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 등본과 초본의 차이가 대체 무엇인가요? 전직공무원이 알려주는 동사무소 업무 꿀팁(제증명 발급편)

신규공무원 멘토링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오늘은 신규공무원분들의 첫출근을 위한 멘토링에 대해서 안내해드릴게요.

신규공무원분들이 임용 시에 가장 많이 발령받는 곳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인데요,

제증명 발급 업무란 통합민원을 뜻합니다.

이 곳에 발령 받으면 보통 먼저 부여 받는 업무가 '제증명 발급 업무'

좀 더 정확하게는 '통합민원'이라고 합니다.

신규공무원 멘토링 제증명 발급편 - 목차

그런데, 좀 읍면동 내에 인구가 많아서 바쁜 행정복지센터에 가게 되면,

제증명 업무가 정말 울고 싶을 정도로 바빠져요.

 

저도 처음 발령 받고 맡았던 업무가 '제증명 발급 업무'였는데요,

당시에 주민등록 등본이 뭔지 초본이 뭔지도 전혀 몰랐어서,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편람을 보고 공부를 하라는데, 뭘 봐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뭘 봐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옆에서 선배들이 계속 알려주기는 하지만,

워낙 바쁘다 보니, 계속 알려주기도 힘들고,

업무도 계속 밀려서 끝이 안 나더라구요.

 

그래서 신규공무원분들이 행정복지센터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신규공무원의 퇴사를 방지하기 위한 멘토링'을 진행해보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증명 발급편 맛보기'입니다.

 

우선 제증명 업무가 무엇인지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제증명 발급 업무란?

 일반적으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지자체 본청(또는 출장소 )

민원실에서 /초본, 인감,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를 발급해주는 업무를

제증명 발급업무라고 합니다.

 

조금 쉽게 생각하면, 동사무소 가서 앞에 보이는 직원들이에요.

 

오늘은 서류에 대한 설명과 서류들을 발급할 발생하는 민원 사례들에 대해 배워 볼게요.

 

본래 제증명 업무가 다루는 서류들은

'주민등록 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졸업증명서, 지방세 납입 증명서, 지적도, 등'

엄청 다양한 서류를 다뤄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 첫번째 주제인 '주민등록 등/초본'에 대해서만 다뤄보겠습니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등본은 주소지를 기준으로 가구 전체가 나오는 것이고,

초본은 개인을 기준으로 개인의 정보가 나오는 서류입니다.

 

조금 자세하게 본다면,

등본은 주소지를 기준으로, 한 팀이 있고, 이 곳의 팀장이 세대주인 셈입니다.

만약 아버지를 세대주로 한다면, 아버지는 본인, 어머니는 배우자, 나와 동생은 자녀로 나옵니다.

 

초본은 등본과는 반대로 세대 구성원 개인에 따라 발급이 가능하고,

나를 기준으로 나오는 서류여서, 과거 주소들이나 나의 개명 내역 혹은

내가 어떤 세대주와 살았는가 등의 정보가 나옵니다.

 

초본에는 개인과 관련된 정보가 기재됩니다.

그럼 주민등록 /초본 발급과 관련해서 발생할 있는 민원은 무엇이 있을까요?

 

1. 신분증 미지참

신분증을 미지참한 경우

신분증 미지참은 대표적인 민원사례 중 하나죠.

바쁘다 보면 신분증을 두고 오는 경우가 많아서인데요,

주민등록법 및 주민등록 사무편람에 근거하여,

신분증명서를 통해 신분확인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신분증을 미지참한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업무를 볼 수 없습니다.

인정되는 신분증명서의 종류

신분증명서는 기존에는 실물 증명서만 받아줬지만,

최근 법이 개정되며, 정부24 모바일앱으로 주민등록증을 등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분증을 미지참한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무인민원발급기의 사용을 권장드렸는데요, 왜냐하면, 신분증명서 미지참의 경우 예외가 없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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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여행, 첫 유럽 여행 추천 국가 북유럽 여행은 스키폴 공항을 통해서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오늘 추천드릴 여행 국가는 네덜란드인데요, 그 중에서도 암스테르담 여행을 추천드립니다.

첫 유럽 여행 추천 국가로는 단연 네덜란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유럽에서 제법 많은 국가들을 다녀봤는데,

안전하면서도, 볼거리가 많고, 색다르며, 현대와 근대가 어우러진 나라를 고르라면,

단연 네덜란드입니다.

그래서 첫 유럽 여행을 가신다면 추천드릴 국가가 네덜란드인 셈이죠.

 

처음에 저희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가서, 이 곳이 유럽인가 했었거든요.

아 그것보다 더 전에 갔던 곳은 스페인과 프랑스였는데,

아일랜드랑 비교하면 프랑스나 스페인이 좀 더 유럽풍이에요.

하지만 스페인은 라틴 성향이 너무 강하고,

프랑스는 치안 면에서 조금 불안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게다가, 두 국가 모두 영어가 가능은 하지만, 잘 통하지 않는 나라라서 좀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손 꼽히는 영어 사용률을 보여줍니다.

더블린 공항에서 커피 한 잔

저희는 더블린에서 에어링구스를 타고 스키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더블린 갈 때는 네덜란드 항공기(KLM)을 타고 스키폴 공항을 경유했었어요.

 

비행기에서 외부를 바라보는 전경

스키폴 공항은 유럽 공항 중에서도 큰 편에 속하는 것 같아요.

스키폴 공항에서 캐리어를 찾고(원래 기내용인데 갑작스레 위탁수하물로 가버렸어요...)

스키폴 공항에서 나와 지하철 타러 가는 길

저희 숙소가 있는 햄튼 바이 힐튼 호텔로 향합니다.

이름은 힐튼인데 비즈니스 호텔이라 비싸진 않아요 ㅎㅅㅎ

숙소가 위치한 곳이 아레나 역이었는데, 전 처음에는 이 아레나가 많이 들어봤다 정도였거든요?

 

아레나역, 햄튼 바이 힐튼 호텔 아레나

 

그런데 지금 보니, 네덜란드 명문 축구팀 아약스(Ajax)의 홈 구장이더라구요!!!

제가 아약스 팬까지는 아니지만, 평소 네덜란드 축구팀들을 좋아했는데,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호텔 내부입니다. 이름은 힐튼이지만, 비즈니스 호텔에 가까워요.

