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iden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상황이 많이 변경되어, 국내에 잠깐 체류하는 상황인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아일랜드 생활 5개월 지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더블린 리피강

아일랜드 어학연수 비용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어학원 비용(어학원 수업료 및 보험료 등)

2. 생활비(숙소 및 생활비)

3. 기타비용(비자 발급 비용을 비롯한 기타비용)

 

우선, 아일랜드의 경우 대부분 더블린 지역으로 어학연수를 떠날 것입니다. 아무래도 코크(Cork)나 골웨이(Gallway) 지역의 경우 도시 규모가 작기도 하고, 어학원 등의 선택지가 많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대부분의 아일랜드 어학연수 비용에 대한 기준은 더블린에 맞춰 설명드리겠습니다.

 

또한, 저의 경우 8개월 과정(6+2)으로 아일랜드 어학연수를 다녀왔기 때문에, 역시 마찬가지로 해당 기준에 맞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단기 과정의 경우 개인마다 차이가 너무 크다보니, 자세하게 설명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어학원 비용 생활비 기타비용 총합계
최대 비용 450만원(3,300유로) 800유로(숙소) + 300유로(식비 등) 약 60유로 12,580유로(1,688만원)
추천 비용 268만원(2,000유로) 600유로(숙소) + 200유로(식비 등) 8,880유로(1,191만원)
총합계 : 어학원 비용 + (생활비 + 기타비용) X 8

더블린의 아침

1. 어학원 비용

 

 가격 자체는 천차만별입니다. 대략 가격대를 선별해보면, 8개월 과정(6개월 어학연수, 2개월 방학) 기준으로 인당 200만원부터 450만원대까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비싼 어학원을 선택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경제적인 여유가 있거나, 저렴한 어학원이 신뢰가 가지 않는 경우라면, 상대적으로 비싼 어학원을 선택하시는 것도 방법이지만, 가성비 측면에서는 중저가 어학원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최대: 450만원(대부분 수업료 + 교재 + 보험료 + 시험응시료 포함)

추천가격대: 250~300만원

-> 200만원 초반대의 저가형 어학원들도 종종 있으나, 여러 리뷰를 참고했을 때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비싼 어학원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비싼 어학원의 경우 유학생들에 대한 인프라가 잘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아일랜드의 경우 공공기관 및 은행 등의 행정처리가 상당히 느린 편이기 때문에, 이것 하나하나에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비싼 어학원들의 경우 어학원과 은행이 제휴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일랜드 현지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게, 왜 장점인지 감이 잘 안오실 수가 있습니다. 은행 계좌를 빨리 만드는 것이 왜 장점인가?하면,

우선, 일자리를 구할 때, 그리고 월급을 수령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일랜드의 경우 몇몇 일자리는 현지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월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예를 들어, 호텔이나 의료시설, 혹은 공공 기관과 연계된 일자리 등에서 근무하고, 월급을 받으려면 아일랜드 현지 은행계좌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레볼루트 등으로 받는 곳도 있습니다.)

 

그리고 학원 시설 및 수업의 질이 좋을 확률이 높습니다. 표현이 조금 애매한데, 확률이 높다는 것은, 대부분 더 좋지만, 간혹 주관적 측면에서는 아니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경우 건물들이 낡고 오래된 경우가 많아서, 학원 건물이 좀 오래됐을 경우 외풍이 심하거나, 좋지 않은 냄새가 나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교육 수준의 측면에서는, 제가 다녔던 학원은 대부분 아이리쉬(아일랜드 현지인) 사람이 강사를 맡았는데, 간혹 저가 학원에서는 타 국가 출신(비영어권)분들 중 영어를 잘하는 분들이 강사를 맡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리뷰 등을 참고한 의견입니다.) 아무리 영어를 잘하더라도, 비영어권 출신 강사에게 영어를 배우로 아일랜드까지 간 건 아니니,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학생 립카드를 발급 받기 위한 버스 사무소

아일랜드 어학연수 비용 두 번째!

 

2. 생활비(숙소 및 생활비)

 

 생활비가 생활패턴에 따라 차이가 큰 것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의 주관적인 평균 생활비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다만, 숙소(월 렌트비)의 경우 시세 차이가 있으며, 최근 아일랜드 내에서 렌트를 찾으시는 분들의 희망 렌트비를 참고하였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하우스 쉐어(공동 거주)를 선택하시므로, 스튜디오 등의 렌트가 아닌 하우스 쉐어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숙소비

최대: 1인 800유로 (좀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 개인 독방 및 화장실 포함 등 여건 좋은 방을 선택하실 때)

추천가: 1인 600유로 이내(방 상태를 조금 포기하더라도, 재정 최대 금액은 지키는 편이 좋습니다.)

