엄청 납니다. 사람 두 어명은 들어갈 수 있을 듯한 크기로, 제가 이사할 때는 K3만을 이용해서 원룸들을 이사다니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실내 뒷좌석 레그룸도 나쁘지 않아서, 뒤에 앉아도 다리를 적당히 펼 수 있는 크기가 나옵니다. 중형 세단인 K5 만큼은 아니더라도 K3가 충분히 크게나와서 4명도 조금 널널하게 타고다닐 수 있을 듯 싶습니다.

 

K3의 장점 중 하나는 변속입니다. 잠깐 코나 가솔린 모델을 탔던 경험이 있는데(약 3개월 정도), 저속에서 중, 고속으로 넘어갈 때 변속이 심한 편입니다. 그래서 오르막길이나 저속에서 속도를 올릴 때 갑자기 살짝 튀어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K3는 무단변속기로 변속감을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실제로 가속을 하더라도 변속이 돼는 덜컹거리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그만큼 가속되는 속도가 조금 느리게 느껴집니다.(이건 전적으로 저의 의견입니다)

 

 

 

만약 본인이 K3, 아반떼와 소형SUV 중에서 고민중이시라면, 직접 시승을 통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본인이 필요로 하는 기능이 속력인지, 공간인지, 연비인지 등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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