힐튼 호텔하니까 생각나는데, 저희가 신혼 여행 때 갔던 방콕 힐튼 호텔은 정말 좋았어요...

거긴 진짜 힐튼이었거든요.

 

호텔 내부에서 창밖을 본 풍경

뭔가 설레는 풍경이에요. 네덜란드라는 나라를 본격적으로 여행하기도 전인데 벌써 설렙니다.

 

암스테르담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잠깐 쉬었다가 바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나왔어요 ㅎㅅㅎ

암스테르담에 대한 첫인상은... 공사중?

나오자마자 암스테르담 중앙역 앞에서 제법 크게 공사를 하더라구요 ㅎㅅㅎ

암스테르담 길거리

제가 진짜 유럽 여행을 왔다고 느꼈던 암스테르담 암스텔 강입니다. 암스테르담 도시 전반에 흐르는 강인데,

그 강에 어울려 양쪽으로 지어진 건물들의 전경이 굉장히 잘 어울려요.

암스테르담에서 유명한 애플 파이

암스테르담 맛집을 찾아보다가, 애플 파이로 굉장히 유명한 집이 있어서 방문했어요.

처음에는 크림을 안 올리고 먹으려다가, 아쉬워서 다시 주문했답니다.

사진에는 다 담기지 않는 맛이었어요.

이게 첫 맛은 진짜 끝내주는데, 좀 먹다보면 물리는 맛입니다.

그런데 돌아서니 다시 생각나는 맛...? 이런 애플 파이는 다시 맛보지 못했어요 ㅠㅠ

 

트램을 타며 보는 암스테르담 길거리, 암스테르담 광장

암스테르담 곳곳에 다니는 트램 레인이에요. 물가가 비싼 북유럽 답게 대중 교통 비용도 만만하지 않은데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정말 자전거를 많이 탑니다.

덴마크 여행기에는 덴마크 자전거 도로가 정말 잘 되어있다고 쓴 적이 있는데요,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된 곳은 덴마크

자전거를 많이 타는 곳은 네덜란드에요.

암스테르담 여행 내내 자전거를 차보다 많이 봤습니다.

암스텔 강

암스테르담 여행 도중에는 정말 목적지 없이 돌아다니기도 했어요.

그냥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달까요.

네덜란드에서 들어간 서점

네덜란드는 말씀드렸다시피 영어 보급률 및 사용률이 굉장히 높은 나라인데요,

그래서인지 서점에도 영문 서적과 네덜란드 서적이 분류되어서 비치되어 있더라구요.

숙소 옆에 오락실이 있었어요.

숙소 옆에 오락실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비해 비싸기도 하고, 저희가 오락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지만, 유럽에서 이런 곳은 정말 오랜만에 봤어요 ㅎㅅㅎ

 

그런데, 저녁에 숙소 근처로 돌아오자, 사람들이 엄청 모이는게 아니겠어요?

곳곳에 맥주를 들고 있는 사람과 노래를 부르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방향이 같은가 했는데,

숙소에 가까워지자 알겠더라구요.

 

아레나 경기장 근처

오늘은 아약스의 경기가 있는 날이란 걸요.

저는 영국 사람들만 그렇게 축구에 열광하는 줄 알았는데,

아약스 경기장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그게 또 아니더라구요...ㅎㅅㅎ

 

여튼 그렇게 소란스러운 저녁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입니다.

힐튼 호텔 조식

저희가 묵었던 햄튼 바이 힐튼 호텔 아레나는 비즈니스 호텔 급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래서 조식도 엄청 대단하진 않았어요. 그래도 잔잔하게 맛있는 조식이었습니다.

룩아웃

음?

갑자기 암스테르담이 한 눈에 보이네요?

여기가 어딜까요?

 

ㅎㅅㅎ

다음 글에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 시티 카드를 구매한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네덜란드는

안전하고

볼거리가 많고

영어 사용률이 높고

경비가 북유럽 중에서는 저렴한

첫 유럽 여행 추천 국가입니다.

겨울 북유럽 여행 - 덴마크 여행, 코펜하겐 배낭 여행 - 크리스마스 유럽 여행, 쾨벤하운 여행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이번 글은 2021년도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떠났던 덴마크 여행 글입니다.

 

덴마크는 북유럽에 위치한 국가로, 정확한 위치는 독일 위에 있는 국가죠. 스웨덴,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덴마크 수도인 코펜하겐에서 스웨덴 말뫼로 가는 도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실 코펜하겐을 덴마크에서 부르는 이름은 '쾨벤하운'입니다. 우리가 영어로는 코펜하겐이라고 읽지만 정식 명칭은 쾨벤하운이더라구요.

 

쾨벤하운과 말뫼의 연결 된 도로

 사실 저희가 이 시기에 처음부터 덴마크를 갈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원래는 네덜란드를 갈 예정이었는데, 네덜란드가 이 무렵 갑자기 락다운을 선언하면서, 부득이하게 노선을 덴마크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네덜란드에 예약해뒀던 비행기와 호텔을 급하게 2월달로 변경하고, 새로이 표를 예매했습니다.

 

코펜하겐 공항철도를 타고 시내로 이동 중입니다.

코펜하겐 공항은 코펜하겐을 기준으로 동남쪽에 치우쳐 있어서, 시내까지는 공항철도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코펜하겐도 시티 중심으로 발전해있지만, 제법 넓더라구요.

 

저희 숙소가 있던 Forum 역 인근입니다.

 저희는 시티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Forum 역 인근에 숙소를 잡았어요. 분명 덴마크에 그렇게 늦게 도착하지 않았는데, 본격적으로 덴마크 여행을 시작해야 하는 첫날에는 벌써 어두워진 후였습니다.

덴마크의 초저녁 분위기

제가 만약 자금에 제한이 없고, 원하는 나라에 살 수 있다면, 살아보고 싶은 나라가 덴마크입니다. 덴마크의 초저녁 분위기는 살짝 서늘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였습니다. 전반적인 건물 디자인들은 약간 동유럽의 느낌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잘 짜여진 도시의 느낌이었어요.

