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 구글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저 723명이 하루 확진자가 아니라, 이전 확진자 중 누락자를 포함한 수치라고 합니다. 물론 그래도 적은 숫자는 아니지만, 하루 사이에 폭증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위안 삼습니다.

 

어렵게 마음 먹고 준비한 대만 유학 길인데, 시작부터 많이 삐걱거리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아직 두 달 정도 남았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으니 조금 더 여유를 갖고 기다려 보려 합니다.

 

대만과 관련된 국내 커뮤니티들을 참고하면,

워홀, 유학 등으로 대만 내에 체류 중인 한국분들이 귀국을 서두른다는 글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현재 대만 내에서 자가격리 중이거나 자가격리가 끝나가는 분들 입장에서는 정말 황당할 것 같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0일 때 들어갔다가, 급증하고 있으니 자가격리가 끝나더라도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출처: unsplash

 

 

제가 MBA를 준비하기 시작한 건, 경영학부 졸업생으로서 한계를 느끼기 시작해서입니다.

취업이나 진로 뿐아니라, 개인적인 성취면에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 네이버, 삼성전자 등의 국내 대기업들에 취업하기 위해서, 서울 내 중상위권 이상 대학의 경영학과를 졸업했다는 것은 큰 스펙이 되지 못합니다. 제가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할 당시만 해도, 졸업한 대학 이름보다 개인의 스펙이 중요하다는 말이 많았고, 사람들은 스펙 쌓기에 열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졸업하고 막 일하기 시작했을 때 쯤, 코로나가 시작되었고,

경제가 안 좋아지면서 취업의 문도 줄어들었습니다.

저는 운 좋게 그 전에 일을 하기 시작했지만, 혹시나 모를 일에 대비해서 개인 스펙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영어 점수는 다들 기본이고, 지금 중국어나 일어를 공부하기엔 경쟁력이 많이 부족하다 싶었습니다.

 

저는 비즈니스 모델, 기술 경영 등 기술 산업 분야에서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되고 싶었는데,

저서나 논문, 연구자료를 읽어도 저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보일 만한 증거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케이스 스터디 자료도 만들고, 독후감(?)도 써가며 포트폴리오 자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MBA 과정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고, 더 큰 세상을 보며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아직 그 많은 고민 중에서도 'MBA를 통해 무엇을 하겠다'라고 정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더 많은 기회를 갖고 싶을 뿐이고,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더욱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왕 MBA를 가기로 마음 먹은 거, 더 많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하다 싶습니다.

오늘도 도전!

 

 

최근 대만에 코로나 확진자가 갑자기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셨을 겁니다.

 

출처: 구글

한동안 확진자가 없다시피했던 대만인데, 1~2주일 전쯤부터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만 인구가 우리나라 절반 정도 된다고 하니, 현재 우리나라 확진자 비율과 비슷한 정도인 셈입니다.

엄청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과 겹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의도치 않게) 대만 유학을 준비하게 된 저로서는 굉장히 좋지 못한 이야기이죠...

 

본래 3월달부터 준비하기 시작했고, 당시에는 신규확진자가 해외 유입을 제외하고는 0에 가까워서

코로나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일까요.

 

저는 대만 유학, 그 중에서도 대만 MBA를 준비해왔습니다.

MBA는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의 약자로, 경영학 석사과정으로 봅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Internatioanl Management, 국제 경영 과정을 지원했어요.

 

본래 대만 내에서 1순위 대학인 대만대학교를 지원해봤으면 좋았겠지만,

출처: QS World University Ranking

아쉽게도 지원 기간이 지나버렸더라구요. 대만대학교는 3월 15일까지 접수기간이었는데,

제가 대만 유학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3월 18일쯤이었으니, 아예 접수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아, 제가 갑자기 대만 유학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현 직무에 대한 답답함, 공부에 대한 갈증 등이 동기였어요.

그리고 굳이 대만을 선택한 이유는, 국내 MBA보다 학비가 매우 저렴했기 때문이죠.

출처: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홈페이지

보시다시피, 연세대학교 기준으로 MBA 과정 한학기 등록금이 11,040,000원인데,

NTU(National Taiwan University)는 2년 기준으로(550,000NTD = \22,187,000)입니다. 거의 절반입니다!

NTU는 대만대학교로, 우리나라 기준에서보면, 대만 내의 서울대학교 같은 곳인데요,

출처: QS World University Ranking

QS 대학순위에 따르면, 서울대와 고려대 사이 정도의 순위입니다. 물론 이 순위는 QS 기준에 따른 것이므로,

절대적으로 믿을 만한 자료는 아니고, 대학 종합 순위이므로 MBA 순위도 아니므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NTU(대만대학교)의 경우 학기당 등록금은 30,250NTD로 한화로 약 123만원 정도의 금액이지만,

credit fee가 11,000NTD로 비싼 편입니다. 여기서 credit fee는 학점당 가격으로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도 이번에 대만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알아보면서 credit fee를 처음 봤는데, 우리나라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여튼! 이런 이유로 대만 MBA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장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 IMBA 과정에 입학할 수 있고, 장학금 제도가 잘 되어 있다.

2. 중국어를 학습할 수 있다.(할 수밖에 없다..?)

3. 국내보다 대부분 학비가 저렴하다.

 

자세한 장점들은 차후 포스팅에서 설명토록 하겠지만,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IMBA 과정도 매력적이었어요.

그리고 대만 대학교 credit fee가 비싼 편이고, 제가 지원한 대학교는 조금 더 저렴했습니다. 

 

대만 중국어와 중국 본토의 중국어는 간체와 번체, 병음 표기법 등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유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선은 본토 중국어 강의를 듣기 시작했어요. 물론, 대만어 인강을 들으면 더 좋았겠지만,

적당한 강의를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출처: 시원스쿨 중국어

저는 본래 한자를 4급까지 따놓았던지라, 한자를 보는 건 조금 수월했어요. 다만 한자가 익숙하다 뿐이지,

중국어는 처음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닌 듯 합니다.

게다가 영어도 수업과 소통에 문제 없으려면, 꾸준히 공부해야하기 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대만MBA 준비 자체를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원하는 대학 위주로 쓰지는 못했어요.

저는 NCKU(National Cheng Kung University), Feng Chia University, National Taipei University, National Taipei Technology University 4군데를 지원했습니다.

 

NCKU를 제외하고는 대학 순위가 높은 곳들은 아니지만, MBA 과정에 대해 AACSB를 인증받은 곳들이라서 지원했어요!

 

합격한 곳도 있고, 현재 진행 중인 곳들도 있는데 이건 차후 포스팅에서 소개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대만 코로나 확진자가 좀 줄어들어야, 입학할 때 문제가 없을텐데 걱정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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