 

1인에 600유로라고 하면, 한화로 약 80만원 정도입니다. 솔직히 서울에서, 회사 또는 대학 근처에 좀 좋은 오피스텔에 산다고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가격입니다. 하지만! 더블린에서는 화장실, 주방 및 거실 등을 타인과 공유하면서, 또는 방까지 공유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

 

더블린이 전 세계 국가 수도들 중에서, 렌트비가 비싼 도시 순위 5위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위의 국가들이 싱가포르, 모나코 등 도시 국가들을 포함한 순위라, 실제로는 더 높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더블린은 집값이 비싼 나라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생활비

최대: 300유로 + a

추천: 200유로 내외(자전거 등으로 교통비를 아끼거나, 식비를 조절하는 편이 좋습니다) + a

저렴한 48sim

생활비는 생활 패턴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저의 패턴에 맞춰서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저는 외식의 경우 1달에 2~3번 정도였고, 대부분 집에서 식사했으며, 식당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제법 많은 음식을 제공받았습니다. 때문에 상대적인 생활비는 적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생활비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식비

- 1주일 50유로 (빵 및 고기, 우유 등을 주로 섭취, 간혹 외식) -> 1달 200유로

교통비

- 1주일 20유로(학생 립카드 사용으로 1주당 20유로가 최대 지출 금액) -> 1달 80유로

통신비

- 1달에 10.99유로(48sim 사용으로 1달에 100GB LTE, 음성 통화 무제한)

기타비용

- 패턴에 따라 다르므로 정확한 측정은 어렵습니다. 약 50유로 정도 여유분을 두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아일랜드 어학연수 비용 세번째!

더블린 바에서 마시는 생맥주

3. 기타 비용

 

 기타비용도 측정이 조금 어렵지만, 제가 소비했던 비용들을 기준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옷을 미리 구입해가서, 추가적으로 의류 비용 등은 들지 않았습니다. 가끔 택시를 타는 경우도 있으니, 이 비용을 기타비용으로 넣고,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린다면 이 또한 기타비용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병원비, 영화관 등 의료 및 문화비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택시 - 1회 평균 17유로 -> 개인적으로 6번 정도 탑승했습니다.

사교비 - 1회 평균 20유로 -> 아일랜드는 외식 물가가 굉장히 비싼 편이라, '1메뉴 + 맥주 1잔'에 기본적으로 20유로 정도 나올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바에서도 맥주만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맥주도 비싼 편에 속합니다)

병원비 - 학생보험 보장 범위에 따라 다릅니다. 저의 경우 100유로 이상부터 보장해주어서, 100유로까지는 제가 납부해야 했습니다.

영화관 -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며, 화요일 수요일 등 할인되는 날이 있습니다. 평균 7유로에서 10유로 사이로 생각됩니다.

 

총 기타비용 - 1달 기준 60유로 ( 택시 1회, 사교 활동 1회, 영화 1회 정도를 기준)

 

모든 지출은 개인 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정도로만 활용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저만큼 비용이 든다고 해서, 저 정도의 돈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아일랜드에서 일을 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필요하지만, 아일랜드는 최저시급이 10.5유로(1만 4천원가량)로 우리나라 보다 높고, 일요일의 경우 추가적인 보수를 주기도 합니다.

 

앞선 글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아일랜드 어학연수의 장점 중 하나는 주 20시간은 일할 수 있다는 점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해당 비용에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더블린의 푸른 하늘

 

지금 유럽 어학연수 가기 좋을까요?(아일랜드 어학연수 중인 남자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대부분 나라에서 백신 접종률도 높아지고 있고,

경구용 치료약이 나온다고 하면서,

해외여행이나 해외 유학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 이미 나와있는 입장에서는 어떨지

지금 유럽 어학연수, 해외 어학연수가 좋을지

한 번 이야기해볼게요.

 

저는 21년 10월 중순에 아일랜드 더블린에 왔고,

글을 쓰는 중인 현재, 3주차를 조금 넘겼습니다.

오래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공부하는 입장에서

한 번 이야기 해볼게요!

 

지금 시기 유럽 어학연수가 가지는 장점

 

1. 가격

: 현재 아일랜드는 어학연수 학생비자가 최근에 다시 풀려서

학원 측에서 프로모션을 많이 합니다.