 

덴마크 숙소 영상

 저희가 갔던 숙소는 작은 호텔로, 와인아워라는 행사를 진행했어요. 매일 5~6시 사이에 와인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인데, 아내가 정말 좋아했습니다 ㅎㅎ 덴마크 특유의 살짝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원하는 만큼 와인을 마실 수 있다는 건 확실히 좋더라구요. 코펜하겐 여행 중 느끼는 가장 편안한 행복이었습니다.

 

 유럽은 아시아와 다른 것 중 하나가 조명 컬러에요. 아일랜드도 그렇고,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대부분의 유럽이 우리나라나 다른 아시아 국가들처럼 하얀색 형광등이 아니라 노란빛(혹은 주황빛) 조명을 사용합니다. 도서관이나 백화점 같은 시설에서는 하얀 등을 사용하지만, 일반 가정집이나 호텔 처럼 숙박 혹은 숙소의 역할을 하는 곳에서는 전부 노란 빛의 조명을 사용하고 있어요. 이게 처음에는 정말 적응이 안됐습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와인 아워

일단 와인 맛이 제법 괜찮았고, 로비의 분위기가 제법 괜찮았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조식은 먹지 않았는데, 조식은 가격에 비해서 그렇게까지 추천할 만한 곳은 아닌 거 같아요.

저희가 갔던 일식집

대신 저희는 옆에 있는 일식집으로 향했습니다. 덴마크 여행 내내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이 저 치킨 튀김인데요, 저게 정말 중독성 강한 맛입니다. 그래서 저것만 테이크 아웃으로 4번 정도 먹었던 것 같아요. 코펜하겐 여행에 도착한 첫 날은 이 정도만 하고 쉬었습니다.

 

코펜하겐 시내

그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쾨벤하운 여행을 시작했는데요, 이 때가 크리스마스 시즌 무렵이라, 영업을 하는 가게들이 굉장히 적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상업적 대목이지만,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 당일날에는 거의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들만 좀 하는 정도에요.

바다로 이어지는 코펜하겐 강

코펜하겐 역시 강을 끼고 있었는데요, 이 강의 폭이 제법 넓더라구요. 이 강을 건너면 본격적으로 코펜하겐 시내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제일 처음 향한 곳은 코펜하겐 왕실 도서관입니다.

저희는 코펜하겐 시내를 간단하게 둘러보면서, 동쪽에 위치한 코펜하겐 왕립도서관으로 바로 향했습니다. 저희 목적지 중 가장 먼 곳이기도 했고, 도서관에서부터 천천히 둘러보며 돌아올 생각이었거든요. 아 그리고 사진들을 보면 대체로 하늘이 어둡지만, 그렇게 늦은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북유럽의 겨울 시즌이기도 했고, 날씨가 눈보라가 종종 오던 날씨여서 더 안 좋아보였네요.

왕실도서관 내 외부

 처음에는 왕실도서관을 찾고 나서도 좀 헤맸습니다. 저렇게 크고 모던한 건축물이 도서관일 것이라고 차마 생각을 못했거든요. 왜 왕실도서관이 관광지라고 불리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정말 이런 곳에서 공부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았어요.

왕실도서관 내부

 코펜하겐 왕실도서관은 정말 큰 건물이었습니다. 약 6층 정도의 건물인데, 각 층이 넓게 퍼져있어서 다 둘러보는 데에도 시간이 제법 걸릴 정도였는데요, 이곳의 주 목적이 관광이 아니라 학습인 만큼 정숙한 상태로 살짝 살짝만 둘러보았습니다.

눈 오는 겨울의 쾨벤하운

저희는 쾨벤하운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는데, 눈이 심하게는 아니고 살짝 흔적이 남을 정도로 왔습니다. 눈 보다도 바람이 되게 쌀쌀하더라구요. 이제 저희는 식사를 하러 갈 시간입니다.

 

레스토랑 플라멘

 저희가 갔던 레스토랑은 플라멘이라는 곳인데, 고기 뷔페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저희가 이곳을 택했던 이유 중 하나는 캥거루 고기에 대한 호기심이었는데요, 처음 덴마크 맛집을 찾으면서 캥거루 고기가 있다는 소리에 엄청 궁금해져서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아, 참고로 덴마크 사람들은 영어를 굉장히 잘합니다. 기본적으로 어디를 가든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고, 저희보다 수준이 높은 것 같더라구요...

샐러드바

야채와 기본 튀김류가 위치한 샐러드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야채가 다양하고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고기 뷔페

여기는 원하는 육류를 가져갈 수 있는 곳인데요, 직원에게 얘기하면 먹기 좋게 썰어서 줍니다.

어떤 놈이 캥거루였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먹어 본 후기로는 좀 질기고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역시 고기는 삼겹살...

 

크리스마스 이브의 덴마크

크리스마스 이브~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정말 거의 문을 연 식당이나 가게가 없어서, 걸어다니는 것에 포인트를 뒀습니다.

코펜하겐 이곳 저곳을 둘러보면서, 겨울 강가를 즐겼는데요,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 숙소 인근

정말 한적해보이죠?

유럽은 크리스마스에 가족 문화가 자리잡고 있어서, 대부분의 가게가 영업을 하지 않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사진들을 보면 자전거가 굉장히 많이 보이는데, 제가 가본 나라 중 자전거를 가장 많이 타는 나라는 네덜란드였지만, 자전거 도로가 가장 잘 형성되어 있는 곳은 덴마크였습니다.

 

 코펜하겐의 경우, 거의 모든 곳에 자전거 도로가 인도 옆에 크게 위치해있었습니다. 구간이 명확하게 나뉘어져 있었고, 실제로도 사람들이 그 자전거 도로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는, 자전거 도로가 있기는 하지만, 인도와 명확하게 나뉘어져 있지 않거나, 그냥 또 다른 인도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코펜하겐의 자전거 도로는 많이 달랐습니다.

코펜하겐 중심지

코펜하겐 여행은 어쩌면 크리스마스에 떠난 겨울 북유럽 여행이라 조금 아쉬우면서도,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이후에 더블린에 돌아갈 때,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하긴 했지만, 충분히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비전공자의 MYSQL 기초 (1) - MYSQL WORKBENCH 다루기, 비전공자 코딩 공부(MAC)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윈도우 노트북을 쓰면서, Microsoft SQL Server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얼마전부터 맥으로 넘어와서 MYSQL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어 프로그램을 바꾼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는데, 우선 Micorsoft SQL Server를 맥에 설치하는 과정이 복잡해 보였고, 평소 사용 점유율이 높은 MYSQL로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때마침 듣던 강의 중 하나가 MYSQL을 설명해주는 강의가 있었고, 이 참에 넘어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Microsoft SQL Server와 MYSQL의 사용 점유율에 대한 정보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사용 점유율이 높은 Oracle의 경우, 유료 프로그램이라 처음부터 제외했습니다.

