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태블릿들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삼성이나 애플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저가태블릿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가태블릿들은 주로 해외 제품들이 많으며,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도 일부 포함됩니다. 저가 태블릿들이다보니 A/S와 마감 측면에서는 대기업의 고가 제품들과는 차이가 있음을 미리 인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teclast(테클라스트)

출처 : 테클라스트 코리아

본업은 컴퓨터 부품을 만드는 회사이지만, 태블릿 제조사로도 유명합니다. 국내에서 잘 알려지게된 계기는 X98 Air 모델인데, 윈도우와 안드로이드를 듀얼로 지원하면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사후지원도 어느정도 지원하는 편이며, 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 제품으로도 유명합니다.

가독성을 향상시킨 제품(왼쪽)과 듀얼OS를 지원하는 제품(오른쪽)(출처 : 테클라스트 코리아)

3g 모델이나 lte 모델도 출시하며, X98 제품은 디스플레이 품질이 뛰어나 가독성이 좋다고 합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듀얼os를 활용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제가 테클라스트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스타일러스펜’을 지원한다는 점이었는데, 예를 들면 X3 Pro 같은 제품들입니다. ‘펜’을 지원하며 ‘윈도우’를 이용하는 2 in 1 제품인데, 한창 관심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혹은 T20X처럼 펜을 지원하는 패드 제품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 제품도 2 in 1처럼 키보드도 활용할 수 있지만, os가 ‘안드로이드’라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가격도 20~30만 원 선으로 나와있는데, 이 정도 가격대에 필압기능도 탑재된 ‘스타일러스펜’을 지원하는 제품이 많지 않습니다.

2 in 1을 지원하는 T20X(출처 : 테클라스트 코리아)

x98 라인업처럼 듀얼 os를 지원하는 제품도 좋습니다. 태블릿 용도로 사용할 때는 주로 안드로이드를 많이 이용하겠지만 윈도우가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테클라스트 코리아(한국 판매 및 영업 담당)의 경우 제품 품질 검사도 꼼꼼하게 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2. 레노버

마찬가지로 중국 회사입니다. 레노버는 아마 노트북 때문에 많이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가성비 노트북을 만들기로 유명한 레노버는 태블릿도 꽤 많이 만들었습니다. 레노버는 듀얼 os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중국산 제품 중에서 품질과 성능, 가격 모두 괜찮은 브랜드로 알려져있습니다. 특히나 레노버가 만드는 태블릿은 컨셉이 다양한데, yoga라는 컨셉을 밀고 있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뜻이며, 레노버 요가북(2 in 1) 라인업도 있습니다.

레노버 요가탭3 프로(출처 : 레노버)

레노버 yoga tab pro 라인업에서는 제품 하단부에 프로젝터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이 프로젝터를 통해서 대형화면으로 비디오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위한 가성비 태블릿으로도 많이 이용되었으며, 비교적 국내에도 제품이 많이 풀려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윈도우 태블릿 모두 출시합니다. 다만 듀얼os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며, 각각 os를 지원합니다.

레노버 요가북w (출처 : 다나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제품은 yoga book(요가북)제품이었는데, 2in1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터치키보드를 장착했습니다. HALO키보드라는 것인데, 평평한 제품 한쪽 면에 가상으로 키보들 띄워서 타이핑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지금은 몇 세대를 거쳐 업그레이드 되면서 많이 나아졌지만, 1세대 당시에는 사실상 빠른 타이핑은 치기 힘들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별도 키보드가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게다가 그 면에 일반 종이를 씌워 동봉된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하면 종이에 그린 그림을 태블릿으로 보낼 수도 있었습니다. 해당 면에 종이 없이 바로 드로잉도 가능했습니다. 다만 키보드가 있는 면에서만 필압이 작동했고, 디스플레이에 바로 펜으로 드로잉하는 경우 필압이 지원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레노버 제품은 AS가 나쁜 걸로 유명하니, 레노버 제품을 구입할 때는 AS를 포기할 각오로 구매해야 한다고도 합니다.

3. 아이뮤즈

국내 중소기업으로 태블릿과 노트북을 제조합니다. 국내 중소기업 중에서는 괜찮은 생산품질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인정받고 있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MP3 플레이어도 제작했었는데, 당시에도 가성비 제품으로 많이 사랑받았습니다.

뮤패드 T7.0 (출처 : 다나와)

아이뮤즈 제품 중 유명한 제품 라인업은 뮤패드와 스톰북, 그리고 컨버터 라인업입니다. 뮤패드는 일반적인 패드 제품군인데, 대부분 저가 제품군으로 성능이 낮은 편입니다. 가볍게 영상 재생용 정도로 사용하기 좋으며, 워낙 성능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다양한 작업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이뮤즈 컨버터 10(출처 : 다나와)

컨버터 라인업은 본래 뮤패드에 포함됐는데, 컨버터 9모델부터 별도로 분리된 라인이라고 합니다. 컨버터는 2 in 1 태블릿인데, 그 디자인이 독특합니다. 마치 거치대가 달린 키보드에 태블릿을 꼽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뮤패드와 마찬가지로 중저가 제품으로 성능이 뛰어나지는 않으며, 윈도우를 지원합니다.

스톰북 14 apollo (출처 : 다나와)

스톰북 역시 노트북 중 저가 노트북이며, 그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합니다. 30만 원 이내로 구입할 수 있는 노트북이 많지 않기 때문에 호기심에 구입해보는 사람들도 많았으며, 잠깐 이용할 목적으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다만 너무 성능이 낮아 조금씩 성능을 높이다보면 더 괜찮은 타사 제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최저 성능으로 구입하는 경우에만 쓸만해 보입니다.

4. 기타

델 베뉴 8.0(출처 : 다나와)

이들 외에도 지금은 새제품을 찾아보기 힘든 델 베뉴 라인업도 있습니다. 델 베뉴 라인업의 경우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모델 모두 출시했던 제품인데, 안드로이드 os는 8.0인치 모델에서 주로 사용되었고, 10인치 이상 제품에서는 윈도우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2 in 1을 구매하려던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였는데, 델 베뉴 프로 11 제품군의 경우 i5 프로세서까지 사용하던 제품도 있었습니다. 물론 해당 제품은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별도 키보드와 스타일러스펜까지 지원했던 모델이라 2 in 1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였습니다. 현재는 델에서 래티튜드 라인업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acer나 asus에서도 태블릿을 출시하긴 하지만, 사실상 많이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기도 하며, 노트북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들이다 보니 태블릿 라인업도 많지 않은 편입니다.

소니에서도 태블릿을 출시했었는데, 사실상 스마트폰과 태블릿 라인은 거의 사라져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출시되거나 유통되는 제품을 거의 보기 어렵습니다.

중국산 제품들인 oppo, vivo 등의 회사 제품들 역시 샤오미나 화웨이, 레노버 만큼 많이 보기는 어렵습니다. 가격이 정말 거져주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추천하고 싶은 회사들은 아닙니다.

몇 가지 태블릿 회사들을 더 이야기해보았는데, 위 제품들은 대부분 AS가 좋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어느정도 타협점을 고려하고 구매하셔야 할 제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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