원래도 아일랜드 어학연수 비용이 가장 저렴했는데,

프로모션이 붙으면서 비용 측면에서는 장점이 크다고 봅니다.

동시에 영국이나 캐나다 어학연수는 학생비자로 일을 못하지만,

아일랜드는 가능하기 때문에 더 장점이라고 볼 수 있어요.

 

 

2. 위치적 이점

유럽 여행하기 좋은 위치

: 몰타나 아일랜드, 영국 등으로 어학연수를 오게 되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유럽이 비행기로 1~3시간 내에 갈 수 있고,

단거리 비행 비용이 많이 비싸지 않아서, 자주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재정적으로 넉넉하거나 일을 하고 있어야겠죠?

 

 

3. 치안

IEP가 2017년 시행한 PEACE INDEX

: 이건 유럽 모든 나라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제가 있는 아일랜드나 몰타 정도를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영국은 제가 생활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으나,

나쁜 편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일랜드는 약 3주간 있어본 경험으로는

아직, 크게 걱정할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일랜드 10대들의 위험성은 높다고 하나,

저희처럼 낮에 활동하고 저녁에는 꼬박꼬박 집에 들어가는

생활패턴에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안전하다거나,

우리나라처럼 밤에 돌아다녀도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니니

언제나 조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지금 시기 유럽 어학연수가 가지는 단점

 

1. 후유증

: 코비드에 대한 생활 규제가 거의 해제된 것처럼 보이지만,

몇 가지 분야에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IRP인데, IRP는 아일랜드에서 90일 이상 거주하려는 경우

꼭 받아야하는 비자이며, 학생비자로 들어온 저희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더블린에서는 이 IRP를 받으려면, 반드시 예약을 먼저 해야하는데,

예약을 잡는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게 코비드 이전인 2019년도에서 2020년도 초까지만 해도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한창 때이던 시기와 현재(21년 11월)는 굉장히 힘들어졌습니다.

저희도 10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대부분 규제가 풀릴 것이라 보고,

IRP 신청이 수월해질 것이란 생각에 들어왔지만,

오히려 더 어려워진 느낌입니다.

현재 IRP appointment는 정말 어렵습니다.

IRP는 한국에서도 예약을 잡을 수 있으니,

국내에서 미리 잡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IRP가 없으면, 여기서 일도 못하고, 장기 체류나

은행계좌 개설, PPS Number 발급도 어렵습니다.

 

 

2. 날씨

더블린 날씨, 8일 중 4일은 구름 4일은 흐림입니다.

: 아일랜드 날씨는 악명이 높습니다.

영국과 아일랜드 날씨는 비슷할 것이라 생각되는데,

아침까지만 해도 해가 쨍쨍거리다가,

갑자기 1시간 후에도 비가 오는 나라입니다.

1주일 기준으로 4~5일은 날씨가 흐린 편이며,

바람이 굉장히 쎄게 붑니다.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1년 중 절반 이상이 이런 날씨라고 합니다.

사실 저희는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는 편은 아닌데,

화창한 날씨, 그리고 따스한 날씨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3. 생활비용

: 아일랜드 집값은 한국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저희는 현재, 단기 방에 거주 중이고, 곧 장기 숙소로 넘어갈 예정인데,

더블룸 하나를 쉐어하는데 약 130만원 정도가 듭니다.

(21년 11월 무렵 기준이며, 시세는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저희는 부부고, en-suite(화장실 딸린 방)

빌(전기세 등)이 포함된 가격이지만,

(일반적으론 커플룸은 구하기가 좀 더 어렵고,

ensuite가 가격이 더 높습니다.)

국내에서는 경기도 외곽지역 아파트 한 달 월세와 비슷합니다.

게다가 교통비, 외식비가 국내에 비해 높습니다.

교통비는 한 달 약 13~15만원 정도.

외식비는 한 번에 최소 35,000원 이상은 생각해야 합니다.

 

다만, 최저 시급도 10유로 이상으로 한화 약 13,700원 이상이기에

파트 타임으로도 생활이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학생비자(주 20시간)로는 파트타임을 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하니

어느 정도 초기 생활 비용을 준비해오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아직까지 적응 중이며, 힘든 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겨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영어를 공부하기엔 정말 좋은 환경이고,

아일랜드 사람들도 굉장히 친절한 편입니다만,

행정적인 부분에서는 마음에 안드는 점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공무원을 하다 와서 그런지,

더 비교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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