 

 Microsoft SQL Server와 MYSQL을 비교하면, 전반적으로는 유사하지만, MYSQL이 조금 더 직관적인 느낌이었습니다.

 

SQL은 Structured Query Language의 약자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RDBMS)를 다룰 때 사용되는 언어이고, MYSQL은 그들 중 대표적인 오픈 소스 프로그램입니다. 이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해한 바를 토대로 조금 쉽게 설명해본다면, 여러 묶음의 데이터들이 서로 연관되고, 그 연관성 중에서 원하는 결과 값을 찾기 혹은 만들어 내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보입니다.

 

여기에는 테이블과 데이터베이스라는 개념이 존재하는데, 테이블들이 여러 개 묶여있는 그룹을 데이터베이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테이블은 입력값들이 행과 열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행/열 -> 테이블 -> 데이터베이스'

 

때문에 기본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테이블'을 만들어야 합니다.

 

MYSQL WORKBENCH 프로그램에서 + 버튼을 눌러줍니다.

 

모든 전제는 이미 MYSQL WORKBENCH가 설치되어 있다는 하에서 시작하겠습니다. MAC의 경우 Homebrew를 통해서 MYSQL 자체를 먼저 설치한 후, 이를 구동하는 프로그램인 MYSQL WORKBENCH를 설치해주면 됩니다. Terminal을 통해서 MYSQL을 구동할 수도 있지만, 저 같은 초보자들에게는 너무 헷갈리므로, WORKBENCH로 진행하겠습니다.

 

그 후 Connection name을 지정해주시면 됩니다.

WORKBENCH 구동 후,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줍니다. 이 때 지금 쓰는 OS가 맥이어서 그런지, MYSQL과 Microsoft SQL과의 차이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연결이 SQL Server에 비해 좀 더 직관적이고 간편했습니다.

 

데이터베이스 생성문을 실행하기 이전

자 우선, MYSQL을 시작하려면, 데이터베이스가 있어야 합니다. 데이터베이스는 앞서 이야기했다시피, 테이블들의 묶음인데요, 테이블을 만들기 위해서는 데이터베이스가 먼저 존재해야 합니다. 지금 좌측에 보이는 Employees는 제가 기존에 공부할 때 사용하던 Database인데요, 지금 제가 적어놓은 작업문을 먼저 보겠습니다.

 

Create database Test_Database;

 

 여기서 Create는 차후에 데이터베이스 뿐아니라 테이블, Stored Procedure, Function 등 다양한 곳에 쓰이는데, 만든다는 의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지금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기 때문에 'Create Database'라고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Test_Database'부분은 '데이터베이스의 이름'인데요, 여기에는 원하는 대로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다만, 해당 데이터베이스 혹은 해당 코드를 혼자만 볼 것도 아니고, 만들어 놓고 나중에 다시 봐야할 수도 있으니 되도록 직관적인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의 존재인데, 세미콜론은 SQL Server로 작업할 땐 필요 없었지만, MYSQL에서는 한 작업문이 끝났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그래서 만약 문장 끝에 붙이지 않으면, 에러가 발생하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Create 실행 후 Test_Database가 생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작업문을 실행하고 나면, 좌측에 Test_Database가 생겨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데이터베이스 만들기에 성공한 것인데요, 그럼 이제 테이블을 만들어볼까요?

 

아직 테이블 만들기 전이라, Test_Database 아래 Tables에 아무런 Table이 없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create 문법을 사용하며, 이번에는 데이터베이스가 아닌 테이블을 만들어 줍니다.

 

create table [table_name] (

열_이름 / 해당 열 데이터 타입 / 필수 여부

);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테이블을 만들 때 열(Column)을 생성할 수가 있는데, 이 때 해당 열에 들어갈 데이터의 타입과 'Null'여부를 정해주어야 합니다. 'Null' 여부란, 이 열이 비어도 되는 가(Null), 비면 안 되는가(Not Null)를 뜻하는 것입니다. 만약 Not Null인데 데이터가 들어가지 않으면, 에러가 납니다.

 

그런데 작업문을 실행하자 에러가 납니ㅏ.

문법을 정상적으로 작성했고, 세미콜론도 잘 붙였는데 에러가 났습니다.

Response를 읽어보니, 'No Database Selected'라고 나와있습니다. 왜냐하면, 테이블을 생성할 데이터베이스를 미리 선정해줘야 하기 때문인데요, 이는 'Use' 문법을 통해 생성합니다.

 

USE 를 통해서 데이터베이스를 선택해줍니다.

USE 문법을 통해서 해당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한다는 명령을 해줘야 합니다.

명령문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명령문이 정상적으로 작동한 경우에는 'Action Output'란에 초록색으로 표시가 되고, Response부분에 에러코드도 나오지 않습니다.

 

자, 그럼 이제 테이블 생성문을 다시 실행해볼게요.

에러 없이 실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테이블 생성 명령문이 정상적으로 작동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테이블과 열(Column)들이 정상적으로 생성되었습니다.

지금 보면, 아까는 없던 Table이 생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열(Column)도 문제 없이 저희가 만든 이름으로 생성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곳에 데이터를 넣는 방법.

기본적인 출력에 대해서 배워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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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지금 저희는 베트남 호치민 여행 중에 있는데요, 오늘은 베트남 입국과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코비드 이후로 각 나라들을 입국하는 규정이 제각각인데요, 그래서 요즘 같은 시기에는 어느 나라를 가든 지켜야 할 입국 규정이 가장 주요하죠.

 

베트남 여행과 관련하여 베트남 여행 격리 또는 베트남 입국 규정 등이 가장 관심사일 것입니다.

 

우선 저희가 베트남에 입국할 때 필요했던, 혹은 제출했던 서류들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베트남 입국 시 필요 서류

1. 비자

2. 여권


간단하죠? 이건 저희가 1달 예정으로 입국했고, 당시에 비자가 있었음을 기준으로 합니다.

