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생활 한 달 후기,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 더블린 여행, 레볼루트 말고 모네스
안녕하세요 에이든입니다.
오늘은 더블린 생활 한 달 후기를 써볼건데요.
사실 한 달 하고도 1주일 정도 더 지났지만,
이제서야 한 달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우선 의식주 위주로 나눠서 써볼게요.
1. 의(복장)
아일랜드 날씨는 정말 요상합니다.
아침에는 짱짱하다가 갑자기 비가 오기도 하고,
비가 오다가 갑자기 화창해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비가 올 때는 대부분 바람이 불어서
사람들이 우산을 잘 쓰지 않습니다.
대체로 후드 달린 외투로 방어(?)하는 느낌입니다.
더블린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모자 달린 옷
그리고 방수(혹은 물에 잘 젖지 않는 재질)가 되는 외투가 필요합니다.
둘다 아니라면, 튼튼한 우산이라도 잘 들고 다녀야겠죠?
더블린은 대부분 날씨가 추운 편입니다.
10월 정도까지는 조금 얇은 외투로도 버틸 수 있지만,
11월 중순정도부터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두툼한 외투 없이는 나가기 힘들 정도입니다.
평균 기온이 낮지는 않은데, 바람이 워낙 쎄서 더 춥게 느껴집니다.
여기에서도 옷을 살 수 있지만,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
한국에서 잘 챙겨오는 편이 좋습니다.
가게마다 다르지만 PENNEYS 같은 곳들은 좀 저렴한 편입니다.
2. 식(음식, 마트, 장보기 등)
아일랜드는 고유의 음식 문화라고 할 만한게 잘 없습니다.
반면, 외식 비용은 너무 비쌉니다.
보통 일반 양식, 한식, 일식 식당을 많이 가게 되는데,
예를 들어 밖에서 한 끼 먹으면 기본 3만원 정도가 나갑니다.
1인 메뉴가 보통 12유로 이상. 둘이면 24유로인데, 한화로 32,000원이 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식 한 번에 보통 1인 1만 원 이내였는데,
여기서는 밖에서 먹기 무섭습니다.
그래서 보통 집에서 밥을 먹습니다.
한 번 장볼 때마다 평균 25유로 정도. 2~3일에 한 번 장을 보는 편입니다.
좀 자주보는 편일 수도 있는데, 쉐어를 하다보니 냉장고가 작아서 자주 장을 봐야합니다.
덕분에 요리 실력만 늘고 있습니다.
한식 메뉴. 순두부 찌개, 불고기, 계란말이, 닭볶음탕 등 다양한 메뉴를 만들고 있습니다.
밥이 꼭 필요하신 분들은,
DUNNES STORE에서 판매하는 BAMSTI 쌀을 추천드립니다.
1유로인데, 밥솥이 아니라 냄비에 끓이면 얼추 비슷한 밥맛이 납니다.
마트는 몇 가지 브랜드가 있습니다.
DUNNES STORE / LIDL / TESCO / SUPERVALU
개인적으로 쌀과 휴지는 DUNNES STORE
고기는 TESCO
빵은 LIDL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SUPERVALU는 두 어군데 가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필요에 따라 각종 마트를 돌아다니기도 하지만,
보통은 집 앞에 위치한 TESCO EXPRESS를 가는 편입니다.
3. 주(주거지)
더블린 집값은 살인적입니다. 진짜 살인입니다.
월세가 1인 기준 70~80만원. 2인 기준 130만원선까지 올라갑니다.
참...
더 무서운 건 이게 쉐어 가격이라는거.
하우스 쉐어.
보통은 방 하나를 쓰면서, 거실 주방을 공유하고,
화장실이 ensuite (방 안에 딸린)냐 공유냐에 따라 또 가격이 다릅니다.
하지만, 트윈룸(타인이랑 방을 같이 쓰는 경우)이면 더 저렴해지기도 합니다.
아일랜드 더블린이 락다운이 풀리면서, 유학생 유입이 급증했고,
사람들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집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덕분에 집 값(렌트비)만 올랐습니다.
유학생이 아일랜드에서 선택할 수 있는 주거 형태는 보통 3가지.
스튜디오 / 주택 / 아파트
스튜디오는 정말 쉽지가 않은게, 보통 스튜디오는 렌트를 해야하는데,
이 곳은 렌트가 쉽지 않습니다.
렌트를 하려면 소득 증명, 전 집주인 추천서 등 각종 서류를 제출하는데다가,
1년 계약이 기본입니다.
보통 8개월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오는 유학생들 입장에서는 곤란하죠.
시티 센터에 가까워질수록 주택 단지(보통 2~3층 구조입니다.)가 많고,
외곽지역으로 빠질수록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형태의 집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외곽지역에 거주하며,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시티까지 30분 정도 걸리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파트가 좋습니다.
주택 같은 경우에는 낡은 집들이 많아서, 외풍이 심하기도 하고,
거미 등 개인적으로 조금 버거운 문제가 많았습니다.
물론 모든 집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또, 시티 근처에 살면 버스 비용도 줄일 수 있고,
시간 절약도 가능합니다.
의식주 위주로 설명해보았습니다만,
사실 문화나 사람 같은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면 또 느낌이 다릅니다.
사람 사는 곳이 다 비슷하긴 하지만,
아일랜드도 그 나름의 문화를 가지고 있고,
우리와 확실히 다른 부분들도 존재합니다.
일일히 설명하기엔 좀 많으니,
전체적인 소감을 남기자면,
한 달 반 정도 지낸 지금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금전적인 부분이 힘들어지기 시작했지만,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서는 굉장히 긍정적이라 생각됩니다.
얼른 IRP를 받아서 본격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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