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1달 정도 돌아다닌 적은 있어도, 이렇게 장기간 생활하는 것은 처음이라, 솔직히 많이 긴장되기는 합니다. 유학원 직원분 얘기로는, 아일랜드 치안이 나쁘지는 않지만, 10대들은 무조건 피하는게 좋다고 하네요. 미성년자 처벌 법률이 약하기 때문에, 미성년자에 의한 범죄가 많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언제나 조심 또 조심.
숙소는 마음에 듭니다. 창도 제법 커서, 햇빛도 잘 들고, 세탁기, 인덕션 등의 장비가 모두 있어서 집안일하기도 좋습니다.
도착한 첫날에는 거의 뻗어있긴 했지만, 마트에서 장을 보고, 필요한 식료품을 구매했습니다.
금요일날 도착해서, 월요일 학원 첫 등교까지는 아직 시간이 조금 있습니다. 얼른 적응해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해봐야겠네요.
네덜란드 항공 KLM타고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스키폴 공항 환승, KLM 후기, 요즘 공항 상황)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11시간 가량의 비행을 마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최근 공항 상황
요즘 공항 상황이 궁금하실 것 같아서 말씀드리면,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2016년에 유럽에 다녀왔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절반이 채 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국제 대회 참가를 위한 한국 팀이 있어서 사람 수가 제법 많아 보였지, 만약 없었다면, 더 한산해 보였을 것 같습니다.
체크인도 오래 걸리지 않았고, 출국장으로 들어서는 길도 굉장히 빨리 진행됐습니다. 야간 비행기인 탓도 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사람이 적은 것 같습니다. 불행히도 면세점 등도 모두 문을 닫은 상황이었습니다. 저희가 10시 근방에 출국장에 들어섰는데, 거의 모든 매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나마 롯데리아가 10시까지 운영하니, 혹시라도 저녁을 못 드신 분들은, 10시 전에 가서 포장 또는 매장 내 식사를 하시길 바랍니다.
KLM 후기
방역 조치를 위해서인지, 항공기 내 매 줄마다 가능한 자리를 비워두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자리를 잘 잡으신 분들은 한 줄에 혼자 앉으셔서, 팔걸이를 올리고 누워서 주무시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다만, 저희는 자리를 잘못 잡아서, 팔걸이가 올라가지 않는 자리에 앉았고, 불행히도 누울 수 없었습니다.
3자리에 아내와 저 둘이 앉아서, 아내가 누울 수 있게 해주고 싶었는데, 팔걸이가 고정된 좌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고장난 건가 했는데, 저희와 같은 열에 반대편에 앉은 분도 팔걸이를 못 올리는 걸로 봐서는, 팔걸이가 고정된 열인 듯 합니다.
혹시나 KLM 항공을 타실 분들은 777-200 항공기의 43열 창가쪽 방향 (ABC / HIJ)은 팔걸이가 올라가지 않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 4 - 3) 형태의 좌석입니다.
KLM 기내식은 전반적으로 무난했습니다. 제법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기대했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었던 듯 합니다.
KLM 항공에서 유명한 기내 와인은 제가 마시기엔 너무 강해서, 1/3잔만 조금 마시고 말았습니다.
승무원 분들은 전반적으로 친절했지만, 몇몇 분들은 조금 냉담한(?) 까칠한(?) 반응도 있었습니다. 야간 비행이라 그런지, 승무원을 3~4번 불렀지만 반응이 없어서 직접 가서 요청해야 했습니다.
KLM에서 내리면, 환승을 위해 스키폴 공항으로 진입해야 하는데, 그때 짐 검사를 한 번 더 거칩니다. 조금 독특했던 것은 3명이 한 줄에 서서, 짐 검사를 진행하는데, 나름의 규칙이 있는 듯 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스키폴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5시 30분 정도. 처음 도착했을 때는 문이 열린 곳이 하나도 없었는데, 1시간 30분 정도 지나자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디서 듣기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걱정했는데, 네덜란드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존재했습니다...ㅎㅎ
이제 더블린으로 가는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꽤나 피곤하지만, 새로운 여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