 

만약 무비자 입국을 할 예정이라면, 제가 찾아본 정보대로라면 '출국 티켓'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1. 비자

 

저희는 1달 여행 예정으로 입국하였는데, 다른 나라들과 좀 다르게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베트남에서 무비자로 14박 15일만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 예를 들어 태국이나, 유럽, 호주 등에서는 비자 없이도 90일을 체류할 수 있는 것에 반해, 굉장히 짧은 기간이죠.

 

대신, 1달 단기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데요. 이걸 e-visa라고 부릅니다.

베트남 E-visa 신청 사이트

여기서 'For foreginers'를 선택한 다음, 입력하라는 정보를 모두 입력해주면 되는데요,

베트남 e-visa 작성 페이지

배경이 하얀색인 사진도 넣고, 여권 사본도 넣어야 합니다. 이 때 캡쳐 파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권 인적사항 페이지 하단에 있는 정보들이 중요하니, 누락되지 않고 잘 나오도록 해줍니다.

 

이렇게 정보들을 다 입력하고 E-visa를 신청해주면, email로 신청 정보를 받을 수 있는데요, 문제는 이 비자가 발급까지 영업일 기준 3일에서 4일 정도 걸린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E-visa를 수요일에 신청하면서 마음이 좀 다급해졌는데, 저희가 월요일 출국이었거든요.

 

만약 해당 비자를 받지 못하고 들어가면 2주 밖에 있지 못하는데, 숙소를 1달로 예약할 수가 없으니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월요일 오후에 나와서 1달 일정을 진행하기는 했는데, 굉장히 불안했습니다. 여행 일정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며칠 전에 먼저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2. 여권

 

 여권이야 뭐 당연히 필요한 것이죠?

 

 

베트남 입국 시 필요하지 않았던 것들

 

베트남 입국을 위해 제가 찾아봤었지만, 실제로는 필요하지 않았던 것들을 정리해보자면,

 

여행자보험 - 베트남 입국을 위해 여행자보험이 필수라는 기사를 봤었지만, 실제로 입국할 때 여행자 보험에 대해 묻거나,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출국티켓 - 이건 만약 무비자로 들어온다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무비자라면 출국일자를 특정하기 쉬우니, 베트남 내의 공항에서 나가는 티켓을 미리 구매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린트된 E-visa - 저희는 미리 준비를 해갔었는데, 실수로 아내 꺼가 아니라 제 것만 2장이 출력됐습니다. 베트남 공항에 가서야 그걸 깨달았는데, 사전에 E-visa pdf파일을 스마트폰에 다운 받아 놓아서, 별문제 없이 통과했습니다.

 

다만, 입국심사대는 심사를 하는 직원마다 요구하는 서류에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특히나,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라서 입국이 조금 더 엄격한 편입니다. 실제로 저희 앞에 선 사람들 중 몇은 입국 심사대에서 거절 당해서 다른 직원들에게 이끌려(?) 가는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여튼 그렇게 저희는 베트남 호치민에 무리 없이 입국했습니다. 베트남 입국 시에 별도의 격리는 없으며, PCR이나 RT 검사를 제출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번에는 저희가 베트남 호치민 한 달 살기를 위해 찾아본 정보들입니다.

 

1. 베트남 호치민 여행 숙소

에어비앤비를 통해 한 달 살기 숙소를 구했어요

저희가 베트남 호치민 여행에서 고를 때 가장 고민했던 것은 '숙소'인데요, 저희가 1~2주가 아니라 1달 여행이므로, 숙소를 고르는 것에 굉장히 신중해야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희는 시내가 아니라 외곽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 대단지가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우선 시내 지역은 너무 시끄러울 것 같기도 하고, 치안이나 생활 면에서 좀 정신이 없을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시내 지역은 가격이 제법 비싸다는 점도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외부 활동이 잦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조금 비싸더라도 시내 쪽에 숙소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2. GRAB 어플

grab 공식 사이트

동남아를 여행하면서, 그랩 어플을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죠. 우선, 그랩 어플로 택시 이용이 가능하고, 음식을 딜리버리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랩의 장점은 각종 할인 쿠폰이 있어서, 할인 금액이 큰 경우에는 30%까지도 할인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애초에 동남아는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 어중간하게 차량 렌트를 하는 것보다는 그랩을 통해 이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환전소

벤탄 시장 내 환전소

여러 후기에 기반하여 말씀드리면, 공항 환전은 추천하지 않고, 벤탄 시장 내에 'HA TAM'이라는 곳이 유명한 편입니다. 저는 호주에서 베트남으로 온 것이라 호주 달러를 들고 왔는데(막판에 입금을 못해서...), 제가 검색해본 것보다 환율을 더 잘 쳐주더라구요. 다만, 여기는 사람이 몰려서 좀 정신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베트남 돈은 단위가 엄청 크기 때문에, 실수로라도 돈을 잘못 받지는 않는지, 그 자리에서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베트남 여행에서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은 행위는, 우선 현지인과 불필요한 마찰을 만들지 않을 것. 아무래도 사회주의 국가이고, 외국이다 보니 마찰이 생길 경우, 외국인인 저희가 유리한 도움을 받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건 베트남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웬만하면 좀 더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생에 신경 쓸 것. 베트남 호치민 거리를 걸어보면 알겠지만, 위생적으로 상당히 좋지 못한 곳들이 종종 보입니다. 그래서 아무 곳에서나 음식을 먹으면 설사나 구토 등의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차량 렌트 등은 하지 말 것. 현지에 와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도로 교통이 복잡합니다. 차보다 오토바이가 많은데, 오토바이와 차가 뒤엉켜서 다니기 때문에, 외지인이 차량을 운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보입니다. 이건 베트남 뿐아니라 동남아 특성인 것 같은데, 그냥 그랩을 타는 편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호치민 한 달 살기를 하며 다니는 곳들을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오늘은 유럽 여행의 마지막 나라였던, 이탈리아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더블린 - 프라하 - 비엔나 - 죄르(규르) - 잘츠부르크 - 류블라냐 - 트리에스테 - 트레비소 - 에딘버러 공항 경유 - 더블린'

 

약 18박 19일 정도로 진행됐던 저희의 유럽 여행은, 이탈리아 여행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습니다.

