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왜 갤럭시 노트9을 구매했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실 아이폰8을 쓰고 있었는데, 최근 배터리 효율이 많이 떨어져서 불편했습니다. 89%까지밖에 안 떨어졌는데도 많이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배터리를 갈까 하던 도중에 저렴한 노트9 매물을 발견했습니다.

 

원래 작년에도 노트8이나 노트9을 구매해서 기변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과소비인 것 같아서 자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노트9 매물을 발견하자마자 충동을 자제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지름은 충동이었지만, 지름을 위해 탐색할 때는 적당한 매물을 고민하고 내린 선택이었습니다. 제가 왜 노트9을 고려했는지 한 번 설명해보겠습니다. 이 설명의 전제조건은 중고 매물 중에서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1. 가격

아이폰X(출처 : 나무위키)

 큰 돈을 들여서 기기를 바꾸기에는 부담이 컸습니다. 제 첫번째 조건은 30만 원 이내에서 기기를 변경하는 것이었고, 그 이상의 돈을 들이기는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중고 매물 중에서도 30만 원 언저리의 매물들은 노트8이나 아이폰8이 대다수였습니다. 노트8은 우선 노트 시리즈이기 때문에 화면이 커서 시안성이 좋습니다. 다만 노트 10이 나온 시점에서 두 세대나 이전의 제품이고, 중고 매물 중에서 멀쩡한 것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아이폰8은 사용 중인 모델이었기 때문에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폰8 플러스로 넘어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아이폰으로 넘어간다면 아이폰X 이상의 모델로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X 이상은 가격이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갤럭시S9(출처 : 나무위키)

 갤럭시S9은 너무 화면이 작아서 아쉬웠습니다. 물론 s9을 사용한다면 성능면이나 가격면에서는 적절했겠지만, 작은 화면이 아쉬웠고, 마찬가지로 s20가 나오는 시점에서 2세대 이전 모델이라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남은 선택지는 노트9뿐이었습니다. LG모델들은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었으므로, 제외하고, 노트10이나 S10 시리즈는 너무 비쌌습니다. 노트9 128GB 모델이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적합하다고 느껴졌습니다.

 

 

2. LTE

 개인적으로 아직 5G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5G는 단파 통신으로 통신 라우터에서 멀어질수록 속도가 느려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5G가 온전히 보급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5G 사용후기들을 보면 가끔 자동으로 LTE로 바뀌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직 불안전한 5G 요금제를 그렇게 많은 돈을 내고 사용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5G가 모든 요금제에서 데이터 무제한인 것처럼 광고하고 있지만, 일정 데이터 이상을 사용하면 속도제한이 걸립니다. 속도제한이 몇의 속도로 걸리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만약 5G 최저 요금제를 이용해서 9GB 사용 후, 1Mbps로 속도제한이 걸린다면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1Mbps 속도라면 카톡이나 겨우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배경화면(출처 : 갤럭시 테마)

 그래서 LTE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가 필요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갤럭시S10부터는 5G모델과 LTE모델이 같이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노트10부터는 5G 모델만 출시되었기에, LTE 모델로 고를 수 있는 가장 성능 좋은 제품은 갤럭시S10과 노트9 정도였습니다. 갤럭시S10 모델들은 가격대가 만만치 않았기에, 노트9을 선택하는 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3. 성능

 아이폰SE부터 갤럭시S7을 거쳐 아이폰8까지 오는 동안 유난히 노트 시리즈를 쓸만한 기회가 없었습니다. 노트 시리즈는 화면이 크고 S펜을 지원합니다. 게다가 노트는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비율이 폭은 짧아지고 길이는 길어졌습니다. 노트9은 블루투스로 무선 리모컨 기능을 지원합니다. S펜에 달린 버튼을 눌러 카메라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는데 이것이 때때로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갤럭시 시리즈는 원래 S시리즈가 4월에, 노트 시리즈가 9월에 출시되면서 노트 시리즈 성능을 조금씩 더 업그레이드 해서 출시했습니다. 노트9은 스냅드래곤 845(엑시노스9810)을 탑재했으며, 6GB 램, 128GB 메모리 용량입니다. 사실상 스마트폰으로 128GB를 모두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으니 용량적으로도 부족함이 적고, 램도 적당히 사용가능했습니다. 사실 램은 다다익램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것은 스마트폰 시장에도 적용가능합니다. 그래서 512GB 용량과 8GB 램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이지만, 게임을 많이 하지 않고, 스트리밍 서비스와 클라우드를 적절히 사용한다면 충분한 성능이라 생각됩니다.

 

 

4. 안드로이드

(구) 안드로이드 로고

 사실 아이패드도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ios를 포기하고 안드로이드로 넘어간다는 것은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특유의 자유로움과 다양함이 그립기도 하였고, 안드로이드도 사용해야 글을 쓸만한 주제가 늘어날 것 같았습니다. 안드로이드와 ios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해야 주제를 다양하게 쓸 수 있을 것이고, 안드로이드와 ios를 같이 사용하는 방법도 기술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태블릿을 바꾸기에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워낙 아이패드가 성능이 좋았고, 갤럭시탭으로 바꾸기에는 아이패드가 주는 만족감이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바꿀 시기가 된 아이폰8을 바꾸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단점)

 

2018년 최초 개통한 전화기인지라 1년이 넘어 무상AS는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배터리나 디스플레이 상태를 잘 확인해야 했습니다. 디스플레이에 잔상이나 번인현상이 남아있다면 차후에 수리하는 것에 비용이 더 들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배터리 상태는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운에 맡겨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괜찮은 제품을 고른듯 싶으나, 아이폰과는 다르게 배터리 성능 상태를 확인할 수 없으므로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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