월요일 루블라냐의 거리

루블라냐에서 트리에스테까지는 플릭스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루블라냐 마지막 날 아침 8시 정도에 버스를 타러 나섰는데, 월요일이 되니까 주말에는 보이지 않던 생기들이 보이더라구요. 사람들 이동도 많아지고, 길거리 가게들도 문을 열고. 정말 주말과 평일의 온도차가 컸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주말에만 있었던 관계로 루블라냐는 좀 자세히 못보게 되어버렸어요.

트리에스테 기차역 근처

트리에스테에 도착해서 보니, 숙소가 기차역이랑 정말 가까운 곳에 있더라구요. 이 때 저희가 둘 다 유심 요금제가 끝난 후라, 버스에서 내리기 전에 구글 지도를 캡쳐해서 겨우 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트리에스테를 선택한 이유는 바닷가여서 였는데, 실제로도 바다 바람을 크게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갈 때는 잘 몰랐는데, 트리에스테 앞 바다가 정말 엄청 깊은 곳 중 하나더라구요.

트리에스테 비앤비 호텔

비엔비 호텔은 이탈리아 내에 있는 호텔 체인점이었는데요, 내부는 좀 낡은 느낌이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은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3박 정도를 했는데, 편안하게 있다가 올 수 있었어요.

 

비앤비 호텔 내부

트리에스테 비앤비 호텔 내부는 무난한 편이었는데, 저희가 처음 들어갔던 방 내부 온도 조절계가 고장이 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프론트에 얘기하니, 방을 바꿔주시더라구요. 처음 방보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 방은 약간 더 허름한 느낌이었거든요.

 

트리에스테 도시 안쪽으로 바닷물이 들어옵니다.

트리에스테는 항구 도시답게 배가 정말 많고, 바닷물이 강처럼 도심 안으로 들어오는 구조였습니다. 네덜란드나 여타 다른 도시와는 좀 달랐던게, 다른 곳들은 강이라는 느낌이 강했다면, 여기는 안쪽으로 들어온 바다 같은 느낌이 좀 강했습니다. 아무래도 바다와 근접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트리에스테 일리 카페

커피를 자주 드시는 분들이라면, 일리 커피를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텐데, 트리에스테가 일리 커피의 본 고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일리 카페, 일리 커피 등 일리가 표시된 곳들이 많더라구요.

 

트리에스테 도시에서 바다 방향으로 바라본 풍경

제가 트리에스테는 강이 아니라 바다와 연결된 것처럼 보인다고 한 이유가 이것 때문인데요, 바닷가이다 보니 도심으로 들어온 물길과 바다가 잇닿는 부분이 보여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풍경이 정말 이쁘네요.

 

트리에스테 커피

이탈리아가 본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으면 정말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한다잖아요? 제가 실제로 이탈리아 트리에스테를 갔을 때도, 좀 비슷한 분위기였는데요, 우선 어떤 커피를 시키던, 커피 원액을 따로 주고, 나머지 내용물이 든 컵을 줬습니다.

 

제가 계속 아이스 커피를 찾는 듯하자, 직원이 아이스 음료를 추천해줬는데, 커피보다는 그냥 차가운 음료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이탈리아 커피는 가격은 싸지만, 보통 잔이 에스프레소 잔 크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격면에서는 더 비싸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트리에스테에서 먹은 스시

트리에스테가 바닷가 근처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럽 중에서는 스시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아쉽게도 김밥 같은 한식은 찾아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스시 종류가 제법 많아서, 좀 즐길 수 있었어요.

 

브런치 레스토랑

이탈리아 카페들 특성상, 아니 유럽 카페들 특성상 노트북을 사용할 만한 공간이 많이 없었는데, 노트북하기 좋다는 카페를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갔던 곳입니다. 하지만 막상 가니 분위기가 많이 바껴서인지, 와이파이도 없어지고, 노트북 하기에는 정말 여건이 좋지 않더라구요.

 

트리에스테에서 저희가 주로 한 일은 휴식이었습니다. 트리에스테 도시 자체가 작아서 별로 볼 것들이 없기도 했지만, 약 2주 정도가 지난 여행에 이미 지치기도 했거든요. 원래는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베니스나, 밀라노 등을 갈까도 고민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은 피하고 싶다는 의견이 일치해서 트리에스테를 선택했습니다.

 

이제 저희의 남은 일정은 트리에스테에서 트레비소로 향한 후, 더블린으로 돌아가는 일정 뿐이었어요.

 

 

슬로베니아 여행 이야기, 짧았던 2박 3일 간의 류블라냐(루블라냐 맛집 얌얌, 루블라냐 성)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현재 글까지의 여행 일정은 

 

'프라하 - 비엔나 - 죄르 - 잘츠부르크 - 루블라냐'

 

순서입니다.

잘츠부르크에서 루블랴냐로 가는 길

 

루블라냐는 슬로베니아의 수도로 잘츠부르크에서 약 4시간 30분 정도 기차를 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일정 상 여유가 되신다면, 잘츠부르크에서 류블라냐 가는 길에 있는 '필라흐'라는 곳도 들려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잘츠부르크에서 류블라냐로 향하는 기차

잘츠부르크에서 기차를 타고 류블라냐로 향하는 길입니다. 이건 6인실 칸에 저희 둘이 있을 때 찍은 사진인데요, 저 검은색 배낭과 선반에 보이는 비닐 봉투 등 캐리어 없이 배낭으로만 여행을 다녔습니다. 진정한 유럽 배낭 여행! 근데 가방이 여행용 가방이 아니라서 수납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유럽 육로 여행의 묘미, 자연경관

정말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육로로 이동하는 유럽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육로 유럽여행을 하면서 바깥을 보고만 있어도 재미가 있더라구요 ㅎㅎ 특히나 잘츠부르크에서 루블라냐로 가는 길에는 이쁜 경관이 많았습니다.

 

야간에 도착한 루블라냐 역

열심히 가다보니 도착은 했는데, 좀 늦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실 시간은 그렇게 늦지 않았는데, 3월의 슬로베니아는 해가 정말 일찍 지더라구요. 그런데 해가 지고 나니 조금 무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본래 어디를 가든 역 주변이 좀 슬럼화되는 경향이 있잖아요?

 

슬로베니아 한식집 얌얌

아무리 무서워도, 배가 고픈 걸 참을 수는 없더라구요. 저희는 얼른 달려서 숙소로 가고 싶었지만, 숙소에 가면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숙소 가는 길에 있는 한식당 '얌얌'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얌얌은 테이크아웃 전문점이고, 앞에 두 자리 정도 앉아서 먹을 곳이 있어요.

 

저희는 첫날에는 제육볶음과 비빔밥을 주문하고, 음식을 받아 얼른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일단, 피곤하기도 했고, 시간이 제법 늦어서 다른 걸 할 수도 없더라구요. 우리나라랑 유럽이 정말 다른게, 저녁에 갈 만한 곳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기본 9시~10시까지는 하는데, 유럽은 7시만 되어도 거의 다 닫더라구요.

 

숙소 내부 사진

그렇게 달려 들어온 숙소의 내부 입니다. 저희는 역 근처에 있는 호텔을 골랐는데요, 슬로베니아의 호텔은 정말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유럽 난방 방식의 특성상 바닥에서 온기가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히터를 틀고 잔다고 보면 되는데요, 이게 공기 순환이 잘 안되면 답답하고, 히터가 약하면 추워서 불편했습니다. 

 

게다가 나라가 바뀔 때마다 난방기 작동 방식에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몇 나라에서는 정말 얼어 죽을 뻔 했던 적도 있어요ㅠㅠ

 

슬로베니아 여행의 하이라이트, 한식

'얌얌'에서 포장해온 제육볶음과 비빔밥입니다. 유럽 여행전부터 아일랜드에서 지냈고, 아일랜드는 특히 한식이 워낙 비싸다보니, 먹을 엄두를 못 냈거든요. 그러다보니, 조금이라도 값이 저렴한 슬로베니아에 와서 한식을 먹으니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다음날 슬로베니아 길거리

저희가 슬로베니아 여행은 주말을 끼고 간 일정(토,일,월)에다가 월요일 아침일찍 나가는 일정이라, 주말 밖에 슬로베니아를 즐길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유럽은 대체로 주말에는 쉬거든요... 그래서인지 문 연 마트 하나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정말 놀랐던게, 법으로 정해져있기라도 한 건지, 편의점부터 마트까지 문 연 곳이 없더라구요... 그나마 관광지 근처 카페나 맥도날드 같은 곳은 영업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루블라냐의 명소, 루블라냐 성 가는 길 중 시내

루블라냐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 명소가 루블라냐 성이라길래, 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차마 이 따스한 날씨의 유럽 길거리를 지나칠 수가 없더라구요. 제가 유럽을 굉장히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가, 따스한 날씨 아래 여유로운 길거리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이것저것 걱정이 많아서 그랬는지, 따스한 날씨여도 여유나 즐거움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여행으로 와서 그런지 정말 여유롭더라구요.

 

루블라냐 성에 올라서 내려다 본 루블라냐 도시

류블라냐 성으로 가는 길은 오르막길 입니다. 길이 좀 좁고, 산을 오르듯 제법 꼬불한 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에 리프트가 있는 지는 몰랐죠... 아마 알았다고 해도 비쌀 것 같아서 걸어 갔을 것 같긴 한데, 걸어 올라가는 길이 제법 힘듭니다.

 

하지만, 올라가서 내려다 본 전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특히나 저멀리 보이는 산 정상에 눈이 덮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나 아내 둘 모두 이런 광경을 좋아합니다. 루블라냐에 오기 전에 잘츠부르크에서도 이런 자연경관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여행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루블라냐 사랑의 다리

성을 내려와 다시 도시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다리에요. 우리나라 남산 타워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런 곳들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루블라냐 이전에 잘츠부르크에서도 봤었는데, 이런 로맨틱한 장소는 언제나 기분이 좋은 거 같아요.

 

루블라냐를 가로지르는 강

우리나라 서울에는 한강이 있고, 아일랜드 더블린에는 리피강, 호주 멜버른에는 야라강이 있습니다. 발달한 도시들을 다 둘러보면 정말 강을 하나씩은 끼고 있더라구요. 예전부터 강을 주변으로 도시가 발달 해왔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루블라냐는 제가 갔던 날이 날씨가 좋아서 그랬는지, 사람들이 다 야외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요, 그 여유로움과 밝은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루블라냐에서 어렵게 찾은 카페

하지만, 저희는 항상 실내에서 커피를 마십니다. 왜냐면 카페 가는 이유가 주로 노트북 때문에 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유럽에서 저희가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이렇게 노트북을 하며 작업을 할 수 있는 곳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래도 어렵게 찾은 카페에서 저희 만의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즐겼습니다 ㅎㅎ

 

저희의 다음 일정이 문제였는데요, 원래는 루블라냐에서 트리에스테 근방에 들렸다가 자그레브로 넘어가서 더블린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자그레브에서 더블린으로 가는 비행기 값이 갑자기 3, 4배로 올라버렸습니다. 저희는 한국 가는 비행기 표 날짜가 정해져 있었고, 짐이 더블린에 있어서 반드시 더블린으로 가야했는데요, 결국 일정을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프라하 - 비엔나 - 죄르 - 잘츠부르크 - 루블라냐 - 트리에스테 - 트레비소 - 더블린'

 

일정을 이렇게 바꿨는데도 불구하고, 트레비소(베니스 공항이라고도 부릅니다.)에서 더블린으로 가는 직항 편이 없어서, 저희는 영국 에딘버러 공항에서 경유하는 일정을 선택했습니다.

헝가리 여행, 헝가리 소도시 규르(죄르) 유럽의 작은 동화마을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저희는 비엔나를 거쳐, 부다페스트로 갈지 자그레브로 갈지 고민하다가 우선은 중간 단계인 헝가리 소도시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부다페스트까지 가는 길이 멀기도 했고,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전쟁) 때문에 러시아 쪽으로 계속 접근하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여행 노선

1안.

'프라하 - 비엔나 - 죄르 - 부다페스트 - 루블라냐 - 자그레브 - 더블린'

2안.

'프라하 - 비엔나 - 죄르 - 루블라냐 - 트리에스테 - 자그레브 - 더블린'

3안.

'프라하 - 비엔나 - 죄르 - 잘츠부르크 - 루블라냐 - 자그레브 - 더블린'


그래서 죄르에 들렸다가, 부다페스트로 갈지 자그레브로 갈지를 고민하기로 한 것이에요! (이 당시만 해도 3안은 주요 선택지가 아니었습니다...)

비엔나에서 죄르로 향하는 교통수단은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유럽 전반을 돌아다니는 버스 회사인 Flix 버스를 탔는데, 이 노선은 본래 부다페스트까지 가지만, 저희는 그 중간에 있는 죄르에 들리기로 한 것이에요.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플릭스 버스

플릭스 버스를 타고 육로로 오스트리아에서 헝가리로 국경을 넘었습니다. 매번 비행기만 타다가, 육로로 이렇게 다른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프라하에서 비엔나로 갈 때는, 기차를 타고 가서 국경 사무소(?) 같은 시설이 따로 안보였는데, 버스를 타고 가니 톨게이트처럼 생긴 국경지대를 넘어 갔습니다. 하지만, 여권 검사나 신분 검사는 전혀 없었어요. 매번 없는 건지, 가끔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달리니 죄르에 도착했습니다.

죄르에 처음 내려서 본 건물입니다. 시청이나 의회 건물 같아요.

죄르에 내려서 숙소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근대 유럽(?옛날 거면 대충 근대로...)의 느낌이 잘 살아 있는 건축물이네요.

숙소로 들어가는 길을 못찾아서 엄청 헤맸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헝가리에 막 도착했을 때 저희가 사용하는 유심이 안되었던 것인데요, 이게 로밍의 문제인지 나라가 바뀔 때마다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몰라 캡쳐해두었던 지도 사진들을 토대로 겨우겨우 찾아가보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는 데는 제법 오래걸렸습니다.

죄르 골목들

 

죄르(규르라고도 합니다.)는 헝가리에 위치한 소도시로, 에어비앤비를 통한 숙소 예약 비용이 정말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갔던 숙소 중 첫 숙소는 일반적인 호텔이나 레지던스 느낌이었는데, 안에 들어가니 정말 깔끔했어요.

처음 이틀 숙소!

다만 1층이고, 골목 방향으로 창문이 나 있어서, 창문을 열거나 커튼을 걷기는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숙소 자체는 쾌적했고, 주변에 편의 시설도 제법 잘 갖추어져 있어서 며칠을 지내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저희가 주로 이용한 마트는 SPAR였는데요, 사실 아일랜드에서 SPAR가 주로 편의점이나 작은 할인마트 형태라고 생각했는데, 죄르에서는 굉장히 크게 있더라구요. 마을은 전반적으로 근대 유럽 풍의 건축물들인데 반해, 맥도날드나 SPAR같은 신식 매장들이 위치하고 있으니,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이건 저희가 두번째로 갔던 숙소입니다.

맥도날드랑 KFC가 마주보고 있었는데, 저는 KFC를 주료 이용했습니다. 맥도날드가 상대적으로 더 비싸보이더라구요.

 

죄르에서 저희는 숙소에서 여유를 즐기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유럽에서 외식 물가는 정말 비싸기 때문에 외식을 잘 하지 못해서, 현지에서는 카페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용하지 않습니다. 현지 식당을 가보는 것도 중요하긴 한데, 매번 가다가는 정말 거덜나겠더라구요.

 

아무래도 여행 중에는 별도 수입이 없다보니, 한 푼이 아쉬운 상황이었습니다.

 

저희가 이틀 연속 방문한 카페가 있었는데,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에 맛있는 커피를 파는 카페였습니다. 저희가 카페에서 노트북을 많이 하는데, 그런 작업을 하기에 딱 좋은 카페여서 여러 번 방문했어요 ㅎㅎ

죄르에서 방문한 카페

유럽의 장점 중 하나는, 아무리 작은 도시를 가더라도 대부분 카드가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헝가리는 EU이지만, 유로존에는 가입하지 않은 국가인데요, 그렇다보니 환전을 해서 가져오거나, 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헝가리에 오래 있을 것도 아니고, 헝가리 화폐(포린트)를 다른 나라에 가져가서는 전혀 사용할 수가 없으니, 아무래도 카드가 더 편하긴 하더라구요.

 

당시 저는 KBC 은행의 카드(당시에는 아일랜드에 지점이 있었지만, 지금은 철수했다고 알고 있습니다.)를 사용했는데, 유로 계좌였고, 유로존이 아닌 곳에서 결제할 경우 약간의 수수료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환전을 통한 손실이랑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카드를 사용했어요!

 

죄르에서 저희는 주로 동네를 둘러 보거나, 카페를 가거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희는 언제나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특별히 결정된 것이 없어서 슬픕니다.

 

죄르에 대한 전반적인 소감은 정말 작은 소도시지만, 있을 것은 다 있고, 사람들은 유쾌하게 즐기며 산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저희 숙소 앞에 술집에는 언제나 즐겁게 떠드는 사람들로 가득했고, 제법 늦은 시간까지 술을 즐기더라구요.

굉장히 큰 쇼핑몰이었어요!

게다가 30분 정도 걸으니, 제법 큰 쇼핑몰이 나왔습니다. 저희가 죄르를 너무 작은 소도시라고 생각했나봐요... 소도시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큰 쇼핑몰도 있고, 사람도 많았습니다. 역시 저희는 쇼핑몰을 돌아다니는 여행이 맞는 건가 싶기도 하더라구요..ㅎㅎ

 

 

이 당시에 부다페스트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라는 영화를 인상깊게 보기도 했고, 부다페스트가 도시 크기에 반해 숙소나 물가 등이 저렴하다는 이유였어요. 하지만 러-우 전쟁이 심화되고, 전쟁 난민들이 헝가리 등 인접 국가 국경을 넘어 오고 있다는 소식에, 여러 문제가 걱정되어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택한 다음 목적지는 '잘츠부르크' !!!

이 때 다음 목적지를 선택할 때 고민이 많았던 것이, 바로 '루블라냐'로 가냐는 것이었는데, 바로 루블라냐로 갈 경우, 그 다음 목적지로 자그레브를 가야하는데, 자그레브에서 지나치게 긴 기간을 있어야 했어요. 그래서 조금 비효율적이지만,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여행 경로

'프라하 - 비엔나 - 죄르 - 잘츠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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